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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만두고 싶다 생각 할 때마다 분명 `다른 회사에 저런 상사가 없다는 보장도 없고..` 이런 생각 드실거에요.
그치만 지금의 저런 불합리한 상황들을 그냥 참고 견디고 넘어갈 이유가 되진않습니다.
지금 쓰니님의 상황은 정말 너무 힘든 상황이네요.
그냥 보통의 성격이 안 맞는 상사 수준이라면 견뎌보시는 걸 조심스레 말씀드리겠지만, 저런 상사랑 일하다간 직장도 싫어지고 하루하루 출근하는 게 지옥이 될거에요. 오프인 날까지도 다음날 출근할 생각에 무기력해질 수도 있고요.
상사의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빚을 갚는 중이고, 잘해주면 좋아하는 줄 착각해서 잘안해준다 이런말을 내뱉는 걸 보니 자격지심도 많고 자기방어가 굉장히 센 사람인 것 같아요.
분명 연애도 하기 힘들겠죠. 빚도 갚아야하는데 연애를 하면 데이트 비용이나 각종 기념일 때 돈을 써야하니까.
`김치,김치` 하는 걸 보니 그 전에 만났던 사람이나 소개팅에서 상대에게 자신의 상황을 드러냈을 때 거절당해서 뭐 그런 상처가 있을 수도있고요. 말은 `난 빚갚고 있지만 자존감이 높다` 라고하지만 되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저런 상황에서 자신의 상황을 저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남을 공격하진 않아요.
나는 나고, 상대가 꾸미고 다니고 돈쓰고 다녀도 "오~~ 예쁜 거 샀네"하지 김치니 뭐니 꼬아 보지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죠.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지 못하는 건 고사하고 자신이 내뱉는 말이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사람이네요. 저런 언어폭력을 견디진마세요. 첫 직장에서 수습 3개월 못 버틴다고 다른 회사 가서도 못 버티는 게 습관이 되진 않아요. 그냥 운이 나빠서 첫 직장에서 그 만큼 나쁜 상사를 만났기때문에 못버티는 겁니다. 똥 밟았네, 하고 더 좋은 곳으로 가셔도 될 것 같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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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
Q직장상사 때문에 퇴사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