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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십니까 항공우주의 꿈을 키우고있는 편입준비생입니다.

조회수 483 2022-07-13 수정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죄송하지만,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받고자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이 방황을 하고 있어서요.. 


우선 저는 20살 자동차과 전문 대학교에 입학하여 2년 동안 cad/cam 을 배웠습니다.

저희 과에서는 기계 공작법과  조작법(제조), 제품을 디자인하는 카티아,캐드 (설계)를 배우는 학교였습니다.


20살 당시 저에게 적성은 맞았지만, 그땐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서 졸업하고 난 뒤 관련 업종에서 일을 하면서 

저희 학교에서 정확히 뭘 가르치는지 알 수 있었고 (사실 학교 다닐 땐 관심이 없었습니다..)

28살이 된 지금에서야 저에게 흥미와 적성 모두 갖춰진 항공 우주를 찾게 되어서 편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편입을 하려고하는 이유는 우선 2년만에 졸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졸업 후 확실한 진로(연구원이나 연구 개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학교 졸업 후 6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중소기업이던 대기업이던 직장 생활은 미래의 나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복지와 돈을 떠나서 이 일을 내가 왜 꼭 해야하는지  대한 정확한 맹점을 못 찾겠더라구요. 

저 사수의 모습이 내 6년뒤의 모습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현타가 왔습니다. 

물론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매일 반복적인 일상을 견디고, 당연히 회사에서 해야하는 일만 매일 해야하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구요, 그 결과 저는 항상 호기심을 추구하는 지적 갈망이 많은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조업 업무 특성상 반복 작업이라서, 큰 틀을 이해하고 그 큰 틀속에서 작업자 개개인마다 작업 방법을 정해서 작업을 하는데요

저는 이 룰이 너무나 지겨웠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노동까지 해야하죠.  

나에게 얻는것은 월250 정도의 월급과 월급과 캐드 실력 조금 느는 것? 뿐이었죠.  + 정신적 피로감 체력의 한계 뿐입니다.


단순히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서있고 싶어서 대기업을 꼭 가야한다는 것엔 정말 저는 아닌 것 같고, 

저는 제가 왜 꼭 연구원, 그중에서도 특히 왜 항공우주여야 하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저의 적성과 제가 생각하는 비전이 모두 맞아 떨어졌습니다.

저의 적성은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안되는 일이 있으면 되게하는 것이 큰 특징이었고 ( 물론 추리력으로 말입니다.)

비전은 앞으로, 항공우주 분야가 국가 주도가아닌 민간주도로써 사업의 다각화가 될 확신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게 50년 이후가 될 수도 있지만, 아주 쌩 초짜였을때 시절보단 훨씬 나은 시점이 될테니까요.


이번 누리호 프로젝트를 보면서 내가 이 맛에 로켓을 만들지, 이 맛에 연구를 하지 등 

연구원님들의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구요.


이런 맥락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1. 물론 제가 단순하게 한 단면만 봤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만, 연구원님들이 생각하시는 고충이 어떤 것이 있는지 또 궁금합니다.

2. 연구개발이나 연구원을 하기 위해선 최소 석사과정 이상을 수료해야하는데 

편입 후에 이런 석박 과정을 밟을 때 편입생이란 이유로 패널티가 있는지 궁금하구요

3. 자동차과에서 배웠던 카티아가 항공 설계에도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4. 연구하실 때 연구원님들의 일프로세스가 궁금합니다. ( 자기 주도적인 연구를 하는지, 제조업처럼 큰 틀이 있는지 등)

5.  졸업 후 꼭 항우연과같은 정출연 연구원 쪽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연구를할 수 있을까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조언할거 있으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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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항공기계공학전공(충청권 대학)을 했습니다. 선배 중에서 KAI 연구직으로 입사한 선배 딱 한 명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에서 항공관련 회사가 너무 부족한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행기 부품은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군 헬기 조차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죠. KAI가 분명 수리온 같은 국산헬기를 개발했지만 공항에는 이미 보잉과 에어버스가 독점중이죠. 항공기 마다 정비 방법이 다 다른거 아시죠? 전투기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자들을 데려와야 겨우 설계 가능하고요.
    결국 현실성 있는게 엔진이나 추진기관 설계 분야인데 자동차랑 비슷하죠? 눈을 낮춰서 드론 분야 스타트업이나 벤쳐기업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PAV 사업으로 S-A1 상용화중인데 알아봐도 좋을거 같네요.
    현재 한국이 보유중인 기술력을 고려해봤을 때 항공분야에서는 설계보다 전자전기 제어 쪽을 더 필요로 합니다. PAV/UAM의 핵심이 배터리와 전자제어거든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조언은 항공을 목표로하면 분명 몸값은 더 높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취업시장이 좁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석사들 중에서 학사 대우로 회사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좁은 취업 문을 통과 못해서 그렇습니다.

