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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많이 차이 나지만 딱 제가 경험한 것과 비슷하셔서 답변 남깁니다.
간략하게 전자공고 - 대기업현장실습 - 4년제 - 중견기업 H/W개발 17년차 입니다.
일단 마이스터고 의무 3년 끝나면 사실상 위로 더 못 올라간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스스로 노력 많이 하셔서 도퇴되지 않으신다 하더라도 승진에서 분명 어려움을 겪게 되실 거구요.
경력이 쌓일수록 확실하게 이직은 힘듭니다.
사실 저 같아도 후임으로 고졸 10년차 보다는 대졸 5년차를 뽑을 테니까요.
저도 미래가 없고 설비유지보수, 공정개선이라는 단순한 일도 싫고,
별로 실력도 없는데 4년제 이상 나오신 선임분들이 승승장구 하는 것도 배아프고 해서
대기업 현장실습 후 정직원 포기하고 수능공부했습니다.
다만 마이스터고는 바로 수능은 못치시니까
회사 제직하시면서 산업체특별전형이나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2학년까지 마치시고
4년제 3학년부터 빡세게하셔서 졸업하신 뒤에 재취업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일단 공고 출신으로 가지는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공고에서 익힌 손기술, 계측기나 공구를 다루는 방법은 일반고-대학 나온 친구들과는 월등히 차이납니다.
일단 4년제 마치고 취업만 성공하면 공고출신들이 확실히 실무를 잘 하는 편입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심사숙고하셔서 잘 되기시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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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
Q전기 전자 고졸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