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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딜레마

조회수 947 2022-07-14 작성

학원에서 일하는 재직자인데 제가 저랑 안맞는 곳에 있는 걸까요? 아니면 원래 이 업계가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데일까요? 제가 일처리 속도가 느리고 한번에 많은 것들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단순히 일을 못하고 일자체가 힘들다기보다는 수업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챙겨야할 게 많아서 빠뜨리는 부분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육체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한번더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고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보니 소통에도 문제가 생기는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일을 그만두자니 가르치는 일은 좋고 다른 데도 비슷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나랑 안맞는 곳에 있는거니 그만두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딜레마인 상태에서 현재인 몇개월이 지나고 나니 번아웃이 온것만 같아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도 가끔 듭니다. 전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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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7
  • 프로필 이미지 mentor8995929 13년차 Lv 1

    안녕하세요. 학원에서 20년 동안 일하는 강사입니다. 마음은 잘 이해가 갑니다. 저도 인턴 때는 수업만 해도 정신이 없는데 여러 사무 일도 있으니까 실수도 있고 또 피곤한 상태에서 수업에 들어가서 힘들 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지금까지 하고 올수있었던 이유는 이 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잠이 부족해도 잘 준비하고 저 수업에게 책임을 가지고 진행하다 보니까 요령이 생기고 보람을 느낀수 있게 됬었어요.

    그래도 한번도 수업에게 익숙했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사람을 대응하니까 상대의 기분에 따라 맨날 다르지요. 얼마나 경험 쌓았어도 해도 그렇습니다.

    조금 더 일해보시고 그래도 못하겠다고 생각이 들때다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혼자 고민하지마시고 동료 쌤께 상의해보세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도 있어요.

    아무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2022-07-2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274876 18학번 Lv 2

    메모하고 항상 피드백하는게 중요해보입니다. 정신없어보이네요. 제가보기엔 직장을 옮기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가르치는 연령대가 조금더 낮은곳이라던가 급여가 낮아도 정신이 편안한 곳이 지금은 더 좋아보입니다.

    2022-07-2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190488 화물·중장비기사 / 9년차 / 09학번 Lv 2

    오!? 계대! 안녕하세요 후배님ㅋㅋ
    느리고 어쩌니저쩌니케도 사람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우린 누구나 다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어서 태어난 아주 소중한 존재아닙니까.
    혹시 I/E NTJ이신지요? 이걸 왜 여쭤보냐면 저 역시도 님과 같은 상황이 수도없이 있었거든요ㅋㅋ
    그래서 과거의 저같은 경우 인턴기간까지만 해보고 결정하자, 6개월까지만, 1년까지만, 이러다가 영 아니다 싶은곳은 2달만ㅡ인턴기간ㅡ에 그만둔적도 있었네요.

    그러다가 2019년말 진짜 제 적성과 전공과 미래지향적면서 업계 전망도 좋았던 근무시간대비 급여도 나쁘지않았던 태양광업체에 우연찬게 들어가게되었는데 그담해 신천지 사태로 회사가 대구이다보니 프로젝트가 조기종료되고 인력감축이 되어 정규전환을 노려보지도 못하고 생전처음 실업급여를 받으며 나오게되었습니다.
    그러다 직업학교 등을 둘러둘러 급여를 자진해서 20프로 가까이 낮추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인천공항에 왔구요,
    제가 싸돌아댕기고 여행하는걸 좋아해서 언제든 바로 날라가버릴려구요ㅋㅋ

    이래저래 사설이 길었네요,
    저도 어느덧 서른중반이 되었고 그동안 수십년간 내가 이상한것인가, 이곳이 이상한것인가, 이 사회가 이상한걸까, 그 정답을 찾기위해 수업이 탐구하고 노력해봤으나 아직까지 정답은 없고
    제가 이 사회를 겪어오며 현재까지 분석한바로는 아직 우리 사회는ㅡ일부 스타트업기업 빼고ㅡ IT정보화 시범학교, 7,8차교육과정, 질문 토론으로 호기심을 더욱 스스로 확장시켜 스스로 시행착오와 디버깅을 겪으며 탐구하는 서구적인 선진국형 교육을 받은 2030 MZ세대를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지않은것 같달까...

