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공대 95학번 입니다.
저나 제 동기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입사하는 것부터 갈리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상관없이 전공과목에 맞는 직장에 입사한 사람들은 지금까지 20년 이상 그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 같고, 그와 반데로 첫 시작을 전공과 관계없는 선택을 했던 경우에는 여러번 분야를 바꿔가며 도전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지금까지 한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오며 승진을하고, 이직을 하며 몸값을 높여왔던 사람들은 지금은 중소기업의 임원이거나 대기업의 차,부장 정도의 지위가 되어 있고, 그렇지 않은 길로 갔던 사람들은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율로 본다면, 전공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가 8~90%는 되는 것 같네요. 현재 상황을 보면, 전공을 선택한 사람들이 더 잘살고 있다고 볼 수 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돈은 더 많은 것 같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해왔던 일과 다른 분야로 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력과 상관 없이 입사가 가능한 보험, 중고차 같은 영업직으로 가게 되고, 그 분야에서 만족을하거나 성공을 하지 못하게 되니 다시 다른 분야의 직장을 찾게되는 일이 계속 되는 것 이겠죠.
그렇다고 이제와서 전공분야로 취업을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죠. 신입으로 입사하기에는 나이가 많아져 버렸을테니까요. 그 분야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동기들을 보면 자괴감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하겠죠.
본인이 느끼기에는 30대 중반이 많은 나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에 늦은 나이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하더라도 앞으로 20년 이상 일할 수 있는 나이니까요.
지금 당장은 직급이나 연봉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내 적성에 맞을 것 같고, 나중에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 좋은 분야를 선택해서 입사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사업을 하실때는 과거에 사업이 잘 안됐던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시고 충분히 준비한 다음에 다시 시작하시구요.
댓글 0
2024.01.19 |
Q경희대학교 학벌 가지고도 다양한 삶이 있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