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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1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공시를 준비하다 실패하고 30대 초반에 중소기업을 첫직장으로 시작했습니다.
군복무 시절을 제하면 아마 비슷한 시간들을 실무경력 없이 보냈습니다.
아마 제가 그러했었던 것처럼 그 시간들이 허송세월한 것처럼 느껴지실테지요.
하지만 살아보니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지금까지 준비해오신 것들이 다 나름 도움이 되고 쓸모가 있을겁니다.
스스로에게 열심히 해온만큼은 꼭 보상을 받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이런저런 상황을 극복하며 여태까지 잘 직장생활을 해왔습니다만 정작 일적으로 보람이 있거나 재미가 있진 않더군요.
지금은 다른 주변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 뒤쳐진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살아보니 그 몇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진짜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하셨죠?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하시면 됩니다. 앞으로 준비하는데 1년, 2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런 시간들은 남은 긴긴 인생을 생각했을 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그 나이때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말씀하신대로 두렵기도 했지만 사실 조급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나만 백수라는 사실이요. 그래서 되는대로 취업을 했습니다.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생기다보니 이제는 그 나이때 꿈꾸던 것들이 책임감으로 인해서 현실적으로 이제 시작하기에 너무 늦어버렸어요.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잘 찾으시고 시간 아깝다 생각치 마시고 이제라도 준비하셔서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혹시 경제적인 문제같은 다른 어려움 때문에 꼭 취업을 하셔야하는 상황이라면 제가 앞서 드린 말씀이 경솔한 조언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힘내시고 포기하지 마시길 바래요.
댓글 1
2020.11.04 |
Q방향을 모르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