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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성을 잃었어요...

조회수 406 2023-04-17 작성

전임선생님입니다~경력이 쌓이고 원생이 늘어나면서 제 스스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거기다 수업이 늘면서 업무량도 느니까 지쳐서 업무 처리가 가끔씩 늦어져 퇴근을 늦게 할때도 있고 특히 종이 채점하는게 너무 많아서 학원에서 시간이 없어서 집에 들고와서 주말에 할 때도 있는데 쉬는날에까지 그러고 있으니 항상 녹초가 되고 마음 편히 쉬지도 못하고 그냥 다 때려치워 버리고 싶더군요..

그리고 점점 돈 욕심도 생기는데 생각보다 다른 데에 비해 짠거 같다는 생각도 요즘 들어 많이 들고 한번씩 실수하면 돈주기 싫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 가끔은 저도 속으로 많이 주는 것도 아니면서 이런식으로 얘기하네 하면서 기분이 상해 서럽기도 하더군요 물론 논리적으로 내가 잘못한거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여태 거기서 쌓아놓은 것들 하며 아이들과의 유대관계를 생각하면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정신적&육체적으로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고 그냥 다 내려놓고 마음편히 늘어져 있고 싶어요 예를들면 처음에는 고쳤으면 좋겠는것들 말해줄 때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 하면서 더 잘해야겠다라는 열정이 있었다면, 요즘에는 제가 한 일도 아닌데 저한테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내서 뭐지? 싶은 상황이 몇번 있었고, 그러다보니 저는 저대로 길게 상대하기가 싫어져서 잔소리적인 발언을 한다 싶으면 아..그렇구나..알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상대방 말에 수긍을 하면서 더이상 말이 안나오게끔 끊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한번씩 버럭 화를 내니 그게 무서워서 하고 싶은 말이 안 나올때도 있더군요 그리고 말을 계속 듣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한다며 다그치더군요 맞는 말에 경청을 했을 뿐인데 가만히 있기만 한다고 본인 화를 돋군다며 역정을 내더군요 한번씩은 저한테만 유독 더 안좋게 말씀하시는 거 같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일 서러웠던건 실컷 하라는것 다 해놓고도 결과는 꼭 예상치 못한변수로 흘러갈 때가 있어서 욕먹을 때 입니다 이런저런 상황들이 자꾸 생기니 원장을 대하기가 불편해지고 체력적으로도 지치니까 출근시간이 다가오는게 싫고 내가 여기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 갈피를 못 찾겠는게 현재 상황입니다 친구들은 니가 그런 마음이 드는거면 너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걍 때려치워라 하는데 동종업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을 얻고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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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강사 생활 16년차입니다.
    강사는 수업 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소모가 엄청난 직업입니다. 그래서 원장님들은 왠만하면 강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 하시고 그런 시스템도 갖춘 학원도 꽤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다른 학원에 면접을 보러 다니시는 건 어떨까요? 좋은 원장님 만나면 일도 많이 배울 수 있고 재밌게 다닐 수 있어요. 물론 강사라는 직업자체가 스트레스가 아예 없을 순 없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아이들 관리 하는 것 외적으로 너무 말도 안되는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감정적으로 나오는 원장과 어떻게 일을 할까요? 지금부터 여러군데 면접을 보러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2023-05-0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381874 외국어강사 / 12년차 Lv 1

    우선 힘내세요.
    사교육 업계에서 20년 가까이 있었습니다. 프리랜서부터 월급 원장까지 다 해봤습니다.
    강사 대우 좋은 학원 많습니다. 스펙(어학점수 등)과 경력을 쌓아가며 몸값을 올리고 더 나은 곳으로 옮기세요.
    학원은 다른 기업과는 달리 수평적 구조의 직장 입니다. 강사 함부로 대하는 원장 밑에서 상처받지 마시고, 원장에게 예의는 지키되 할 말 다 하시거나 아니면 박차고 나오세요.
    학원 압장에서는 강사를 자르면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강사 스스로 그만두게 하려고 갈구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인격적 모독이나 근무 외 초과해서 일해야하는 부분은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세요.
    강사가 행복해야 가르침 받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2023-04-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592275 5년차 Lv 1

    예전에 일하던 곳도 대표님이 조금만 원생이 나가거나 하면 싫은 눈치를 많이 주었었어요~ 소리도 지르고 ㅎㅎ그냥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그만두고 다른곳 가시면 되지요~ 힘든일은 참아도 힘든 사람이랑은 일 못해요~~~
    님을 찾고 인정해주는 다른곳이 훨씬 더 많을거에요,!
    마인드컨트롤 잘 하셔야 정신건강에좋아용ㅎ

    2023-04-18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9850327 외국어강사 / 21년차 Lv 1

    정신적,육체제으로 많이 힘드신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다는건 차마 그만두지 자기합리화인듯합니다. 바로 그만두시고 다른 곳 알아보세요. 겁내지 마시구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2023-04-18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