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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미 늦은걸까요?
저는 지방대 미대출신인 여자입니다
졸업은 했고 무경력에 포폴도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예요
저는 서울에 가고싶은데 하고싶은 일이 팬시디자인회사입니다
디자인이 싫어져서 계속 다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상태였고 다시 도전하고싶은데 나이가 어느덧 27살이 되었습니다
이미 준비하긴 늦은 나이일까요?
서울에 올라가서 학원이라도 다니면서 포폴을 준비해볼까 생각하고있는데 실패하면 어쩌지하는 두려움에 시작도 못하고있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이미 다 디자인회사에 취업해서 경력이 점점 쌓이고있는데 저만 이렇게 알바나하고있는 처지라 그냥 디자인에서 손을 떼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되네요
그렇다고 제가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요즘 미대아니더라도 잘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보니 괜히 서울가서 월세만 내다가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내려오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지방대 출신이라 또 걱정이기도하네요 ㅠ
물론 제 주변엔 서울에 취직한 친구들이 많긴하지만 저도 가능한 일인지 그냥 무모한 도전인지 걱정이 돼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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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작성자님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당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 것 입니다.
하지만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1년에 대학에서 배출하는 디자이너가 수만명 입니다.
디자이너가 좋은 에이젼시나 대기업이니면 괜찮은 연봉을 받기 쉽지 않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경쟁자들을 제치고 원하는 일을 시작하여 몇 년이 지나면 박봉인 내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해왔던 것, 꿈이라고 생각한것 들이 현실이 되었을 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 평택 노가다 현장에서 일해도 월350~400은 받습니다. 기술 익히면 500~700 이상 받습니다.
디자이너로 월200 전후로 시작해도 월급 오르는 속도는 더딜 겁니다.
야근으로 워라벨은 온데간데 없을 거예요.
27이면 젊고 새로 경력을 쌓아도 가능한게 많습니다.
주변에서 디자이너로 취업한거 대기업이 아니라면 부러워하지 마세요.
내 현실에 맞는 진짜 JOB을 구해보세요. 현실에 맞게 돈을 쫓아가는 것도 가능하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일이 많습니다.
저는 제가 그 나이로 돌아간다면 대기업에 목숨걸거나 아예 디자인 시작도 안 할것 같아요.
저도 디자인 중 한 분야에서 탑급 회사 수석디자이너 였습니다.
디자인 업계 18년 있다가 인생 2막 설계중인 선배로써 한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고 우울해 하지 마세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다양하게 경력을 쌓고 돈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늦지 않았어요. 계속 두드려보세요.
2023-01-10 수정 -
문구회사 지원도 많이 했었고 여러 브랜드에 붙었었던 28살 시각디자인생인데요~
팬시디자인은 일러스트 그림 포폴이 있으면 유리한거 같고, 그렇게 지방대 서울에 있는 대학교 차이가 중요한거 같지는 않아보였어요!
그리고 팬시 제품 덕후인걸 잘 어필하시면 유리하게 면접볼 수도 있는거 같애요!2023-01-14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