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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연배시군요. 설계를 계속해 오셨다니, 충분한 능력이 있으실 것이라 생각이되지만, 몇가지 문제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능력급의 문제입니다.
62세이시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하셔도, 기존에 받으시는 연봉을 다 받으실 수는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당장 기업의 입장에서는 같은 연봉이라면 좀 더 젊고, 오래쓸 수 있는 인재를 원하기 마련이니까요.
두번째는 직급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일해줄 담당자가 필요한데, 관리자를 원하는 회사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담당자처럼 일해줄 관리자라면 좋겠지요.
세번째는 기업의 인원 구성의 문제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장님이나, 직원들의 연배보다 높으시면 같이 업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때로는 서로 언성을 높여야 될 상황인데, 어떻게 그렇게 하겠습니까.
대부분의 선배설계자분들은 60이 채 되기전에 사업을 하시거나, 설계직을 떠나서 다른 업무를 하시게 됩니다.
그렇다고 설계하시는 분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맞는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지요.
한마디로, "현실적으로 맞는자리가 잘 없을 것이다." 라는게 결론입니다.
그래서 대안을 말씀드리면,
첫째, 설계 전문업체를 창업하십시오.
대부분의 설계자분들이 설계에 자신이 있으시면, 자신이 만든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기업에 가서 영업을 할 수 있고, 또 그런 설계자를 원하는 곳이 생각보다는 많이 있습니다.
두번째, 창업이 어렵다면, 설계전문업체에 가서 취직하기.
설계전문업체들은 생각보다 빠듯하게 움직입니다.
난이도 높은 제품들을 저렴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노동강도가 높아서 웬만하면 잘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하실 생각만 있으시다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질문하신분이 3D 설계가 가능하고, 바이어와 원만한 협상이 가능할 정도로 의사소통능력이 있으며, 참을성이 많아서 화를 잘 안낼때만 가능합니다.
말은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취직보다는 창업을 하십시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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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
Q나이가 62세 입니다. 나이가 많습니다만 설계는 어느정도 잘 해나갈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