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경력 이직 관련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25살 3년차 직장인입니다.프로그래밍을 전공했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생겨 관련 직종을 찾아보다가 졸업 직후 운 좋게 집 주변 회사의 웹디자이너로 채용이 되었어요.하지만 직종만 그럴 뿐 전반적으로 하는 일은 포토샵이나 xd를 이용한 시안 제작 및 이미지 편집이나 기존 사이트의 유지보수나 수정 정도의 일을 했습니다. 각종 잡무도 했고요. 말 그대로 물경력만 쌓였습니다.그런데도 아무런 생각 없이 집도 가깝고 연봉도 나쁘지 않게 주어 흐지부지 다니다보니 내일채움공제도 만기되고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주변 친구들이 모두 퇴사하는 것을 보고 문득 위기감이 들더라구요. 이 회사에 뼈를 묻을 생각은 없었는데 이런 경력으로 이직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이제 이직을 하고 적어도 경력 3년이 꽉 차는 내년 1월부터는 새 직장에서 제대로 된 경력을 쌓고 싶은데 지금껏 너무 생각 없이 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주 운 좋게 졸업 직후 취업이 된 거라 경력 뿐만아니라 스펙이랄 것도 딱히 없네요... 학점이나 자격증도 내세울 게 없어요. 취직만 하면 끝이지 생각했던 나태한 제 탓이 맞습니다ㅜㅜ 반성합니다...사실 디자인에 흥미는 있지만 제대로 배운 건 아닌지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제 와서 전공 직종으로 돌아가려니 다 까먹기도 해서...지금부터라도 디자인(정확히는 UI/UX에 관심이 있습니다) 관련으로 공부하고 준비하면 6개월 안에는 이직할 수 있을까요? 아님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잡아야 할까요?그렇다면 지금 쌓인 물경력은 버리고 경력직이 아니라 아예 신입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이직준비를 한다면 그래도 회사는 계속 다니면서 하는게 좋을지, 퇴사 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더 나을지도 궁금합니다.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만 너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