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직했다가 3개월이 되어가는차에 퇴사했습니다!
재이직한지 3개월이 되어가는차회사도 저를 보는 기간이지만 저도 회사를 보는 기간이기도 하죠. 처음엔 수습기간 없다 하시고 일을 잘 하고 못 하는 사람은 하루만 봐도 판단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급여는 100%인데 근로계약서에는 수습기간 3개월이 적혀있더군요. 근로 계약기간도 정규직 근로계약서라고 적혀있지만 근무기간을 1년으로 적으라고합니다. 여기서부터 뛰쳐나왔어야했는데 지금이라도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랑 같은 날짜에 입사한 디자이너는 5일만에 저보다 속도가 느리고 퀄리티도 별로라며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새로운 디자이너를 뽑아준다고는 했는데 눈이 높아졌는지 면접을 봐도 전부 맘에 안 든다고 하십니다. 때로는 포트폴리오를 안 보고 면접을 바로 볼 때도 있었구요. mbti에 맹신하고 흡연자를 매우 싫어합니다. 그렇게 혼자서 3개월동안 디자인 했습니다. 결과물을 드려도 피드백이 안 옵니다. 회사에는 별도의 유료 소스 사이트가 없었습니다. 요청드린 소스 사이트가 회사에서 쓸 이유랑 맞지않아 결제를 못 해준다고 합니다. 제가 프리픽을 유료결제 해놓은 게 있지만 회사에서 요청하는 디자인과 이미지에 한계가 있어 다른 사이트 결제를 말씀드리니 이걸 결제해서 디자인이 나오면 우리가 회사에 디자이너를 왜 쓰냐고 크몽에서 디자이너를 찾지 라고 말씀하시네요. 디자이너로 들어왔지만 블로그포스팅도 하루에 오전에만 3개를 업로드 하라고 하십니다. 퀄리티가 안 높아도된다. 하시는데 블로그포스팅에 들어갈 내용과 이미지는 하나도 제공이 안 됩니다. 회사 웹사이트 보고 블로그포스팅을 적으라고 하시네요. 마케팅팀은 따로 없고 인사팀도 따로 없는 설립된지 얼마안된 스타트업입니다. 3개월동안 제 작업물들이 정말 많았고 회사에서도 제 디자인을 쓰고있는데 그동안 제가 작업했던 디자인들이 회사 직원들이 전부 원하지않았던 디자인이다, 회사가 원하는 속도가 아니다 라고 하시는데 디자인 못한다 소리 들은 적 없고, 특히 속도 느리다라는 말은 전혀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요청하는 디자인들이 있으면 하루만에, 또는 단 몇시간만에 바로바로 시안을 전달드렸었습니다. 근데 아무런 피드백 없이 알겠다고하면서 제 디자인으로 회사 홍보를 하시는데 그동안 제 디자인이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다, 소스 사이트 결제 안 해도 순수디자인 퀄리티 그렇게 안 높아도되는데 그정도 디자인할 수 있지않냐, 속도 느리다(블로그포스팅 카드뉴스로 포스팅 3개하고 다른 디자인도 공장마냥 찍어냄, 이 외에도 다른 디자인 추가적으로 작업) 근데 회사에서 웹디자인 요청할 때 급한데도 블로그때문에 느려지니 블로그포스팅은 중단했습니다. 스타트업 특성상 이것저것 일하는 건 감안해야한다고 하시네요. 3개월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거 같습니다. 주말에도 면접봤고 내일은 또 다른 회사 면접보러 갑니다. 재이직 이제는 제대로 성공할 수 있겠죠? 그동안 속에 쌓아놨던 거 한 좀 풀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