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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금주의 인물과 용어-2

잡코리아 2017-07-07 03:40 조회수8,035



◆북극곰의 날 (international polar bear day)

북극곰의 날은 북극곰이라는 상징적 동물에 대한 인식과 그들이 직면한 위협을 환기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미국 환경단체 국제북극곰협회(PBI, Polar Bears International)가 매년 2월 27일로 지정했다. 북극곰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위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줄어들면서 북극곰도 터전을 잃고 있다. 이러한 북극곰의 생존 위기는 인류에게 곧 닥쳐올 위기의 전조(前兆)이기도 하다. 지난 2월 27일 세계 주요 환경단체는 별도의 행사를 열고 기후변화 대응에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작용제 VX
신경작용제 VX는 신경가스의 일종으로 공식 명칭은‘V계열 신경작용제’다. 흔히 말하는 독가스(화학무기)의 일종이다. 1950년대 미국과 소련이 동시에 개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신경작용제 중 독성이 가장 강하다. 1995년 3월 20일 일본 도쿄 지하철에 살포된 독가스‘사린’보다 10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사량은 쥐에 대한 정맥 주사 시 7㎍/kg이고, 사람의 경우 피부 접촉만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분량은 10mg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 침투하는 경로는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이며 증상은 콧물, 침, 눈물, 다한(多汗), 호흡곤란,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이다. 눈에 보일 정도의 액체 VX가 피부에 닿은 경우 즉각 씻어내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체 자율신경의 불수의근과 샘에 손상을 입혀 근육이 지치게 함으로써 더 이상 호흡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지난 2월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사망 원인으로‘VX사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 범죄조사국에 따르면 김정남은 출국대기장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누군가가 자신을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씨는 두통을 느끼고 어지러움을 호소한 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이에 일본 NHK는 2017년 2월 16일 복수의 한국정부 관계자를 인용해‘VX사용 가능성’에 대해 첫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북한 대표단 단장은‘김철(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김정남이 아닌 김철로 호칭)’의 사인은 심장마비이며 VX라는 화학무기가 사용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집행이사회는 3월 9일(현지시간) 김정남 암살에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 데 대해“중대한 우려(grave concern)”를 표명하기도 했다.

 

◆교육칙어
교육칙어는 1890년 메이지(明治)일왕의 명으로 발표된 제국주의 시대 교육의 원칙이다.  정식명칭은 ‘교육에 관한 칙어’다. 국민의 충성심과 효도심이 국체의 정화이자 교육의 근원이라고 선언하는 등 제국주의 일본의 사상을 담고 있다. 조선 등 식민지 교육에도 적용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효도와 부부간 조화, 우애, 준법정신,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라는 등의 덕목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겼다.
 
일본 국회는 제국주의 시대가 끝난 뒤인 1948년 교육칙어를 폐지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14일 교육칙어를 학교 수업에서 다루는 것에 대해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반하지 않는 적절한 배려가 있으면 문제가 없다”며 학교나 교사에게 교육칙어 활용 수업에 대한 재량권이 일정 부분 있음을 인정했다. 이는 교육칙어 활용을 사실상 허용한 발언으로 향후 학교 교육 현장의 우경화가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백화현상 (白化現象)

백화현상은 바닷물 속에 고체 상태로 석출되어 떠다니는 탄산칼슘이 입사광의 산란으로 인해 우유를 뿌려놓은 것처럼 흰색으로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고체 상태의 탄산칼슘은 바닷물 속을 떠다니다가 서서히 침전해 해저생물이나 해저의 바닥 등에 달라붙게 되는데, 이 경우 눈이 내린 것처럼 온통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 이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고, 다만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칼슘의 양 및 수온 변화에 따른 탄산칼슘의 용해도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일반적으로 이상기온과 수온상승, 인공구조물에 의한 조류 소통 방해, 육지의 오염물질 유입 등 지구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주 정부 산하 대산호초 해상공원관리청(GBRMPA)은 3월 10일 세계자연유산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산호초)에 2년 연속 대규모 백화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약 2300km 길이의 대산호초는 지난해 3월과 4월 사상 최악의 백화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 이처럼 2년 연속 백화현상이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수온이 차가워지거나 조류가 돌아오지 않으면 산호는 회복될 수 없으며, 산호가 죽은 지역에서 새 산호들이 성장하려면 10~15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말 백화현상이 동해안 일대에 확산됐다. 바위에 분홍색과 흰색을 띤 다양한 무늬의 흰색 물질이 달라붙어 전복·성게류 등 각종 어패류와 해조가 죽어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동해 연안 저층의 해양 황폐화를 가속시켰다.