    여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생은 답이 없고ㅡ그 답을 찾아보려 번아웃이 왔을때 퇴사후 혼자 백팩 하나 메고 배낭여행으로 산티아고순례길, 빙산, 사막 다 올라가봐도 결국 답은 없었어요, 모두가 세계 어디나 다 먹고 사는건 똑같다는 결론말곤..ㅡ 그 답을 찾아가는게 인생의 목표는 아닐지요?

    완생을 향해 함께 힘내서 달려봐요ㅠ

    힘드시면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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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6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5323031 외국어강사 / 16년차 Lv 3

    적극적이고, 빠릿하며 리더쉽있는 인재를 바라는곳은 학원계만은 아닐텐데요.
    제 경험상 학원계는 원에따라 선호하는 인재상이 천차만별이였습니다.

    어딜가나 근무 초가 제일 중요합니다.
    관리자입장에서도 초반에 그 강사를 꼼꼼하게 지켜보며, 계속 데려가야할지 말지 고민하는 편인데,
    맘에 안드는 강사라하더라도 되도록이면 1년정도는 끌고가야하는 곳에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적당한 대체강사가 채용되면, 그간 맘에 안들던 강사에게 이것저것 지적하며 스트레스를 줘서
    나가 떨어지게 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본인성격이 표현을 잘 못해서 소통이 안된다는거는 본인입장이지,
    학원측에서 강사에게 그렇게 말할 요지는 아니지싶네요. 본인이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듯요.
    학원측에서 하는 말을 강사가 잘 못알아듣고, 지적을해도 같은 실수 반복할때,
    학원입장에선 저 강사 정말 소통이 안된다 말할수있겠지만요.

    고통도 참을만한 가치가 있을때는 견뎌볼만하지만,
    그렇지 않고, 무작정 참고 익숙해질 필요가 없을때가 더 많습니다.

    막말로 세상에 널린게 학원 강사직입니다.
    티칭이 좋고 잘할수 있는 일이라면, 그리고 학생들과 원만한 관계가 잘 유지된다면,
    앞으로 한 6개월 최선을 다해 일해보시면서,
    연말 즈음에 다른 원으로 옮겨보세요.
    먼저 그만두고 찾지 마시고.
    내 가치를 알아주는 곳에서 대우 받으면서 일할수 있습니다.

    2022-07-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137366 3년차 Lv 1

    저도 가르치는 일이 좋아 시작해 여러 학원에서 일을 했었는데요, 진짜 꼼꼼한 사람도 놓치는 부분이 분명 있고 버거워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어떤 과목의 학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영어학원이었는데 저의 주 업무가 가르치는건지 행정업무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학부모 관리를 잘 하고 제출해야되는 보고서 등등 너무 많았습니다.
    이런 학원들이 많고 제 주위 선생님들도 대부분 비슷한 경험들을 하시는데요, 그래도 이직 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가능하면 1년 경력을 채우고 이직하는것을 추천 드리지만 정신 그리고 육체적 건강이 중요하니까 잘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2022-07-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266012 외국어강사 / 8년차 Lv 1

    대부분의 학원들이 수업도 잡무도 많죠. 그런데 그렇지 않은곳은 분명이 있습니다. 선생님들 근무연속기간이 긴 곳으로 다시 알아보시고 이직하시길 추천합니다. 파트타임근무도 추천해요. 강사일은 시간이 약입니다.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천천히 쌓아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2022-07-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702281 자재관리자 / 15년차 Lv 5

    수업이 계속 이어져 많이 힘드신거 같은데 몇개월이나 버티신거 보면 그래도 대단하세요
    저도 학원에서 티칭 경험은 있지만 선생님들 얘기 들어보면 이직 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수업이 계속 이어져 버티기 너무 힘드시다면 수업시간이 널널한 학원도 있으니 한번 잘 찾아보세요..
    수업을 둘째치고 본인의 건강이 나빠질까 걱정되네요

    2022-07-1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