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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여천NCC,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4.17. 조회수 8,074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생산품의 대부분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등 폴리머를 생산하는 회사 파이프라인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PE, PP 등 다운스트림 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 DL, 폴리미래 등 주주사 및 관계사에 대한 안정적인 영업 기반(매출 비중 약 60%)을 마련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합성원료, 합성고무 등 다양한 다운스트림 제품군을 보유한 타 종합화학 기업에 비해 범용 기초유분에 편중되어 있지만, 안정적인 영업 기반으로 기초유분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따른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


Analysis 2
여천NCC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4개의 사업장, 12개 계열 공장에서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스티렌모노머(SM), 메틸부틸에테르(MTBE), 부텐-1 등 각종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여천NCC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에틸렌 생산 능력은 연 228만 5,000t으로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천NCC 1~3사업장은 NCC와 벤젠·톨루엔·자일렌, 4사업장은 스티렌모노머·메틸부틸에테르 생산 시설로 구성됐다. 1사업장, 2사업장, 3사업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각각 90만t, 91만5000t, 47만t이다.



자사 분석(Company)

1999년 12월 29일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NCC 부문을 통합해 출범했다. 여천NCC는 국내 최대 나프타 분해 업체로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2004년 안전경영시스템(KGS/OHSAS18001) 인증을 획득했다. 2005년 12월 SM공장을 증설했고,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06년 12월 제1나프타 분해공장을 증설했고, 제1방향족 공장도 증설했다. BD(부타디엔) 증설 사업 또한 완료했다. 2009년 11월 화학물질 배출 저감 우수 사업장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2010년 6월 제3나프타 분해공장을 증설했다. 2015년 9월 OCU(Olefins Conversion Unit) 공장을 가동했고, 12월 에너지경영시스템(KSA/ISO 50001) 인증을 취득했다. 2016년 7월 C5(혼합펜탄) 공장을 가동했고, 2018년 6월에는 스티렌모노머 공장을 증설했다. 2017~2021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 3,387억 원과 5,567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2021년부터 중국의 코로나19 원천 봉쇄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회사를 분리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의 향방은 미지수로 남았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업스트림 석유화학사로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여천NCC, 대한유화 등이 있다. NCC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대한유화는 올레핀 품목의 판매 비중이 높고, 별도의 방향족 생산 설비를 함께 운영하는 한화솔루션, SK지오센트릭은 방향족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LG화학

LG화학은 석유화학(기존 기초 소재의 명칭 변경)사업 부문, 전지사업 부문, 첨단소재(기존 정보전자 소재 및 재료의 명칭 변경)사업 부문, 생명과학사업 부문, 공통 및 기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첨단소재 부문으로 이익 기반이 다각화되어 있고 고부가 품목 비중이 높다. LG화학의 경우 주요 나프타 수급처로 GS칼텍스를 두고 있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경우 에틸렌 및 프로필렌 등 기초 제품부터 PE, PVC·가소제, ABS, 아크릴·SAP, 합성고무, 특수수지 등 다운스트림 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되어 있어 생산성과 원가 절감 능력이 뛰어나다. 에틸렌 생산 1위로 꼽히는 LG화학의 경우 2021년 여수 NCC 증설이 완료돼, 연간 에틸렌을 80만t가량 더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 설비인 여수공장 120만t과 대산공장 130만t을 더해 총 생산 능력은 연간 330만t에 달한다.
전지사업 부문은 경쟁사 대비 앞선 개발과 양산(2000년부터 개발 시작, 2009년 시제품 양산) 및 높은 에너지 밀도, 장수명 등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OEM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첨단소재사업은 IT 제품용 핵심 소재와 자동차 내·외장재, 양극재 등 자동차용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판매하며, 주요 제품인 편광판의 경우 중국 현지에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최대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견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석유화학사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초유분 중심의 석유화학 제품군은 중단기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LG화학의 주요 석유화학 제품인 PVC의 경우 둔화된 중국 건설 성장세와 카바이드 PVC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LG화학은 배터리 및 소재, 바이오 그리고 수처리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 및 소재, 바이오는 예상대로 고성장했으며,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해수담수화사업도 리튬으로 인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대산, 울산 지역에 국제적인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공장 증설과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합성수지, 화성, 화섬, 기초유분 등 올레핀 계열 및 방향족 계열의 석유화학 제품군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며, 중국·폴란드·나이지리아에 판매법인, 미국·홍콩·일본·러시아·터키·베트남·페루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LC Titan을 포함해 국내 업스트림 석유화학사 중 가장 큰 규모의 NCC를 보유하고 있고 범용 제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롯데케미칼은 여수와 대산에서 약 23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및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생산 기지를 합하면 총 450만t의 에틸렌 생산량을 보유해 국내 1위, 세계 7위권 수준의 에틸렌 생산량을 갖췄다. 2022년에는 여수국가산단에 2,056억 원 규모의 제조 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 여수1공장에 페인트 원료로 사용되는 헤셀로스 제조 공장과 바나듐 배터리 전해액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유분 사업 분야의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친환경 신사업 투자 계획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 사업 120만t, 청정수소 생산 및 매출액 5조 원, △전지소재 사업 매출액 5조 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은 100만t 이상 생산 및 매출액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행보로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2023년 3월 인수를 마치고 전통적인 화학 사업을 탈피,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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