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디자인 했고 학점은 3.3. 졸업 후

6개월은 포토.일러 자격증 따고 6개월은 이후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였습니다. (1년 공백)

그래서 돈이 없다보니 이력서 20곳 넣기 전에 쯤 한 회사에서 면접 제의 온 회사로 갔습니다.

경력직인 분과 저, 둘을 고민하시다 저를 뽑았다 하셨습니다.

(최저 + 수습)

사원수는 12명이지만

사무원수와 공장인원수 등 까지 합하여 12명인 것이였고,

현재 새로운 프렌차이즈 기획 & 기존 브랜드 리뉴얼에

회사의 디자이너는 약 3년 정도 공백이 있었습니다.

(사수 x), 어도비 (CS6), ppt (정품 x)

첫날에 지인 분 명함을 주시더니

저에게 디자인이 어떤지 확인하고 싶으시다하셔서

디자인을 하였고

이후에 새로운 프렌차이즈 리플렛 제작을 위해 레이아웃을 해달라 하셨는데, 브랜드 색상이 파랑색이란 것과 리플렛은 하늘색 색상으로 분위기가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해주셨음 좋겠다 하셨습니다.

이후 담당자님에게 어떤 용도의 리플렛인지에 대한 질문과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여쭤봤지만 그건 제가 생각해야 한다며 들어가셨고, 결국 아무것도 못 한 채 1일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2일차에는 새롭게 리뉴얼 할 회사 소개서 ppt 디자인 2가지를 해달라 말씀하시고 들어가셨습니다.

1년 공백 + 2가지 디자인을 동시에 하다보니 손이 버벅거리고 제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도 않게되어 담당자님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1가지도 하기 벅차다 죄송하다 하였습니다. 이후 담당자님은 끄덕거리시고 지나가셨지만 몇시간후 다시 오시더니 제가 한 결과물을 보고 너무 많이 느리다 하셨습니다.

매우 죄송한 마음에 다시 빠르게 준비하고자 하는 중에 다른 담당자님이 오시더니 디자인 컨셉이 무엇인지 정하고 하라는 말씀과 중간 페이지 부분은 안 해도 된다 하시기에 진행중인 작업을 다시 삭제하고 다른 페이지 작업을 하다가

제가 여기 있을 능력이 안 됨과 동시에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바빠질텐데 그에반해 전 더뎌질것이 눈에 보이며, 다른 회사에 취업해도 문제가 있을거란 판단이 들어 담당자님에게 면담 신청 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퇴사하였습니다.

가족들에게 전화로 자초지종 설명 후 승낙을 받았으며 이후에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 1년동안 너가 디자인 안한건 너의 탓이기도 하다. 라는 조언과 격려 등을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면서 하염없이 울다가

첫날 회식의 여운과 회사 실내 흡연 냄새의 두통으로

토를 하다가 잠들고 작성해봅니다.

회사 선배님도 다른 회사가셔도 좋은 회사는 없을것이다라고 하셨고, 이에 대한 생각은 저도 동의 하였지만 선배님에게 제 현재 실력으로는 미래가 훤히 보여 이 회사의 민폐만 끼치게 될 것 같다 하고 죄송하다 하였습니다.

후에 앞으로 포트폴리오 수정과

손의 감각을 다시 살리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넣은 디자인을 제작할 생각입니다만,

이게 맞는 것인지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제가 디자인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이 아닌지, 제 실력이 포토, 일러 모든 걸 다 사용 할 수 있을정도의 실력이 아니라서 다른 회사에 들어가도 할 수 있는게 없어 똑같이 도돌이표가 아닐지 걱정입니다.

제 나이가 26살.

디자인에 대해 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 선배님의 뼈저린 충고와 조언들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