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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9살 여자, 중고신입으로 가능할까요?

조회수 4,084 2019-07-06 수정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혼자 고민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1학번으로 올해 29살이구요, 인문대에 사회과학대 복수전공했습니다.
(학교다니면서 동아리를 열심히 하느라 학점은 3점 중반대입니다..)
꽤 오래 방송 프로듀서를 준비를 하다가 1년 전 PD 인턴을 하고 최종에서 여러번 떨어지고, 올해 상반기까지 준비하다가
하반기에 시험 몇개를 남겨두고 사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고자 합니다.
(방송공채가 손꼽을 정도로 적어서 일단 취업상태에서 시험을 칠 계획입니다)

1. 취업을 한다면 사기업에 지원 가능한 나이일까요?
1년 정도 마케팅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긴 합니다. 방송 조연출 경험도 조금 있구요.
자격증이나 기술이 없는 인문대생들은 정말 말이랑 인맥으로 먹고 살아야하더군요...ㅠㅠ
꽤 오래한 공부도 취업시장에서는 별로 활용도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력이 있긴 하지만 29살 나이로 재취업이 가능할까요?

2. 두번째 질문은 회사 생활 관련 질문입니다.
성향상 사내 정치질이나 경쟁관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착한? 성격이라서 회사생활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물론 좋았던 만남도 많았지만, 짧은 회사 경력들을 통해 알게된 것은
회사는 자기개발이 불가능한 곳, 능력보다 정치질이 더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능력없는 상사들이 정치질로 높은 곳에 올라가서 결정 번복을 밥먹듯이하고,
모든 책임을 사원에게 지우는.. 불합리한 구조였습니다.
특히 경쟁이 심한 회사에서는 1-2명 정도가 실적은 좋지 않은데 윗사람에게 잘보이는 사람들이 이간질을 하면서
오히려 순수한 사람들보다 좋은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런 회사생활에서 순수한(?) 편에 속하는 편인데 회사 생활을 하려면 제가 변해야하는걸까요?
아니면 경쟁이 별로 심하지 않고 사람들이 착한 회사를 선택하는게 나은걸까요?

결국 답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 맞으나, 그래도 선배님들의 이야기도 듣고
앞으로의 방향을 잡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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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8
  • 프로필 이미지 mentor7312296 08학번 Lv 1

    프리랜서나 작가.. 기자.. 해보세요.

    2019-09-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785183 14년차 / 95학번 Lv 1

    저도 3번째 직장인데.. 그 나이면 충분합니다 일단 공기업이나 9급, 교육행정직 등 준비하시는게 어떨지요? 아니면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자경증도 하나쯤.. 따시는것도 좋을듯..전공에 억매이지 마세요.절대로... 가능하면 사는곳 근처나 고항이 잇으시면..고향근처 일자리른 찻아보시고 주변 지인이나 친척에..알아보시고.. 실제로 가까운데 잇을수 잇습니다. 그리고 눈높이 낮추면 일은 만아요. 나중에 경력싸이면.. 자연스래 페이도 올라갈겁니다.

    2019-08-0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120612 9년차 / 05학번 Lv 1

    1. 사기업 취업은.. 글쎄요. 각 기업마다 인재채용에 대한 기준들이 있을텐데 분명 일정 나이를 넘기면 서류에서 바로 탈락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건 회사마다 달라서 저희회사는 30넘은 신입들이 들어오기도 하니 참고만 하시면 될거 같고 스스로가 합격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어디든 서류를 넣어보시는게 맞겠습니다.

    2. 회사생활에서의 불합리함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합리함"이라는걸 누가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정답이 없는 문제에선 결국 생각의 차이일 뿐 상대가 옳고 내가 틀린건지 그 반대인 건지 판단하기 어렵고, 그걸 판단했다 한들 상대가 저보다 윗 선이고 권한이 많은 사람이라면 어쩔 도리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중간에 있는 사람이든 각자의 맡은 영역이라는게 있다는 겁니다. 그 영역 안에서 윗사람이 원하는걸 내가 해냈다면(간사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의 공을 가로채는 것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윗사람이 날 인정해줄 것이고, 그게 아니면 윗사람이 나에게 좋은 평가를 내려주지 않겠지요. 경쟁이 심한 회사에서 1,2명 정도가 실적이 나쁨에도 윗사람에게 잘보이며 이간질을 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는데, 만약 그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 그 1,2명이 본인에게 단 1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었다면 과연 좋은 평가를 내려주었을까요? 평가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마 조금은 다르게 생각이 드실거 같습니다. (구석구석 찾아보면 아마 뭐하나라도 도움되는 일을 했어서 그런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회사도 결국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있고 목표한 실적, 성과가 있는 곳이니 상대가 성격이 좋든 나쁘든 뭐든 간에 결국 평가자가 봤을때 도움이 되는 아랫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질문자께서 원하듯 착한 성격을 유지해도 됩니다. 정치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그것과 별개로 윗사람/평가자가 원하는 성과물을 만들어 낼 수는 있어야 합니다. 제가 많은 회사를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결국 많은 조직들이 같은 원리로 흘러갈 것입니다.

