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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적성 둘 다 잡기는 힘들죠.
그래서 사람들은 일이면 일, 돈에만 매달리거나
적성이면 적성, 돈을 포기하고 예술에만 올인합니다.
고민을 읽어보니 디자인으로 다른 회사에 들어가도 결과물 부담에 금세 힘들어할 것 같네요.
현재 일이 힘들지 않다면 거기서 경력을 쌓고 차후에 디자인 계열로 들어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나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면 좋겠죠. 다만 냉정히 생각해봅시다.사회 초년생인 내가 무슨 능력이 있어 회사에서 나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할 수 있을까?
사실상 없거든요... 진짜 탑이 아닌 이상.
그래서 다들 자격증, 대외활동으로 어느 정도 자기 밸류를 올리고 회사에 들어가 경력을 쌓는 거죠.
회사는 사람을 보지 않습니다 (인성이나 성격이 폐급이 아닌 이상) 그사람의 경력이 그사람이 어떤지 일에 적합한지를 말해주는 거에요.
근데 님 상황을 보니 지금 일에 만족할 순 없겠네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마시고 퇴근 후 자기계발을 하세요. 저는 미드를 활용한 영어 회화 공부, 책 읽기, 다큐 보기 등등을 하고 있어요. 한국 예능, 드라마 안 보고 킬링타임용 잡다한 거 잘 안 합니다. 시간만 잡아먹고 남들에게 뒤쳐지기만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제 스펙은 해외봉사, 교환학생, 자격증 3개, 3개 국어입니다. 안 말하려고 했는데 제가 무에서 시작해 이걸 이루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떤 걸 깨달아서 님에게 어떤 걸 말하고 싶은지 쓰고 싶어서 써야 했어요. 되는 거 없는 것 같고 의욕도 없었어요. 막상 전공한 것도 의미 없고 전공해보니 생각과 달라서요.. 그래서 30살에 딱 자살하려고 했어요. 근데도 나를 계발하고, 무엇이라도 배우니 만족스럽더라고요. 지금은 회사 다 때려치고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삽니다. 자살은 이제 생각 안 해요.
말하고 싶은 건 이거에요.
1. 일과 적성(혹은 꿈)을 둘 다 잡기는 어렵다.
2. 미래를 위해 일을 선택하라.
3. 일이 우선이 된다면 자기 계발을 하라.
4.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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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
Q잘다니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