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디자인 취준과 대학원 뭘 선택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저는 공간디자인을 전공한 26살 여성 취준생 겸 대학원 입시생입니다.그냥 공부하는 게 좋아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음같아선 하고싶은 걸 다 해보고 나서야 사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디자인 업계에서는 제 나이가 그렇게 이른 나이는 아닌지라.. 취업걱정도 해야하고 이러다보니 고민이 많습니다.만약 대학원을 간다고 하면 빨라야 28-29살에 취준을 하게 될테고 제 성격상 이왕 가면 끝을 봐야해서 분명히 박사까지도 하고싶어 할 거라 그러면 또 빨라야 32살이겠죠..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아찔 해지더라구요.32살이면 디자인 쪽에선 동갑내기들은 경력이 쌓여 있을테고 저보다 6-8살은 적은 친구들 하고 신입사원 경쟁하게 될텐데 결국 실무 경력이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다 보니 나이 어린 신입이 더 선호될 건 당연할 거고요.그리고 솔직히 학력만 있고 경력은 없는 나이 많은 신입은 회사 입장에서 부담스러워 할 것같기도 하고 디자인은 연구직도 거의 없는 실무직이니 대학원 학력 인정해줄만한 곳도 없을 것같고요.그렇다고 공부를 포기하자니 후회가 클 것같고 나중에 나이 먹고 사회에 적응해서 충분히 안정적이게 되었을 때 한 40대쯤(?) 다시 도전 해보자 했을 때 미래의 상황이 따라 줄까 하는 불안함과 걱정도 있습니다.나이들면 대학원에서도 안 받아준다는 얘기도 들어서요..어차피 교수가 목표인 것도 아닌데 (기회가 온다면야 거절한 이유는 없지만요ㅋㅋ 제가 유명 디자이너도 아니고 그럴 일은 없겠죠ㅋㅋ) 하여튼 욕심때문에 이렇게 해서 시간낭비 하게 되면 어쩌지 싶어서 두렵네요.요즘 걱정이 많다보니 아직 알 수 없는 먼 미래까지 쓰잘데 없이 걱정하고 있네요..ㅋㅋ가능할지 아직 모르겠지만 대학원 다니면서 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예술 계통 파트 타임이나 프리랜서 일을 찾아보긴 할 거라서 졸업할 때쯤 되면 아예 경력 0은 아니겠지만서도.. 대학원을 가게 되면 공부가 우선이 되니 취업 희망 직종에 맞춰 경력을 쌓을 수나 있을지 미지수니까 더 답답합니다.다들 학사 하면서도 인턴쉽이다 뭐다 하면서 이력을 팍팍 쌓아놨던데 저는 그래봤자 소규모로 지인들 전시 한두어번 맡아서 디자인 외주 해보고 시각디자인 외주 서너번 해본 게 끝입니다.. 학사 때라도 뭔가 외부 활동 이력이 있었으면 대학원 가는 게 덜 불안 했을텐데요.. 코시국이 참 밉네요..취업을 하고 싶은 분야로는 실내나 환경 쪽이 가장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전시나 VMD, 공공 쪽입니다.이쪽 분야에서 과연 대학원 다닌 걸 인정이나 해줄까요..? 그리고 아무리 포폴 우선이라고는 하지만 여성 30대 초반의 신입 취업이 수월할까요? 디자인쪽은 군필남성도 20대 후반이면 취업하던데요..ㅠㅠ가끔 비전공자 분들 30대에 디자인으로 전향해서 취업했다는 걸 보긴 봤지만 그 전에 다들 다른 이력들이 있었을테니 분명 플러스 요소들을 가지고 계시지 않았을까 싶어서 진짜 쌩신입 30대가 가능할지 의문스러워요..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대학원을 가도 괜찮은 걸까요..?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필드에서 뛰고 계시는 현역 디자이너분들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