    2019-07-3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836723 6년차 / 03학번 Lv 1

    안녕하세요. 저 역시 중간에 경력 단절로 중고 신입의 경험을 겪었습니다. 중고 신입으로 입사를 준비하면서 면접 보는곳마다 떨어졌습니다. 대졸 신입 입사때는 지원하는곳마다 합격했었는데 말이죠.. 머가 문제인지 모를때 주위의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을 해드리고 싶어서 답변 남깁니다.
    취업상태에서 다시 방송관련 시험을 치루겠다는 의지는 이해하지만 그러한 마음 가짐으로는 어떤 회사도 후배님을 뽑지 않을것입니다. 스스로의 스토리를 설득력있게 만드시고 스스로가 어떤 각오로 회사에 지원했는지 직업을 대하는 본인의 마음 가짐은 어떠한지로 접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사내 정치를 나쁘다고만 바라보지 마시기 바래요.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인데 어떤 조직이든 사람 사이에선 있을수있는 일이라고 인정하는게 어떨까요.
    꼭 힘내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2019-07-2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435928 1년차 / 97학번 Lv 3

    재취업은 어디든 가능합니다.
    단 , 본인이 원하는 직종과 조건이 일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윗사람에게 잘보이는 사람들이 이간질을 하면서>
    이러한 대목이 아쉬워보입니다.
    한국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3번정도 생각해보시기를...
    시간이 나신다면 "조선왕조실록" 읽어 보시기를 ....
    다시느껴지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
    화이팅!!!

    2019-07-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783488 25년차 / 90학번 Lv 1

    질문이 두가지이신데, 질문에 앞서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 어느 분야인지를 먼저 결정을 하시는 게 순서가 아닐까싶네요.
    남자 나이와 여자 나이는 차원이 다르죠.
    사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희망하시는지, 아님 경력직으로 입사를 원하시는지도 질문의 내용상으로 알 수가 없구요.
    질문상 뚜렷한 목표는 PD를 희망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타직종의 일을 하면서 공채를 준비한다는 게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공부를 하는 분들을 지켜보시면 아실 거예요.

    아울러 직장생활에 있어 경쟁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 경졍을 이겨내지 못한다라면 어딜 가든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 것이구요.
    저 역시도 정치질 하는 것도, 하는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눈치를 봐가며 그 무리에 속하는 사람이 되어야 직장생활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지 못하면 스스로가 왕따를 자초하게 될 것이구요.

    본인의 뚜렷한 목표부터 세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뚜렷한 목표가 없다라면 다른 일들은 후배님과 맞지 않을 것이며, 억지로 맞추기에도 힘드실 겁니다.
    이 일 아니고선 난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라는 뚜렷한 목표를 먼저 세우세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겐 언젠가는 기회가 옵니다.
    화이팅하세요~

    2019-07-1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802548 09학번 Lv 1

    어디가나 똑같네여 힘내여 우리

    2019-07-0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239980 6년차 / 04학번 Lv 3

    1. 남자입니다.
    2. 29살에 신입으로 회사 들어갔습니다.(그 전에 경력이 없었죠 아예. 취업을 못했으니까요.)
    3. 물론 여자 29, 남자 29 차이는 있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근데 그렇다고 안하실거 아니잖아요. 해야죠. 먹고살려면요. 대기업, 중견기업, 외국계 등등등 피플앤잡, 잡코리아, 인크루트, 사람인, 학교 경력개발센터 사이트 다 뒤져서 쓰세요. 하다못해 외국계 계약직으로라도 들어가서, 경력쌓고 경력직으로 다른 외국계로 이직(정규직)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그나마 후배님같은 경우에는 조연출이라든지 뭐 이것저것 프로그램 다뤄본 경험이 있을테니, 요즘 디지털 마케팅으로 수요가 많아서, 급여는 좀 짜도 자리는 많을거에요. 그만큼 퇴사도 많이하니까요.
    4. 29살에 신입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정말 삽질 많이했습니다.(원서 2년동안 400개쓰고, 동일회사 4번 연속 지원했습니다.)
    5. 잡플래닛 기업들 후기보면요....정치질 없는 회사가 없어요. 그 불합리함 자체를 그냥 무던하게 좀 받아들여야해요. 다만, 인사위원회 열리고 징계받을 정도의 책임을 떠넘기는건, 흥분을 가라앉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야죠. 책임 못진다고.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저도 이 부분을 일하고 6년 지나서야 이제 이해하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착한 회사는 거의 없어요.
    6. 제가 지금 막연히 하는건데요. 5년 10년뒤의 본인이 원하는 모습을 정말 머리 쪼개질 때까지 고민해보고 그린 다음에 그거에 맞춰서 준비해보세요. 물론 당장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돈이 필요하면, 뭐라도 계약직이든 뭐든 하긴 해야죠.
    7. 근데 정치질의 본질은...생각해보면, 이게 정도의 차이지 부서간의 협조, 일이 되게끔 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들. 이런 것들도 다 포함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분노할 기운도 없어요. 말이 길었습니다. 힘내요.

    2019-07-0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