    2022-08-0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Z5947860 설계엔지니어 / 17년차 Lv 4

    잠시 헬기도어 설계 하청받아 본봐로는 그쪽은 카티아 씁니다. 근데 이게 15년전일이라 아직도 쓰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왠만해서 안바꾸긴하는데 작년에 카티아쓰던 현대자동차도 nx로 바꾸려 했던 적이 있어서..
    항공우주도 메이저 업체가 있고 그밑에 하도급업체가 있습니다. 일단 잡코리아나 블라인드에서 검색해보시면 그분야의 필요스펙은 서치가 됩니다. 단 아무래도 국방과 직결되다보니 자료가 많지는 않을껍니다. 그래도 찾아보셔서 스펙확인하세요.
    그리고 그시장자체가 작고 쫍습니다. 그러다보니 4년대든 석사든 어중간한 스펙은 1~2차 벤더의 스펙일껍니다. 최소 항공대나 한서대 같이 항공쪽이 특화된 대학에 편입하시고 석사는 그이상으로 보셔야 될껍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등록금과 시간이죠..대학원 학비..검색해보시면 졸업까지 억소리 납니다. 석사논문도 교수님 잘 만나야 그나마 편하게 가는거지 석박사 과정들 대부분 학교서 폐인생활합니다. 그리고 편입학과 석사 최소 4~5년은 걸립니다. 현재 대략 30일꺼같은데 35~36살에 다시 신입으로 시작해야합니다.
    재직중인 회사 대표님이 유명한 대학 학과장을 겸임하고 계십니다. 회사도 학교내 산학관에 있고요. 근처에 석박사 연구실있고 자주 마주칩니다. 이번에 들어온 신임교수 나이가 40대 초반입니다...이런거 보면 참 어려운 결정하신것이고 그만한 열정과 재미가 있어야합니다.
    저도 산디과 전졸로 제품개발에 목표가 있어 기구설계로 전업하여 현재 건보료 20만원 좀 넘게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20년은 이기술로 돈벌수 있는 레벨은 됩니다.
    잘생각해보시고 주변에 생각깊은 선배들과 애기해보세요.
    일단 지금회사에 비전이 없다면 이직을 해서 아이템을 바꿔보세요. 개발이라는게 아이템빨도 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개발은 원래 밤낮없이 일합니다. 요즘 sw쪽이 인력난이 심해서 20~30대들 9to6하는거지..40넘어서 팀장급은 그친구들 돌리기 위해서 밤낮없이 일하고 그래야 그자리 지킵니다. 물론 프로젝트성 업무라 쉴때는 편히 쉽니다.

    2022-07-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한방만 설계엔지니어 / 18년차 Lv 3

    글을 읽어 보니 열정이 살아 있네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참고만 하세요...

    연구원의 특징이 보통 실적을 쌓아 교수가 되고자 하는 특징이 굉장히 강합니다 이유인 즉슨 안정적인 돈이겠죠...

    석사를 밟는 이유가 보통 박사 이후 교수를 꿈꾸시는 분이 많으세요...

    대표적인게 대전에 연구소 단지(항우연/에트릭/에이디디) 대다수의 직원들이 그렇습니다..

    1. 개발자체가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기 때문에 딜레마도 분명히 생기고..
    최소 2년~ 이상의 업무를 밤낮 안가리고 일할 자신이 있으신지.. 그정도면 몸도 많이 상합니다..

    2. 패널티라기 보다 최종으로 연구원만 된다하시면 문제는 없습니다..하지만 교수가 된다고 하면 힘들겠죠..

    3. 항공 설계 대표 3D 매이저 프로그램이 CATIA/NX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4. 큰틀은 일정이죠...결과물 없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밤낮 구분 없이 일하겠죠... 국책과제는 항상 실적 표현입니다.

    5. 전국에는 다양한 연구단지들이 있습니다.. 국책과제에 연구원 조건이 학업이 필수 이기 때문에 관련 계통에 충분이 접근 가능 합니다.

    2022-07-1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