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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버틸건가요?

조회수 160 2023-03-20 작성

입사한지 오늘이 4주째 시작이에요

기존 실장님은 3주간 인수인계후 오늘부터 저혼자 근무해요

제가 퇴사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정리해보자면

1. 첫날 화장실변기에 꼬불한 털 놓여있었음

화장실이 남녀공용인데 변기가 하나 밖에 없고 직원들은 나 빼고 다 아저씨임

2. 두번째날 화장실 변기에 노란 오줌방울... 하..

3. 기존 실장님 성격이 너무 단순한지 좀 대충대충인듯함 인수인계를 잘 못해주고 갔음

4. 다들 아저씨라 말투가 기분 나쁘고 사장님 입냄새...

5. 퇴근후 약속 있어서 버스타고 가려는데 사장님이 태워준대서 같이감. 자기도 다른 약속있어서 여기까지만 태워줄 수 있다며 길한복판에 내려주고 감. 한참을 걸어서 약속장소 도착..; 이럴거면 왜 태워준다고 한거지?

6. 실장님 송별회날 회식하는데 실장님이 혼자 너무 힘들었다고 병원도 못간다고 두명 쓰면 좋겠다고 고백하니 사장님,사모님이 "미안한데 그럼 일이 없을 땐 두명 월급을 주는게 너무 아깝잖아~ 그건 이해해줘^^" 라고 함

7. 아저씨 직원들과 사장님이 "이제 혼자 일하게 될텐데 일이 많아서 화내고 성질 급해도 니가 이해해^^" 라고 함

8. 송별회 2차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은거 편하게 부르라길래 내가 아는 노래 부르는데 노래는 일어서서 부르는 거라고 가운데에 일으켜 세움

발라드를 일어서서 혼자 부르니 민망해서 다시 앉으니 또 일으켜 세움. 근데 다들 모르는 노래라 반응 없음. 나혼자 가운데서 뭐하니.. 개현타옴

9. 계약서상 출근시간은 9시인데 커피 한잔 해야한다고 매일 8시 반까지 와야함 근데 일을 8시 반부터 함

단점은 이 정도고요

장점을 뽑자면..

1. 근무시간 70~80프로는 혼자 있어서 편함

2. 업무적으로 배울게 있긴 함 (딱 내가 진로로 원하는 분야는 아님)

이 정도?

혼자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버텨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자존감 내려가는데 최대한 빨리 도망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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