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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막막하네요.

조회수 577 2022-06-28 작성

30살 기혼 여자입니다.


생소한 이공계 특수학과(특수교육X) 졸업하고 잠시 대학원 다녔다가

학비에 논문에 스트레스로 석사도 못따고 중도에 나왔습니다.

그렇게 26살에 갑자기 목표를 잃고 뭐라도 해보자고 작은 보습학원에 들어가서

과학수업 시간강사로 일하기 시작했어요.

일거리 늘려보려고 지역구 원장님 모임까지 따라다니며 눈도장 찍고,

여러 학원에서 시간강사로 바쁘게 살아보기도 했어요.


코로나 전까진 입소문이 잘나서 지명수업까지 학생들도 넘쳤고,

수업이 너무 즐거워서 이렇게 학원선생으로 커리어 잘 쌓아서 나중에 내 학원도 차려보자 생각했어요.

코로나로 휘청 했지만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으니 그저 열심히 버텼네요.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학원 증축을 하면서 그렇게 잘 피어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결혼 이후 거주지역을 옮기게 되면서 말하자면 팽 당했어요.


결혼하고 수업상담은 많이 받아서 넘겨줬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신규 수업이나 신규 학생도 뜸해지고...

처음 반년간은 기분탓이겠구나 생각했는데 너무 명백한 일련의 사건들이 생겨서

여러모로 학원생리에 정이 떨어졌어요..

아이들과 수업은 즐거웠지만 다시 학원에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렇게 5월에 퇴사하고 나서 보니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였어요.


직무 경험이 

 - 초등전반 실험과학 지도 및 초등 영재원 지도

 - 중등 시험대비

 - 과학 진학 개인 커리큘럼 상담 가능. 정도..


학원 내 제 포지션이 실험과학에 치중해 있어서 일반 고등입시 경험이 전무한 수준이라 더욱 막막하더라구요.

수학도 아니고 과학이라 입시교육 경력이 없어서 경력이라고 내밀 수 없는 것 같고.


있는 자격증들이 교육관련 민간 자격증, 있는 경험이 학원 직무뿐이라

새로운 분야로 뻗어보고 싶어도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용기가 안납니다.


그냥 하던대로 교육 쪽으로 걸어가야 할지.

관심생긴 분야는 원래 해오던 분야나 전공이랑도 전혀 관련이 없어서

학점은행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구요.


아직 늦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에서는 고집 부리지말고 다시 학원가로 들어가던지 하라네요.

배부른 고민일까요..? 어디라도 당장 서류 내고 면접보러가야 하나 너무 조바심납니다.


두서 없이 적은 것 같아요. 매운 맛이라도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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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프로필 이미지 mentor5832185 기술·전문강사 / 21년차 Lv 2

    창의와 탐구 같은 곳에서 일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과학이나 수학 공부 꾸준히 하면 좋을 듯 합니다.

    2022-07-09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