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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게 맞는 걸까요

조회수 794 2022-01-12 수정

안녕하세요


내지 편집디자이너로 재직 중인 서른이 얼마 안 남은 1년차 사원입니다 요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대학에서는 다른 전공을 했고 졸업 후 여러 교육기관을 통해 몇 년 디자인을 배워서 꿈에 그리던 출판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다보니 이 일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아 고민입니다 


일을 하는 동안에는 몰두되고 잘하고 싶단 욕심도 듭니다 나름 따로 벤치마킹하며 연습도 하고 일할 때도 발주일에 잘 맞춰 계획적으로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디자인에 대한 소양이 부족하다보니 사수나 팀장님에게 많이 혼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직장도 안정적인 편이긴 한데 앞으로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매일 밤마다 잠을 설칩니다 


특히 첫 백지를 펼쳤을 때 막막함과 다하고 나서 실수가 있었을까 하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시간을 들여 만들어도 팀장님께 통과되지 않으면 머리를 쥐어 뜯으며 머리를 싸매게 됩니다 자책도 심해지는데 제가 이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그런건지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거기다 술을 좋아하는 상사들과 거의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 하는데 몸도 망가지는 거 같고 혼나면 자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일이 들어오면 시작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러다보니 피곤에 찌들어서 집에 오면 잠을 자야 하는데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다시 회사에 갑니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는 걸까요.. 


고민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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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9
  • 음. 백지보고 막막한 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하고 나서 실수가 있었을까 걱정하는 것도 다들 마찬가지이고요.
    다만 어떤 사람은 그걸 대수롭지않게 잘 넘기는 거고, 어떤 사람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느껴지는 거 아닐까요??

    일단은 꿈에 그리던 회사에 취직을 한 것이니 조금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렇다면 나는 어떤 걸 할 때 행복한가. 다음 방향이 어느정도 잡힌 후에 다른 일을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퇴근 후 술은 딱 잘라 거절하시는 게 좋겠어요. 몸도 안 좋아지고 힘들다고요.
    회사에서는 싸가지없어도 일만 잘하면 되는거니까 일단 일에만 집중해보세요.

    2022-02-0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615121 11년차 Lv 1

    저는 10년차 편집디자이너로 현재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부분을 읽어가면서 혹시 우리회사 아이인가? 하며 ㅎㅎ 읽었네요.

    1년차때 모두가 겪는 스트레스이며,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력이 있고 노하우가 있는 사수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세요.
    실수를 하는 건 당연하고, 첫 백지를 봤을 때 막막한것도 당연합니다. 그런 경험이 쌓여서 현재 본인의 사수들이 되어 있는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멈추게 됩니다. 계속 실수는 반복될 것이며, 어느 분야에 가도 처음이 모두 막막하게 될 겁니다.
    글에도 써있든 일에 몰두하고 잘하고 싶단 욕심이 있다면, 그 욕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지금 고민은 거뜬히 넘어설 겁니다.

    다만, 업무 이후 술자리는 꼭 거절을 하세요. 본인의 성격상, 회사 분위기상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꼭 하세요.

    그런데 혹시 `더이상 디자인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지금 회사에게 배울 점이 없다.`, `계속 발전해야하는 부담감을 느낀다.` 등 스트레스가 생긴다면 그때 미래를 고민해 보세요. 아직 디자이너의 꿈이 있다면, 지금 멈추기엔 다른 전공에서 디자인으로 온 열정과 해온 공부와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조금 자신에 대한 잣대를 엄격하게 잡지 말고, 하나씩 배워가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일을 대해보세요.
    좀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2-01-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203568 편집디자이너 / 1년차 Lv 1

    안녕하세요, 편집디자이너로 2년 4개월정도 근무한 사람입니다.
    저도 공감이 정말 많이 됐는데요. 저도 처음 인디자인에서 하얀 백지를 펼치면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부터 앞섰어요. 처음 회사에서는 팀장님 컨펌이 안되면 다시하고, 또 다시하는 반복이 너무 힘들어서 그 스트레스가 몸으로 가더라구요. 방광염에 잠을 자지 못해서 6개월 정도 근무하고 퇴사했습니다. 두번째 회사는 사수가 없고 디자인일은 저만 해서, 컨펌을 받는다거나 디자인적으로 지적을 받을 일이 크게 없어서 스트레스는 현저히 적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작성자님의 말씀처럼 `이 일을 계속 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에 2년정도 근무하고 퇴사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어떤 일이든 스트레스 받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더 나아가 몸에 이상이 생길 정도라면 그건 본인에게 맞지 않은 것 같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퇴사했지만 일 할 수 있는 곳은 많더라구요. 작성자님이 저와 비슷한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창작, 디자인이 아닌 단순업무가 저에게 맞는 것 같아서 여러가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도 굉장히 낙담하고 바닥을 쳤던 시기가 있었는데, 제 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2022-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047256 편집디자이너 / 22년차 Lv 1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많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직업인거 같아요. 어떤 사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실력도 향상도 다르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그 끈을 놓지않고, 해보는거예요. 응원해요^^
    첨부터 잘하는 사람 없어요. 열씨미 하다봄, 어느덧,.늘어요.
    스트레스 넘 받지말고, 1년차가 10년차를 따라갈순 없죠. 그냥 인정하고, 재미있게 해보세요.

