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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런 회사, 다른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조회수 2,185 2022-05-03 수정

안녕하세요.


저는 일을 쭉 쉬다 이번에 사회적 기업에 취직되었습니다.

다만 여러 부분에 대해서 근무를 이어나가도 좋을지 깊게 고민되기도 하고,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자세히 설명하려니 긴 글이 될 것 같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우선 취직된 기업은 장애인 작업장, 판촉물 판매 업체입니다.


지출결의서 작성, 급여 지급 등 일반 경리 업무로 알고 들어갔구요, 경력은 4년 정도입니다.

공고는 신입 or 경력,

연봉은 조금 적은 편인 2,800~2,900이었지만 집과의 거리도 30~40분으로 다른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깝고 2,900으로 협상 보면 그래도 괜찮겠거니 ok했습니다.


다만 면접 때가 아닌, 면접 합격 소식에 입사 의향을 밝히고 입사 전 필요 서류를 미리 제출하러 갔을 때,

"공고에는 1~2호봉 연봉을 내건 것이며 당신은 1호봉 연봉인 2,800을 받게 될 것, 여태껏의 경력 인정은 안됨(?). 연봉도 공무원 연봉 인상에 따라 1~3% 정도일 테니 알아두라."고 들었습니다.


면접 때 협상할 틈도 없었고 서류 제출하러 방문했을 때 협상하고자 생각했는데 호봉으로 통보를 들으니 1차적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공고에 그 어떤 설명도 없이 2800~2900에 경리 업무 기재가 끝이었거든요.

물론 면접 때도 별도 설명은 없었습니다.


서류까지 다 제출하러 간 마당에 너무 당연하게 말하길래 면전에 싫다는 말이 쉽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우선 그래도 일은 계속 계속 쉽다고 강조하니 알겠다고 출근했습니다.


담당 업무는 팀장님께 하나씩 인수인계 받는 중입니다.

인계되는 동안 공통 업무를 진행해야했는데,

그 중 몇 가지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식사를 한 분 한 분 갖다드리는 것과 퇴근 전 작업장 청소 지도(말이 지도지 그냥 함께 청소함)였습니다.


사업장 환경이 좀 열악한 편이라 이리저리 부딪히고 식사를 갖다드릴 때는 국을 쏟을까 노심초사.. 정말 위험했습니다.

특히 제가 속한 팀은 분명 총무팀이고, 이 일을 하는 직업개발팀이 별도로 있는데도 총무팀 아무도 나가지 않고 저만 따로 투입되는 게 의아했습니다.

다 같이 하는 거라더니 총무팀 아무도 안 일어나시고 저한테만 나가서 도우라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장애인 분들을 상대하는 건 거부감이 들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어색해서 그렇지 다들 좋은 분들이셔서요.


하지만 이런 일을 매일 매일해야한다고 하니 까마득하고 제 업무를 익히는 데에 큰 에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러고 제 식사를 마치면 개인정비 시간은 거의 없고 바로 업무에 들어가야합니다.


게다가 초반이라서 그런 건지, 애초에 시키려고 했는지 여태 정리 안된 서류 편철을 죄다 제게 몰아주더군요.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한 달 분량만 제 책상에 다 쌓아둘 데가 없습니다.

거기에 인수 받은 담당 업무를 동시에 소화해야했습니다.

웬종일 철끈 묶고 라벨 자르고 붙이고.. 와중에 내부 기안이나 공문 관리 요청은 들어오더라구요.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제가 안일한 건지, 차라리 빠르게 퇴사 의사를 비치는 게 서로 좋지 않나 생각까지 듭니다.

다들 하시는 말씀 들어 보니 이전 전임자들도 한 달, 2~3개월만에 퇴사하셨던 것도 같아서..

ex) "식당 사장님이 담당자 달마다 계속 목소리 바뀐다고 이상하게 생각하겠다 ㅋㅋ"라던가,

"전 한 달 전에 입사했는데 당신 전임자가 제 동기였어요" 등


다른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의견 참고해서 퇴사를 할지 계속 다녀볼지 의견을 굳혀보려합니다.

