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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적성에 안 맞는건가 싶네요.

조회수 350 2023-03-16 작성
안녕하세요 신입으로 중소기업 무역회사에 취업하여 다니고 있는 신입입니다. 다닌지 1년이 좀 넘었으니 갓 신입은 아니겠군요.  팀에서 메인으로 하는 업무는 MD 업무인데요. 알리바바 타오바오등을 통해 해외 제조사와 OEM 계약을 맺어 물건을 들여와 주로 국내에 판매를 하는 구조중에 말그대로 MD가 하는 소싱 업무를 맡고있어요. 해외에서 들여오는 제품을 자사 영업팀에게 제가 "영업"을 해서 이 물건을 팔아달라고 하는거죠. 문제는 알다시피 물건을 팔려면 이 물건의 장 단점, 재질이 어떻게 되는지, 이 물건에 대한 모든 것을 꿰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소비자의 입장과 영업팀의 입장에서 생각을 또 해봐야하구요. 매주 1회씩 영업팀에게 발표를 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원래 매주 1회하는 이 프리젠테이션은 기존에는 선임급이 담당하였고 전 옆에서 발표할 때 보조의 역할이었는데 어느 순간에부턴(석달쯤 된거같네요)제가 전적으로 담당하고 책임져야하는 일이 되었어요. 책임이 막중해졌지만 제 능력은 한 없이 모자라는 듯한 느낌이 들고... 영업팀에서 물어보거나 팀 선임분들이 제품의 장 단점이나 특징에 대해 물어볼 때 꼭 한 두개씩 빠트리는 일이 많네요. 물론 다른팀의 신입급들과 달리 전 제가 제 스스로 책임지고 전적으로 담당하여 발표를 하니 어찌보면 저한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영업직무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 경력직들을 상대로 "영업"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하니... 무역회사 들어와서 회사 내에서 영업을 해야할줄은 생각도 못했고... 매주 1회 발표가 있기 전날 매 시간마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너무 받네요. 팀 내 선임들은 그냥 그렇게 깨지고 부딛혀봐야 크는거다 이런 말씀만 하시고.... 솔직히 전 일에 대한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이 일이 적성에 맞는가 싶기도 하구요. 중간 중간 사직서를 꺼내고 싶을때도 많네요.첫 회사에서 2년 경력은 쌓고 가자는 주의였는데 ㅋㅋㅋ 요샌 정말 그냥 다 떄려치고 나가고싶은데, 원래 신입때는 이렇게 계속 깨지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성장하는게 맞는건지 주위 선배님들 말씀이 듣고 싶네요. 주저리 주저리 긴 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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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Kod Lv 5

    저는 글을 읽으면서 일을 깔끔햐고 완벽하게 하려는 의지가 강하시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신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마 회사에서도 그런 작성자분을 인정하시기에 그런 "시도"를 해보시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수가 없는 것이 좋지만 분명히 100퍼센트 완벽하려하니 많이 힘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회사의 선임급들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지만 좋은 선임은 후임자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시도하게 하고 경험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거기서 몇몇 실수에 피드백이 아닌 푸쉬가 있다고 한다면 좋지 않겠지만 계속 시도하고 피드백을 받는다면 분명히 강한 무기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2년이란 경력의 숫자보다 그 경력동안 무엇을 했는가의 형태로요

    물론 작성자님이 부당하게 업무가 과적된다고 느끼신다면 이직을 하시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분명 그 곳에서도 업무의 열정을 가지시고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2023-03-18 작성
  • 그거 아십니까.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많은 책임이 뒤따릅니다.
    윗분들 편해 보이시겠지만 그 분들 일이 더 많아요.
    제가 보기에는 현재 소속된 회사에서 글쓴 님을 고평가하여 연차에 맞지 않는 일을 맡게 하였고, 따라서 지금은 힘들더라도 견뎌내시면 인사고과에 반영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 물론 쥐꼬리만큼 주면서 업무가 과중하면 때려치십쇼. 정신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건강 잃으면 다 잃는 거에요.

    2023-03-1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