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름의 한 중간에 들어섰는데 다이어트는 시작도 못했다면?
늘어난 뱃살을 부여잡고 한숨만 쉴 텐가!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뭐라도 해보자.
직장인들이 평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모아봤다.  

<난이도 하>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3~4시간 까지도 한 자리에 앉아 모니터만 뚫어지게 쳐다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혈액순환이 안돼 부종이 쉽게 생길뿐더러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있게 되면 거북목, 허리디스크 등의 부가적인 질병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1시간 자리에 앉아 일했다면 5분 정도는 일어나 걷거나 고개 돌리기, 어깨 돌리기, 옆구리 늘리기 등의 동작을 해주자.

꼭 카페인이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믹스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이 꽤 많다. 출근 후, 미팅 때, 점심 먹고, 오후에 나른할 때 등등. 믹스커피 1봉당 약 55kcal이니 하루에 3잔만 마셔도 165kcal를 먹은 셈이다. 165kcal를 빼려면 40분 이상 걷기, 한시간 이상 요가, 15분 동안 쉬지 않고 줄넘기를 해야 한다. 운동할 자신이 없다면 믹스커피 대신 생수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자. 믹스커피는 칼로리를 더하지만, 생수는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부도 맑게 하는 장점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입에서 땡기는 음식을 억지로 참는 것이다. 한두 번은 참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엔 스트레스가 쌓여 폭식을 할 위험도 있다. 그러니 음식을 조절해야 할 때는 평소처럼 먹되, 아주 조금씩 양을 줄여보자. 매끼 한 숟가락씩 덜 먹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난이도 중>

쉬운 것 같아도 은근히 어려운 것이 허리를 꼿꼿이 펴는 것이다. 여기다 배에 힘까지 주게 되면 이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또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거북목과 허리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어 1석 2조의 운동법이다. 지금 당장 턱은 당기고, 허리는 펴고, 배에는 힘을 잔뜩 주고 앉는 습관을 들이자! 

더운 여름 날씨에 쉽고 빠른 엘리베이터를 포기하고 계단행을 선택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눈 딱 감고 일주일 동안 계단으로 출근해 보자. 처음 며칠이 힘들어서 그렇지 습관이 되고 나면 특별히 짬을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운동을 할 수 있어 오히려 편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몸이 적응되고 나면 점심 식사 후 사무실 복귀도 계단으로 해보자. 운동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난이도 상>

영국 서섹스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산책’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는 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이 공원을 찾아 산책을 즐기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럴 땐 출근 전 걷기운동으로 산책 효과를 노려보자. 지하철 또는 버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빠른 걸음으로 걸어 출근한다면 운동도 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업무 몰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침 출근 시간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면 퇴근 시간에 응용해 볼 수도 있다.

의자 끝에 앉아 두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매우 힘들긴 해도 운동효과는 보장할 수 있다. 특히 다리를 들어올릴 때 복근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복근과 허벅지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동작이다. 20~30개를 한 세트로 해서 3세트 반복하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 나면 세트를 늘려나가면 된다.

좋은일 연구소ㅣ정주희 jjh@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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