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상세 보기
Q 제과제빵 이 길로 계속 가도 될까요?
27살에 서비스직만 4-5년 정도 일하고있는중이에요
학과는 제과제빵 나왔고 그 후 일하는것도 거의 커피,음식,빵집등 이쪽으로만 일해왔어요 지금도 프랜차이즈점 카페에서 일하고있고요.
매번 일하면서 반년에서 일년정도 일하면 항상 현타가 한번씩 오더라고요
여기서 계속 일하는게 맞는가 저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호텔이나 자영업이나 큰 곳 이런곳이 아니면 남들에게 말하기가 좀 그래요.. 특히 애인 부모님께 직업이뭐냐 묻게되면 카페매니저이다 이렇게 말하는게 민망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그렇다고 제가 아직 자영업을 할 능력도안되고 호텔 들어갈 실력도 안될것같고.. 다 안될거같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손에도 습진도 심하게 생겨서 매일 손에 약발라가면서 일을 하고있거든요 그런 저를 바라보는 부모님도 빵 어떻게 할꺼냐고하고 그런데 배운게 그거뿐이고 다른걸 해볼 용기조차안나요 이게 지금까지오면서 무한반복이에요..
하지만 집에서 만들기도하고 지금은 예전에 못 딴 자격증 따고싶어서 학원가서 배워서 딸려고도 하고있어요 그래도 빵 좋아하는가보다 제 자신한테 다시 새겨보는데 제대로 된 확신이 너무 안서요..
다른 분들은 자기자신한테 믿음이 안가면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전 그냥 어영부영 이 일을 끌고가야할까요? 확 하고싶고 재밌겠다 라고 드는 일이 생각이안나요..
-
27살에 4~5년 경력이 있는데다가 카페 매니저 이면 저는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 ㅠ
저도 21살때 부터 외식업(카페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사하다고 생각해서 ㅎㅎ) 에서 근무하면서 23살에 부점장, 29살에 파트장까지 했었어요 나름 이름 있는 프렌차이즈라 직급 얘기 안 하고 그 프랜차이즈 상호 정직원 이라고 하거나 매니저 부점장 이렇게 직급만 얘기 하고 다니기도 했어요
사실 27살이면 젊은 축이라 매니저 이상의 직급을 주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아무래도 매장 관리자 급인 점장급은 능력 + 나이를 안 볼수 없어서요 (클레임 손님이 책임자 나와! 이럴때 너무 어리면 자길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부분 등 ..)
제과제빵 학과졸업인데 카페업무만 한다고 생각하니 괴리감이 오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돈 들여서 제과제빵을 졸업 했는데
뭔가 학과 살려서 경력이나 커리어를 쌓아야 할 것 같고
뭔가 뚜렷하게 성과로 보여 줄수 있고 결과물이 딱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냥 쳇바퀴마냥 카페출근만 하는 것 같고 스킬은 없는 것 같고 …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아닐 까 생각 합니다
(아닐 수도 있겠죠? ㅎㅎ)
직영점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 하신다면 회사에서 중간중간 엄청 실적이랑 이것저것 왜 이런걸 시키나 싶은 것들 지침으로 내려 올텐데 .. 그게 나중에 자영업 할때 매장 관리 할 때 많이 도움 되요 그걸 배우고 습득하다 보면 .. 내 돈 주고 자영업 하기 진짜 아깝다는 생각 많이 들어서 저도 식당창업 노리고 입사 했다가 거의 접었어요
가맹점프렌차이즈 카페에서 근무 하시는 거라면 아무리 본사에서 교육 나와도 직영점보다는 널널해서 긴장도 풀어지고 정말 중요한건 점주분이 알아서 한다거나 일부분 밖에 안 알려줘요
단기적 장기적 목표로 자영업 창업이 목표인지 본사 입사해서 반 사무직 직원이 목표인지 개인적인 제과제빵이나 커피기술 업그레이드가 목표인지 고민해 보신후 그 길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2022-10-08 작성 -
빵 반죽치고 성형하고 이런것에는 관심 없으세요? 일년만 투자한다 생각하고 개인빵집에서 기술 배워보셔도 괜찮을 것 같고....물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힘듭니다. 하지만 의외로 흥미를 느낄 수도 있겠죠! 안해보면 모르는 것이니까요!! 제가 일할 때에는 아예 다른 직종에 계시던 30대중반 남자분이 기술 배워보고싶으시다고 1년 일하시더라고요.
2022-10-08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