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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돈·간판만 쫓다간 낭패… 유형별로 맞춤전략 짜라

잡코리아 2022-04-12 09:00 조회수3,703

 

 

“왜 취업하려고 하나요?”

 

취업상담 현장에서 상담사들이 구직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취업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준비한 스펙(SPEC) 못지않게 목표 의식과 의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구직자들은 이러한 목표의식과 의지 없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취업이 끝이 아니라 취업 이후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왜 취업을 하려고 하나요?”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필요가 있다. 상담하면서 많이 경험한 3가지 유형과 유형별 조언을 소개한다.

 

 

유형1.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세부 직무별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을

 

“왜 취업을 하려고 하나요?”라는 질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유형은 직무에 대한 목표가 어느 정도 설정된 경우다.

 

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은 본인이 마음에 두고 있는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직무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어떤 곳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구직자들의 경우 직무에 대해 대략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지만, 세부 직무별로 역할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같은 직무이지만 기업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형의 구직자들에게는 국가직무능력표준(https://www.ncs.go.kr) 사이트와 기업별 채용 사이트에서 직무 소개를 참고하라고 추천한다.

 

먼저 국가직무능력표준 사이트에는 국가에서 직무별로 업무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어떤 지식·능력·태도가 필요한지 정리해뒀다. 무엇보다 커리어의 성장에 따라 해당 직무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지에 대한 ‘경력개발경로 모형’을 제시하고 있어 구체적인 직무 이해를 돕는다. 따라서 입사뿐만 아니라 취업 후 성공적인 커리어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유형2. 내가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목표는 ‘산업-제품-직군-지역-기업’ 순으로

 

“내가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답하는 유형은 주로 공기업이나 대기업, 금융기관 등 자신의 스펙(SPEC)이나 기업의 명성을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한 경우이거나, 내가 원하는 기업·산업·직무 등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기보다는 취업에 대한 여러 가지 조건을 뒤섞어 ‘나는 이 수준의 기업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어느 정도 선을 정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은 취업 후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라는 것이다. 기업의 명성을 보고 입사했지만 맡은 일이 자신과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취업목표의 구체화는 ‘산업-제품-직군-지역-기업’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공부하거나 관심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어떤 제품이 있는지, 해당 산업·제품과 관련 있는 직군은 무엇인지, 어떤 지역에 기반을 둔 산업인지,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등을 비교하면서 범위를 좁히다 보면 내가 원하는 기업에서 어떤 직무에 지원해야 할지를 구체화할 수 있다.

 

기업에서 주최하는 취업설명회에 가보는 것도 좋다. 내가 원하는 기업의 다양한 직무에 대해 현직자에게 설명을 들어본다면 희망 기업에서 나에게 적합한 직무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형3. 돈을 벌고 싶어서
연봉 쫓다가는 다시 취업 준비할 수도

 

“돈을 벌고 싶어서”라고 답하는 유형은 기업과 직무보다는 연봉을 더 중요한 가치로 판단하거나, 취업해야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정확한 목표를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연봉만 쫓다가는 해당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지 못해 설사 취업하더라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는 결국 퇴사라는 안 좋은 결말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유형에 필요한 조언은 다양한 채용공고 비교분석을 통해 취업에 대한 현실 감각을 갖추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적정 연봉을 채용 포털 사이트에 입력해 해당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채용공고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채용공고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공고를 스크랩하고, 자신이 해당 공고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이력을 갖췄는지 비교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채우기 어렵다면 적절한 대안을 찾으면서 구체적인 취업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왜 취업을 하려고 하나요?”라는 질문에 3가지 유형으로 답해봤다. 여러분도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생각해 보고 자신의 유형에 해당하는 조언을 실천해 당면한 취업 고민 해결뿐만 아니라 취업 이후에도 만족하는 사회생활을 영위했으면 한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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