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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일하기 좋은 기업 구분하기

잡코리아 2022-01-11 15:00 조회수12,975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명 중 1명이 올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적성이 맞지 않아 그만두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회사의 재정이나 문화, 환경이 좋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는 향후 사회생활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나에게 좋은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갖은 노력으로 전역 전 취업을 확정한 K 중위는 해병대 출신으로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미래를 향한 부푼 꿈을 안고 첫 출근을 했지만,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취업한 회사는 기업문화가 좋지 않고, 매우 수직적 분위기였다. 결국 K 중위는 큰 스트레스와 함께 회사 적응의 어려움에 직면했고, 입사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필자를 찾아왔다.

당장 취업이 절실한 장병들이 많겠지만, 취업 후 회사생활을 고려해 본다면 일하기 좋은 알짜기업을 구분해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일까? 결국 내 가치관과 잘 맞는 회사일 텐데,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듯 좋은 회사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여러분에게 좋은 기업은 무엇인가? ‘연봉이 높고 복리후생도 좋지만, 야근이 많은 기업’, ‘연봉이나 복리후생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연봉이 낮지만, 분위기가 좋은 회사’, ‘경쟁력 있는 기술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 여러 조건 중 일부만 나열해 봤지만, 여러분의 머릿속은 복잡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상을 어느 정도 정해놓고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좋은 회사를 찾는 시작점이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다. 기업의 연봉, 복리후생, 안정성, 분위기, 기술 등 앞서 말한 대부분 조건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재정 상태다. 재정 상태가 좋고 안정적일수록 직원에 대한 투자와 배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정 상태를 확인할 때는 매출과 영업이익률로 구분해서 살펴볼 수 있는데, 매출 규모로 1000대 기업을 구분하기도 한다. 1000대 기업은 매출 순위 1위부터 1000위까지의 기업 리스트다. 우리나라의 기업 수는 54만여 개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매출 순위가 높은 1000대 기업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회사에 비해 재정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도 중요하다. 매출은 높지만 이익이 남지 않는 회사는 여유가 없거나 무언가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제조기업의 일반적인 영업이익률이 3~7% 정도라고 하니 최근 3년간 꾸준히 10%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기업은 다른 기업보다 재정이 건전하고 직원에게 그만큼 투자를 확대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능하다면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신용도가 B 이상이면 재정 상태와 관리가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회사의 사정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니 신입초임연봉, 직원 평균연봉, 평균 근속기간 등을 병행해서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기업

  

‘사람의 능력이 필요해서 뽑는 기업인가?’, ‘사람이 필요해서 뽑는 기업인가?’를 구분해서 생각해보면 쉽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필요해서 뽑는 기업은 인력 순환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조직문화나 업무환경, 복리후생 등의 문제로 사람을 채용해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회사일 확률이 높다. 비슷한 채용 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기업, 채용공고에 지원 자격이 명확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 기업 리뷰 사이트에서 좋지 않은 평가가 계속 올라오는 기업 등은 지원을 다시 한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능력이 필요해서 뽑는 기업’은 명확한 직무와 채용기준, 프로세스를 정해놓고 채용하며 연봉 정보와 계약 내용 등을 명확하게 공유한다. 현직자와 인연이 닿는다면 사무실의 환경과 직원들의 표정이 어떤지를 물어보도록 하자. 채용 포털이나 기업 홈페이지에서 현실과 다른 모습으로 지원자를 유혹하는 회사가 많다. 지원자 입장에서 회사를 직접 방문해 분위기를 살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지인을 활용하거나 면접 시 사무실 분위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분위기가 좋고 생동감이 넘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직원들이 기운이 없고 표정이 어두운 기업이 있다. 물론 전자가 여러분의 가치를 인정해줄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

 

 

나의 가치를 높여 줄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입사 당시 연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당장의 연봉보다 연봉 인상률이 더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입사 연봉이 높으면 내 연봉이 차차 늘겠지 생각하기 쉽다. 필자의 지인이 근무하는 B사는 최근 3년간 연봉이 동결되고 신입사원과 10년 차 직원의 연봉 차이가 채 500만 원이 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현재의 기업가치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여러분이 지원할 기업이 특별한 기술과 경쟁력을 가졌는지, 기업이 속한 산업이 비전이 있는지, 최근 내놓은 제품 혹은 서비스의 평가가 어떤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나의 전문성과 커리어를 높여 줄 수 있는 회사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업무를 배울 수 있는 상급자 또는 선배가 있는지, 일에 대한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주는지, 적절한 업무의 양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분배해 주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좋은 기업을 구분하는 기준은 결국 내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다양한 기업의 채용공고와 기업정보를 살펴보면서 좋은 기업을 고르는 눈을 길러보기 바란다.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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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m8*** 2022-01-20

    뭐냐? 군출신이 직장에서 적응못하는걸 쓴건가? ㅋㅋㅋ 수직적인데 더 잘 적응해야되는거 아냐? 답글달기

  • lovly*** 2022-01-20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답글달기

  • 100e*** 2022-01-19

    굉장히 좋은글이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 NV_21777*** 2022-01-19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 rokaf0*** 2022-01-19

    공감하고 감사드립니다 답글달기

  • KA_36493*** 2022-01-19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 NV_25480*** 2022-01-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 NV_28205*** 2022-01-19

    굿 답글달기

  • KA_34593*** 2022-01-19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 NV_28225*** 2022-01-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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