 

◆실크로드 (Silk Road)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경제·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의 총칭이다. 당시 중국의 비단(실크, silk)이 로마로 흘러간 데서 유래한다. 실크로드가 처음 열린 것은 전한(前漢: BC 206~AD 25) 때이다. 한 무제(武帝)는 중국 북방지대를 위협하고 있던 흉노를 제압하고, 서아시아로 통하는 교통로를 확보했다. 이때부터 중국의 비단은 본격적으로 로마까지 팔려 나갔다.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기린, 사자, 호마(胡馬: 말)와 같은 진귀한 동물과 호두, 후추 등이 전해졌고, 유리 만드는 기술도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비단, 칠기, 도자기 같은 물품과 양잠, 화약 기술, 제지 기술 등이 서역으로 건너갔는데, 특히 종이 만드는 기술이 서역으로 건너가 인쇄술 발달과 지식 보급에 원동력이 됐다.

 

경기도 화성시는 3월 10일 화성시 당성(唐城: 서신면 상안리산32번지)일대에서 신라 6부(六部)가 당성 축조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본피모(本彼謨)’자가 새겨진 기와와 청해진과 같은 주요 교역거점에서 발굴되는 9C경의‘백자완(白磁?)’ 등 1000점 이상의 유물과 다수의 유구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에 당성이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음을 재입증하게 됐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 성과가 당성이동아시아 실크로드 세계유산 지정구간에 포함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성은 삼국시대 신라-중국 간 교역 중심지이자 다양한 문물이 들고 나는 무역항으로 해양 실크로드의 한반도 시작점이었다. 그러나 역사적 가치보다 문헌 등 자료가 부족해 그 동안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브레이크스루 스타샷 (Breakthrough Starshot)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은 크기가 스마트폰만한 초소형 우주선 1000대를 만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성계인 알파켄타우리로 보내자는 계획이다. 2016년 4월 러시아 출신의 억만장자 유리 밀너,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등이 제안했다. 각 우주선은 빛을 반사하는 얇은 돛을 달고 있어 이것이 추진기 역할을 한다. 일단 이 우주선들을 로켓에 실어 지구에서 약 100만km떨어진 곳에 가져다 놓고 돛을 편 후, 지구로부터 이 우주선들에 레이저 광선을 쏘면 우주선들이 빛을 반사하면서 운동량을 얻어 움직이게 된다. 이 비행체는 20%의 광속도로 날아갈 수 있으며 발사 후 20년 이상이 지나면 알파켄타우리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 발사가 가능한 로켓으로는 약 3만 년이 걸리지만 이보다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선 기술 개발과 발사에 20년, 발사 후 우주선이 알파켄타우리에 도착하는 데 20년, 우주선이 알파켄타우리 도착 후 보낸 전파가 지구에 도달하는 데 4.37년 등약 4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1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관 소속인 티엠 황 박사의 제1저자인 논문 ‘성간매질과 상대론적 우주선들의 상호작용’이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Journal)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브레이크스루 스타샷 계획의 성공에 필요한 조건을 다뤘다. 이 계획을 실현하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은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먼지와 가스입자 등 성간물질(星間物質)이다. 느린 속도에서는 이런 성간물질이 큰 문제가 안 되지만, 광속의 20%라는 엄청난 속도에서는 이런 물질이 우주선에 부딪히면서 우주선이 마모되고 망가질 수 있다. 이에 황 박사 연구팀은 원통형이나 직육면체 등과 같이 우주선 진행 방향의 단면을 작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우주선의 표면적이 작을수록 우주 먼지로부터 피해를 덜 받게 된다. 또 그래핀과 같이 녹는점이 높고 강한 소재로 얇은 차폐막을 이중으로 만들어 우주선을 보호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토이리즘 (toylism)
토이리즘은 소비자가 상품을 통해 기능은 물론 장난감(toy, 토이)을 갖고 놀 듯 재미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는 기존에 기능 중심으로 마케팅에 접근했던 툴리즘(toolism)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토이리즘 개념을 제시한 중국의 심리경영학자 천위안은 토이리즘이 고객에게 상품의 기능 제공을 넘어 재미와 유행, 새로운 트렌드 등의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토이리즘에 빠진 고객은 놀이 참여자로 변하고 상품의 단점까지 눈감아 주게 된다. 이러한 토이리즘의 대표적 사례는 애플의 아이폰과 테슬라의 전기차다. 노키아의 몰락과 아이폰의 부상도 효율성과 기능만을 추구하는 툴리즘의 쇠퇴와 사용자 경험을 중시한 토이리즘의 부상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 테슬라는 전기파의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같은 결점에도 불과하고‘부자들의 장난감’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테슬라가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다. 테슬라 1호점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박정환 에디터 jung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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