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점있는 회사 vs 내채공(돈)때문에 이직

안녕하세요. 웹에이전시 중소에서 만 1년째 근무한 퍼블리셔입니다. 내일채움공제때문에 고민입니다.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당시 회사 분위기가 많이 안좋았습니다. 제가 들어가고 두번째 월급을 받는날부터 월급이 밀리더라구요... 첫달은 대표님도 나와 미안하다 사과하시고 다시는 이런일 없겠다 하셔서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내일채움공제를 신청하라고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공지를 하시더라구요. 그때 신청을 했고 1달(취소가 가능한 기간)안에 취소했습니다. 취소 가능 기간이 한달이니 그 기간안에도 월급날이 있었고 그 달도 월급이 밀렸습니다. 그리고 먼저 재직중이시던 다른분들께 여쭤보니 4대보험도 들어져만 있지 체납되고 있다고 하셨고 확인해보니 정말 밀려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사수가 없어 배울점이 없어보이는 등 회사에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보였고, 많은 고민을 하다 내채공 취소 마지막날 취소를 했습니다.

제가 지금 이직을 고민하는데에 내채공이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21년 8월 졸업생으로  22년 8월 전에 이직을 하면 6개월을 쉬지 않아도 내일채움공제가 다음 회사에서 바로 가능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내일채움공제는 4대보험가입이 된지 1년이 지나면 취업전에 6개월의 구직기간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첫 회사에서 내일채움공제를 하지않으면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대학교 다니는 내내 한곳에서 오래 아르바이트를 해서 저도 이번 취업 전에 알바를 미리 그만두고 6개월을 쉬고 취업을 했었는데, 내채공을 취소할 당시에 알게된 사실은 학생일때는 4대보험이 가입되어있어도 그 1년에 해당이 안돼서 졸업한 후 1년을 근로기간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22년 8월 이전에 이직을 하면 6개월을 쉴 필요없이 내채공이 가능하고 회사 사정이 그러하면 취소를 하는것도 방법일것같다고 내채공담당자분이 알려주셨고 내채공을 취소했습니다. 

회사는 제가 들어갈 당시에만해도 신입이 거의 주를 이뤄서 사수...가 딱히 없었습니다. 동기들과 한 프로젝트를 머리 싸매가면서 하나씩 끝내갔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할 수 있게되면 뒤도돌아보지않고 이직하겠다.... 배울점도 없고 월급도 밀리는 이런 회사.... 라고 다짐했는데 몇달 전 새로오신 팀장님이 능력도 좋으시고 일도 많이 알려주셔서 갑자기 고민이 됩니다.

원래는 배울점도 없고 다른 웹에이전시와 다르게 가져갈수있는 포폴도 없고 월급도 밀리고 세금도 체납되는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배울점이 생긴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젠 그분 밑에서 배우면 많이 배울 수 있을것같은데... 아직 오신지 얼마 안돼서 지금 그냥 그만두기엔 배운게 너무 없는 느낌이 들고.. 다른 회사 가서 이런 사수분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첫 회사다 보니 다른 회사 분위기가 더더욱 감이 안옵니다.) 이제 겨우 1년이 됐고 제대로 배운게 없어 기간만 찼지 신입과 다름없는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배울점있는 사수를 놓지 못하는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분만 바라보고 이 회사에 남아있기엔 내채공 포기하는 것도 아까워서 여러모로 고민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