    그리고,
    많이 보세요.그럼 늘어요.
    요새 좋은 앱들 많잖아요^^
    홧팅

    2022-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297083 그래픽디자이너 / 18년차 Lv 5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주변에서 어떻게 봐주는가 일으켜 주고 경험을 쌓게 해주는가 아닌가 입니다.
    그런게 안되는 회사(집단)에 있으면 스트레스만 엄청나게 쌓이고 작은 실수에도 큰 실수한 것처럼 움츠러들고 점점 더 실력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일이 문제라기보다 회사를 다른 괜찮은 곳을 알아보심이 어떨까요.

    2022-01-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608073 편집디자이너 / 13년차 Lv 5

    백지의 막막함은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일겁니다.
    1년차에 흔히 겪는 일들을 지금 겪으시는거니
    지금만 잘 참으시면 좋은날 반드시 옵니다.
    기업문화가 좋지 않은곳 같으면 1년을 채웠으니 이직을 생각해 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디자인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껏해온게 너무 아깝잖아요~

    2022-01-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382453 편집디자이너 / 13년차 Lv 1

    15년차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팀장으로 일하고 있구요. 1년 차에는 너무나 당연한 힘듦일 수 있습니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좋은 디자인 결과물만 찾아보고 스스로 부족하단 판단만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디자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판단했으면 기본을 돌아보세요. 타이포그래피, 레이아웃, 조형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먼저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더 잘 할 수 있는 하나를 찾으세요.
    예를 들면 저는 백지 위에 언제나 타이포그래피를 먼저 고민하고 대략적인 레이아웃으로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점점 백지에서 시작하는 디자인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술자리는 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팀장이라고 팀원이 억지로 함께하는 것에 좋아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거절도 반드시 필요한 스킬입니다.
    제 어렸을 적이 생각나 답변드립니다.
    힘내세요!

    2022-01-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494047 공간디자이너 / 5년차 Lv 1

    5년차 디자이너입니다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면 저 또한 아직까지도 디자인이 어렵습니다 컨펌받을때 늘 두렵구요
    디자인은 주관적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요 모두가 좋은 디자인이라고해도 클라이언트나 상사가
    통과 시키지않으면 다시 시작해야하죠 이건 어떤 직업이던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꼭 디자인만 그런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정해진 답이 없는 창의적인것을 요하는 직업이라면 조금 더 허들이 높을 뿐이죠
    래퍼런스를 최대한 많이 찾아 보시고 눈에 익히시거나 좋은 래퍼런스들은 모아두세요 나중을 돌아보면
    공부가 정말 많이 됩니다 하시는걸보면 열정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욕심이 많아서 힘드신것 같아 보여요
    그게 나쁜건 아니지만 지나치면 잘 가고있는길도 의심하게 만듭니다 경험이 아직 많지 않아서 여유가 없을 뿐이예요
    그리고 디자인도 분야가 엄청 다양하기 때문에 그 분야가 단지 맞지 않은거일수도 있어서 너무 힘들다면
    디자인의 다른 분야를 찾아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술을 거절하는 방법도 아셔야해요 저는 참고로 술을 잘 마시지만 어느 회사를 가든
    처음부터 술을 못마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또한 같은 고민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어서 많이 공감가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지금 일과 다른 일을 알아보는것에 대한 장단점을 적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결정하시길 바래요
    정말 정말 힘내세요
    P.S 거지같은 회사 많으니까 어차피 그일 안하실꺼면 다른회사 한번더 들어가보시고 판단하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환경적인 요인일수도 있습니다

    2022-01-03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2310433 경영·비즈니스기획 / 22년차 Lv 1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괴로워 하신다면 다른 생각과 시도를 해봐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일이라 해도 회사마다 환경과 비전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 님은 미래에대한 고민이라기보다는 현재 회사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로 보는것이 맞을것 같아요

    2022-01-0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