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취업 고민
두서도 없고 긴 글이라 양해 바랍니다. 주변에 상담할 사람이 전혀 없고 인생의 선배라는 존재도 없고 아싸라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지라 여기에 글 올립니다.전문대 2년제 시각디자인 졸업하고 제가 사는 지방에서 벗어난 적 없은채 관심도 없는 서비스직이나 사무직 쪽에서 전전하다가 관두거나 해고 당하기 일수였어요.이제 나이가 27인데 계속 방황하고 답답한 현실에 자꾸 짜증만 나고 모아논 돈도 없고.. 의욕이 없어서 백수로 잘 놀다가 돈이 필요해져서 다시 서비스직으로 일 나가게 됐거든요. 제가 사회성도 없고 원활한 의사소통도 안되는지라 서비스직 쪽은 적응이 진짜 안되는데 그나마 버텼거든요. 사람을 진짜 싫어해서 스트레스성 탈모도 심하고 겨울에도 혈압이 올라 얼음을 통째로 씹어먹으며 다녔어요. 정신 쪽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서 병원도 가봐야 되는데 저녁 늦게 일하고 있는 지금 병원조차 갈 의욕도 안나고 정신과 쪽은 비용이 비싸서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적응 못하고 관두고 매번 답답함을 느끼고 계속 이게 반복될까봐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데 감이 안잡히는 거예요. 흙수저 인생에 하고 싶은걸 시작조차 할 수 없었거든요. 처음엔 꿈이 있어 그림을 배우고 싶어 학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타 지역이라 자취할 비용도 없고 공장가서 일이나 하라고 해서 그냥 관심도 없는 분야로 취업준비나 했던게 떠오르네요.사무직은 매번 적응하지 못해 해고 당하고 서비스직은 스트레스 때문에 제가 관두고.. 다시 서비스직 시작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사람 때문이라도 너무 싫어서 한숨만 나오네요. 여튼 그러다가 친구가 하고 싶은 걸 배워서 창업을 하고 있거든요. 일 자체는 즐겁지만 막장 진상이 많은지라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고요. 그래도 더 배우고 싶어 사이버대 학과 신청해서 공부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한테도 추천해주길래 학과를 고민하다가 글을 올리게 되네요.그나마 그림 그리는 분야라 비슷하게 시디과를 선택해서 대학 졸업했을 뿐 디자인은 관심도 없어요. 원래 게임이나 캐릭터 디자인을 좋아해서 그쪽만 흥미가 있고요. 원하는 쪽으로 가고 싶어도 돈 때문에 포기해서 집이랑 가까운 대학을 다닌거였거든요.제가 고민하는 건 여러개 있는데 이런 지방에서 그나마 디자이너 공고가 올라오는 시디과를 선택해서 다시 처음부터 전공해볼 것인가 지방에서 전혀 없는 공고인 사이버대 만화애니메이션과를 공부해볼 것인가, 지금 일하고 있는 서비스직에서 어떻게든 버텨가며 일하면서 사이버대 학과 신청해서 공부를 할것인가, 아니면 대기업 산하에 올라오는 구미공장이나 그런데 1년 정도 일해서 돈을 모은 다음에 하고 싶은 걸 준비할 것인가 등으로요. 공장 쪽은 전혀 경험이 없어 모르지만 페이가 쎄서 혹하긴 하더라고요. 몸이 힘든것도 생체리듬이 무너져 망가질수 있다는것도 아는데 그래도 지금 다니는 젊은 사람만 있는 스타트업 회사의 서비스직보다 대기업 산하의 공장 드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뭘하면 좋을지 뭘 선택해야 나은 선택일지 지금 일하는 서비스직에서도 하는거없이 집중하려고 애써도 상대방 말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는데 적응은 할 수 있을지 지금 되고보니 차라리 전에 일한 중견기업의 서비스직 쪽이 낫긴 하더라고요. 대표가 매출이 만족 안된다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생각이라 그 전에 퇴사를 했지만요. 지금 글들이 두서가 없는데 내일 출근이라 더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불안만 많아서 죽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