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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알고가자 2022 시사 신조어

잡코리아 2022-04-06 10:40 조회수8,556



 

| 다크 패턴 (dark pattern)


다크 패턴이란 사람을 속이기 위해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이용할 때 소비자의 인지와 행동편향을 악용해 소비자에게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거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다. ‘불법’의 경계선을 교묘하게 넘지 않고, 당사자도 속았지만 속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규제가 쉽지 않다. ‘마감 임박’ 등의 내용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자칫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에 빠지기 쉬운 심리를 이용해 구매를 유도한다.
이에 세계 주요국 공정거래 당국은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를 은밀히 속이는 다크 패턴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2021년 11월 OECD는 주요국 경쟁당국이 참석하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다크 패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OECD에 따르면 과거 1년간 전자상거래 구매 이력이 있는 소비자의 약 50%가 다크 패턴의 피해를 경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일반화하면서, 다크 패턴 피해 사례는 늘어날 전망이다.


 

| 스킴플레이션 (skimpflation)


스킴플레이션은 물가는 오르는 와중에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나 질이 눈에 띄지 않게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음식·돈 등에) 인색하게 굴다’, ‘찔끔주다’ 등의 뜻을 지닌 ‘스킴프(skimp)’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미국 연방의회 경제위원회의 앨런 콜 선임이코노미스트가 만들어낸 신조어다.
스킴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버거를 주문할 때 수급 어려움으로 원재료인 양상추 대신 양배추가 제공됐는데 이는 스킴플레이션의 전형이라 볼 수 있다. 제품값은 그대로지만 재료는 양상추보다 더 싼 양배추가 들어가면서 소비자가 손해를 봤기 때문이다. 이 밖에 과자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은 슬쩍 줄이거나 제품 배송이 당초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경우도 모두 스킴플레이션의 일환이다. 물가는 그대로이거나 미세하게 오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은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만타 (MANTA)


만타는 지난 2021년 말 미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주요 종목들을 묶어 부르는 표현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다섯 개 종목이 팡(FAANG)에서 만타(MANTA)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팡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다섯 종목이다.
빌게이츠가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재택근무의 수혜 종목이 되면서 페이스북과 아마존을 제치고 2022년 주식시장 흐름을 이끄는 주도주로 부상했다.
이 용어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2021년 12월 팡(FAANG)의 시대가 저물고 만타(MANTA)를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하면서 사용됐다. 특히 2021년 4월부터 연말까지 이들 만타에 포함된 5곳의 업체들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 폭의 51%를 담당했다고 분석했다.


 

| 플루로나 (flurona)


플루로나란 독감을 의미하는 ‘인플루엔자(influenza)’와 ‘코로나(corona)’의 합성어로 독감과 코로나19 이중 감염을 말한다. 겨울 추위가 심해지면서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는 플루로나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전 세계가 비상에 걸렸다. 전문가들은 플루로나의 새로운 증상이나 치료법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독감과 코로나19에 대한 개별적인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치료법도 그에 맞게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오한·기침·호흡 곤란·피로감·근육통·두통·미각 및 후각 상실·인후염·코막힘·메스꺼움 및 구토·설사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의 경우 고열·기침·인후염·근육통·두통·피로감·구토 및 설사 등이 있을 수 있다. 뉴욕 버팔로 대학 교수이자 전염병 책임자 토마스 루소 박사는 2021년에는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지만 2022년에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비말을 통해 가장 잘 전파된다고 말했다.

 

 


  

 

| 클러터코어 (cluttercore)


클러터코어란 공간을 여러 물건으로 가득 차게 꾸미는 스타일을 말한다. 다양한 소품 배치, 화려한 패턴의 벽지 등을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물건으로 공간을 채워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최대를 추구하는 맥시멀리즘(maximalism) 현상 중 하나로, 최소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반대다. 인테리어부터 삶의 태도까지 우리 사회를 강타한 미니멀 열풍이 가고 소품으로 집 안을 꽉 채우는 맥시멀리즘이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긴 변화다. 코로나19로 집이 휴식, 사무실, 헬스장 등 여러 기능을 하다 보니 물건이 많아지는 경향이 생겼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서 ‘클러터’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깔끔하지 않은 상태로 널려 있는 것’이라고 나오는데 청소 안 해서 지저분한 집과 취향과 감각이 담긴 맥시멀 인테리어는 엄연히 다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원룸 등 좁은 공간에 사는 MZ세대들이 자신의 개성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맥시멀리즘에 열광하고 있다.


 

| 래퍼 곡선 (Laffer curve)


래퍼 곡선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세율이 높아지면 오히려 조세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경제학 이론을 표현한 곡선이다. 일반적인 조세이론에서는 세율이 높아질수록 세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레퍼곡선은 최적 조세점을 넘어서는 세율에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표현한다. 세율이 0이면 당연히 세수는 0이 된다. 하지만 세율이 100%라면 누구도 소득을 얻기 위한 활동을 거부하기 때문에 역시 세수는 0이 된다. 따라서 래퍼 곡선은 그 중간 지점에서 세수가 극대화될 수 있는 점의 존재를 주장하는 것이다.
래퍼 곡선은 감세를 표방했던 레이건 정권이 등장하면서 각광을 받았던 공급 측면의 경제학을 지탱하는 주요 이론이 되었다.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의 세율이 최적점을 넘었다고 주장하면서 대폭적인 감세를 실시했던 것이다. 그러나 래퍼 곡선은 실증적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가 아니며 경제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에 불과해 현실에 적용할 수 없다는 비판이 많다.
한편 래퍼 곡선의 창시자인 경제학자 아서 래퍼는 코로나19로 많은 미국인이 재정 불확실성에 노출되자 4차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었던 당시 트럼프 행정부에 급여세를 인하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 오픈 파이낸스 (Open Finance)


오픈 파이낸스란 은행 계좌정보 및 결제 기능 개방에 초점을 둔 오픈뱅킹의 개념을 여타 업권으로 확산하거나 상품 추가, 기능 확대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금융생활에 더 밀접하도록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표준화시키고 개방해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오픈 파이낸스는 금융권 및 핀테크 업권 등이 오픈뱅킹뿐 아니라 맞춤형 상품추천, 자산관리, 상품 가입·변경 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 개방한 금융 생태계다.
최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금융산업의 흐름이 플랫폼을 통한 종합 서비스로 가고 있다며 오픈뱅킹을 확대 개편해 오픈 파이낸스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오픈뱅킹이 정착됨에 따라 금융 권역 범위를 확장해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증권 등 다른 업권에서 보유한 고객 정보도 공유하는 오픈파이낸스 개념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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