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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 현명하게 준비하기

잡코리아 2022-02-15 09:00 조회수7,595

 

 

얼마 전 모(某) 대학교 취업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 컨설팅을 진행했다. 학생 대부분이 오랜 시간 면접을 준비했지만 자신이 준비한 방법이 맞는지, 또 잘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대일 코칭을 통해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각자의 스타일로 개성 있게 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처럼 면접을 준비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몰라 난관에 봉착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군 복무 중인 우리 장병들이라고 예외는 아닐 것이다. 오늘은 면접 준비 방법부터 정보까지 ‘현명하게 면접 준비하기’에 대해 소개한다.

 

 

 

답변과 행동(제스처)은 따로 준비

  

면접 초보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면접 답변과 행동(제스처)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다. 취업동아리 학생들에게도 이전에 연습한 방법을 물으니 아니나 다를까 답변과 행동을 함께 연습하고 피드백을 나눴다고 한다. 답변과 행동을 함께 준비할 경우 답변에 신경을 쓰면 행동이 어그러지고, 또 행동에 신경을 쓰면 답변에 집중할 수 없게 돼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면접 준비는 ‘답변 → 답변 피드백 → 행동 → 행동 피드백’ 순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혼자서 답변 연습을 충분히 하고 행동을 제외한 대면연습으로 피드백을 받은 후 행동과 함께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키워드 중심으로 답변 준비하기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답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키워드 중심으로 대화하듯 답변하는 것이 좋다. 내가 준비한 내용을 토씨 하나 놓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머릿속으로 내용을 달달 외우는 방식으로 연습하면 막상 면접관 앞에 앉는 순간 틀릴까봐 걱정돼 답변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준비하면 자연스럽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한 번 흐름을 놓치면 당황해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연습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면접 예상 질문에 맞춰 1분 내외로 간단하게 답변 대본을 준비하자.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대본을 소리 내 5~6번 정도 읽어본다. 어느 정도 내용과 흐름이 머릿속에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답변 대본을 덮고 소리 내서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만 참고하는 식으로 5~6회 정도 연습한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대부분 내용의 순서가 머릿속에 들어온다. 이제 답변 대본을 보지 않고 연습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은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답변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5~6회 연습한다. 이어서 핵심 키워드만으로 자신이 준비한 내용을 말하는 연습을 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을 앞에 두고 말하는 연습을 한다. 그러다 보면 답변 흐름을 놓치거나 질문의 내용이 조금 바뀌더라도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3~4개의 핵심 키워드를 만들어 예상치 못한 질문에 머릿속 키워드를 가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한다면 면접 현장에서도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게 된다.

 

 

상대방과 아이 컨택트 하라

  

대화에서도 면접에서도 시선 처리는 중요하다. 상대방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면 자신감 있고 당당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지원자들이 의외로 많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라서 면접관과 아이 컨택트가 어렵다면 ‘비즈니스 아이 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보통 아이 컨택트는 눈과 눈을 직접 마주치는 것을 의미하지만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옆에 있는 전우와 10초간 눈을 맞추어 보자. 10초라는 짧은 시간도 눈 맞춤이 쉽지 않다.

실제로 10초 이상 눈을 맞출 수 있는 대상은 연인, 어린 자녀, 애완동물 세 가지 부류밖에 없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따라서 직접적인 아이 컨택트보다는 직접 눈을 보고 있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자신과 아이 컨택트를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거리에 따라 미간·콧등·인중·턱·목으로 이어지는 부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아이 컨택트를 하고 있다고 느낀다. 면접관과 눈을 맞추기가 어렵다면 비즈니스 아이 존을 활용해 시선 처리를 하자.

 

 

면접관에게 호감 줄 수 있는 자세와 행동

  

면접장에서 시각적 요소는 답변 내용만큼이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면접관에게 심리적으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자세와 행동으로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면 그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등을 기대기보다 주먹 한 개 정도의 공간을 두고 앉는 것이 좋다. 심리적으로 몸이 면접관을 향해 기울어져 있으면 면접관은 지원자가 자신의 질문에 주목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다고 여긴다. 반대로 등받이에 기대 면접관의 반대 방향으로 몸이 기울어지면 면접관은 자신의 질문에 관심이 없고 귀찮아 한다고 느낀다. 따라서 면접관을 향해 몸을 조금 기울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면접 중 적절한 제스처로 이목을 사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방과 대화할 때 제스처를 과하게 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제스처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원자 대부분이 비슷한 복장에 정적인 자세로 면접관의 질문에 답할 경우 지원자의 답변에 주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도한 제스처는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적절한 포인트에 활용한다면 면접관의 시선을 끌 수 있고 면접관에게 자신감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지 면접 답변 준비 방법과 자세 및 제스처 준비 방법을 살펴봤다. 위 방법을 활용하면 면접은 의외로 쉽게 준비할 수 있다. 면접을 준비하는 장병들에게 하고 싶은 마지막 당부는 면접은 ‘평가의 장’이 아니라 ‘대화의 장’이라고 인식하고 자기 생각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표현하라는 것이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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