많은 답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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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8
  • 프로필 이미지 mentor8355132 세무담당자 / 6년차 Lv 2

    일단 회사 보는 기준을 본인 스스로 세우는게 중요하군요..
    예를들어 저는 회사를 보는 기준이 이렇습니다.
    1. 말바꾸기하는 회사라고 판단되면 바로 NO합니다. (크게 데인 경험이 있어서요..)
    2. 초반에 연봉얘기 안한다. 연봉이 적다는 의미라 통과되었다 하면 확실하게 전화상으로든가 면전에서 바로 얘기 꺼내 버립니다. (내꺼 내가 챙겨야 됩니다.)
    3. 주변 직원들 얘기가 이상하다.분위기 파악 1주일 해봐서 아니다 싶으면 당당하게 퇴사 의사를밝힙니다.(저는 생활비 벌러 온거지 봉사하러 온게 아니거든요.호구잡히면 안됩니다.)

    등등

    이상한 느낌이 들때는 나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나오는게 답입니다.

    2022-05-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435461 요리사 / 8년차 Lv 2

    시간 아까워요... 그냥 갑시다 집으로

    2022-05-1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222394 무역사무원 / 15년차 Lv 2

    떠납니다.
    이런데서 시간낭비하다가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도태되고 말꺼같네요.

    2022-05-1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조리 요리사 / 10년차 Lv 2

    지금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의 에너지를 깍아버리는 일 또는 신경 쓰고 하기 싫은 일에 몰두하면 기분도 나빠질 뿐만 아니라 일도 안풀리고 힘들어 집니다.
    내 가슴이 뛰는 일 내가 하고 싶고 성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과감하게 안될건 포기해 버리고 그만두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돈 100만원 더 벌려고 하다가 몸이나 건강 모두 잃고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내요.
    당신의 꿈을 향해 행동하고 실천하는 열정을 응원합니다!

    2022-05-1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101771 3년차 Lv 2

    그는 과연 나쁜 사람인가..저는 그런 상황에 놓이면 비리는 없는지 파헤쳐보고 싶더라구요. 아무튼 퇴사는 맞음

    2022-05-1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010872 경영·비즈니스기획 / 6년차 Lv 3

    말 바꾸는 회사는 다닐만한 회사가 못됩니다.

    회사와 직원은 계약관계죠.
    계약상대방이 신뢰를 주지못한다면 계약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상황이 절박한게 아니라면 다른 곳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적은 근속연수는 이직에 불리합니다. 수개월다닌경우는 이력서에 그냥 안적기도하죠

    다니신지 얼마안되셔서 굳이 다니면서 준비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2022-05-0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Paultheapostle 건축기사 / 7년차 Lv 5

    미안한데
    딴 데 면접보시면서 회사 다니세요

    갑자기 관두면 막막해요

    다른 곳 입사확정 되고 관두시길...

    2022-05-0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664339 회계담당자 / 8년차 Lv 1

    세무사사무실다니다 비영리쪽으로 5년정도 일했어요 알던 업무도 다 까먹었습니다. 회계쪽으로 가실거면 비영리에서 나오시는게 답이에요. 취업난이라 지금 직장에 미련이 있으시다면 연봉협상 안해도 급여가 쬐끔씩오르고 업무가 어렵지 않은것에 위안받으며 다니는수밖에 없습니다.

    2022-05-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555540 사무담당자 / 4년차 Lv 1

    처음 부터 이상한 곳은 과감히 버리시고 다른곳을 찿아보시길 바래요

    2022-05-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454143 회계담당자 / 5년차 Lv 1

    비젼 없는 곳에서 시간 낭비 하지 마시길

    2022-05-0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