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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은유적·이상적 표현 “No” 직접적·솔직한 답변 “Yes”

잡코리아 2022-03-29 09:00 조회수4,227

 

 

취업시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AI를 활용한 채용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여러분이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트렌드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기존 면접과는 다른, 컴퓨터에서 치러지는 AI 면접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오늘은 채용의 판도를 바꿔가고 있는 ‘AI 면접 표준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어떠한 준비와 대응을 해야 할지 알아보자.

 

 

 

AI 면접이란?

  

AI 면접은 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채용 기업에 재직 중인 직원 중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직원들의 특징과 패턴을 AI가 분석한 뒤 지원자 중 적합한 인재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단순히 답변 내용뿐만 아니라 영상, 음성, 인성검사 등의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분석한다는 특징이 있다. AI 면접은 채용 회사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업체별 최적화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면접에 있어 100%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본 틀은 있는 법. AI 면접 역시 ‘기본질문-탐색질문-상황질문-게임-심층질문’ 등으로 구성된 표준 프로세스가 있다. 그렇다면 AI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을 평가할까?

 

 

기본질문

  

기본질문은 일반 면접의 ‘1분 자기소개’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회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와 같은 질문들로 진행된다.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의 지원동기와 특징을 잘 어필해 보도록 하자.

보통 30초 준비시간과 90초 답변시간이 주어지므로 시간에 맞춰 미리 답변을 준비하고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하되, 회사의 인재상과 지원직무에 적합한 키워드를 활용해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면접에서는 답변 자세와 태도, 음성의 크기와 높낮이, 말하는 내용 등을 동시에 분석하기 때문에 답변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말하는 내용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사람과 AI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은유적 표현을 이해하는 정도다. 예를 들어 “탄산수처럼 톡톡 튀는 지원자 ○○○입니다”라고 소개했다면, 면접관의 경우에는 개성 있는 지원자라고 판단하는 반면, AI 면접 솔루션의 경우 ‘탄산수’라는 은유적인 표현을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AI 면접에서는 가능한 한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탐색질문

  

탐색질문은 일반적인 채용 프로세스와 비교하면 인성검사와 비슷하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검사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형태로 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이 연속해서 제시되는 형태다. 일반적인 인성검사에서도 강조하는 바와 같이 신속·일관성이 요구되며 이상적인 답변보다는 솔직한 답변이 중요하다. “무엇이든 계획한 대로 시간을 쓰는 편이다”, “무엇인가를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등과 같은 질문들이 제시되며, 일반적으로 다섯 가지 항목에서 답변을 선택하게 된다. 탐색질문은 답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슷한 질문을 반복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답변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상황질문

  

상황질문은 갈등상황을 제시한 뒤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파트다. 기억해야 할 점은 상황에 대한 설명 형식보다는 상황극 형식으로 답변해야 한다는 점과 감정 전달을 극대화해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개팅 상황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과 식사한 후 지갑이 없을 때”, “공연장 앞에서 표를 사기 위해 1시간 대기 중에 새치기하려는 사람이 있다면”과 같은 상황을 주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상황극 형식으로 답변하면 된다.

많은 지원자가 상황질문에 답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질문 내용도 당황스럽지만, 상황극 형식으로 답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더욱이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면서 답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연습해 답변할 수 있도록 하자.

 

 

게임(GAME)

  

게임은 직무별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4~5가지 게임을 두세 번 반복해 지원자의 특성과 패턴을 분석하는 파트다. 기존 채용 프로세스와 비교하면 적성검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AI 면접을 처음 겪는 지원자의 경우 게임 파트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직무평가에서는 평가 내용이 무엇을 측정하려고 하는지 예측이 가능하지만 게임파트의 경우에는 무엇을 측정하려는 것인지 의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면접에 자주 출제되는 게임을 찾아 미리 연습하도록 하자. 한 가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준다면 기업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게임은 기업에 높은 성과를 보이는 직원들과 비교해 게임을 수행하는 패턴이 얼마나 유사한가를 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점수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심층질문

  

심층질문은 게임을 수행하는 동안 지원자의 성향과 행동 특성을 파악하고 개인 특성에 적합한 질문을 제시하는 형태로 단답형 질문 제시 후 후속 질문이 진행된다. “주변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와 같은 질문이 먼저 제시된다고 했을 때, 이 질문을 마치게 되면 이어서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는 “그 사람과 본인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등과 같은 후속 질문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심층면접은 앞서 답변한 내용과 후속 질문에 대한 답변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논리나 설득력이 있는지가 관건이기에 처음 답변을 할 때부터 충분히 이유와 근거를 고민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AI 면접 표준 프로세스에 대해서 살펴봤다.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2022년에는 더 많은 기업에서 AI 면접을 도입해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채용 프로세스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AI 면접은 새로운 채용 관문이 아닌 여러분의 숨겨진 역량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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