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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사는 아무리 실습하고 공부해서 자격증 따고 일 시작해도 자격증 없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처음부터 아는게 없다시피 시작해서 이것저것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며 알아가고 적응해 나가는 직업입니다.
입사하고 실습기간이 3개월이 주어지는데 그 안에 웬만한건 다 배워서 알아야하며 실습기간 끝나고도 모르는거 투성에 가르쳐준걸 기억도 못하면 그때부턴 더 빡세게 주입식으로도 가르칠려고 간호사들 중 한명이 각 잡고 케어해줄려고 합니다. 기본 용어부터 시작하여 각종 기구이름,기구처리,대처법 등등 종이에 복사까지 하면서 단기간에 전부 알려줄려고 합니다.
안 그런 곳도 있겠지만 웬만하면 안좋게 찍히지 않는 이상 수습기간 3개월 채우면서 어느정도 아는것도 많을거고 병원내부시설도 알아서
퇴사 시키고 새로 뽑아서 처음부터 가르치는거 보단 효율이 좋을것이기에 보통 이렇게 합니다.
애초에 수습기간엔 급여도 세금공제 합쳐서 80퍼로 받기에 간호사들도 처음에 다들 경험한 일이라 실수해서 혼나는것만 아니면 물어보는건 잘 가르쳐줄려고 합니다.
실습기간이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 그전까진 몰라서 물어보는거에 쪽팔리거나 자괴감을 안 가지셔도 됩니다.
이런게 생기기 시작해서 그만 두면 답도 없고, 모르는데도 안 물어보고 넘길려는 순간 실습기간 끝나고 눈치채면 `아직도 이걸 몰라?`,`여태껏 뭐했냐?` 이런 소리 듣는건 기본에 주위 사람들까지 다 알려져서 점점 주위 시선이 안좋아지고 관계도 안좋아집니다. 이때 열심히 할려 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현재 질문자님은 실수 좀 하면서 모르는거 있으면 바로 물어보면서 하는게 제일 정상적이고 잘 해내어 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참고 열심히 하시는걸 권장드립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전 조무사 자격증 따고 졸업 후 학교측에서 바로 조무사로 취직 시켜줘서 끈기로 참으며 1년7개월 한 결과 남자라서 군대만 안 갔으면 아직도 조무사 하고 있을겁니다.
전역 후 다시 구할려하니 죄다 여성만 구해서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 망한 케이스 입니다..
그러니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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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
Q간호조무사 질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