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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변경 및 이직... 걱정 고민...

조회수 920 2021-10-07 작성

안녕하세요

30살 남자 입니다

우연찮게 이런 게시판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한 번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봅니다


글재주가 많이 부족하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어린애 같은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먼저 핑계를 대자면 어려서부터 막내로 자라와서 그런지 항상 누군가 시켜서, 해주니까 하며 살아왔습니다


남들과 뒤처지지는 말자는 마인드로 초중고 전문대 군대 다녀오고 남들 갈 때 가고,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하란대로만 했네요


뻔한 테크죠. 대학 나와서 놀다가 군대 갔다와서 놀다가 능력 기술은 없어, 국비지원 학원 다니며 취업 알아보다가 대충 취업...


누구나 다 하듯 컴퓨터와 살다시피 했는데 그 마저도 게임뿐이죠. 요새는 이제 재미없어서 안하지만요.


아무튼 제 현재 상황을 말해드리자면

네트워크쪽 국비지원 받아 반년 학원 다니다가 네트워크쪽 취업 준비하는데, 반년 가지곤 어디 비빌대도 없더라고요.


신입 면접 보러가서 아는 게 없어서 거의 아무말도 못하구요..

당시 26-27살 때 대학 졸업하고 알바하며 지낸 시간이 좀 길어서 이제 집안 눈치 살피다 취업을 준비해야겠다하고 국비학원 다녔던건데 면접 보며 이 정도 지식으로는 취업이 정말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집안 눈치도 보이고요.


그래서 그냥 구직사이트에 제 허접한 이력서 넣어놓으니 마구잡이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것이 바로 큐에이 였습니다.


당시 큐에이는 뭔지도 몰랐습니다. 테스터라고만 대충 알았고 많진 않지만 제 눈에는 그나마 만족하는 연봉이어서 면접을 봤죠...


그 마저도 떨어지더라고요. 근데 같은 회사인데 연봉이 다르지만 다니겠냐고 해서 무작정 하겠다고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고 생각하고 월급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지만 다니다보면 늘지 않을까 하고 또는 이직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났네요. 여기는 연구원 직급이라 5년차에 직급이 올라가고, 연봉마저도 조금밖에 안 오릅니다.


큐에이 종사자분들은 아시다시피 대부분 급여가 적은 건 알고 계실겁니다.


아, 그리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던 건 내채공 3년 때문이었습니다. 3000만원에 혹해서 월급은 적지만 이 돈을 받으면 그래도 내 나이대에 수준을 보면 중간쯔음 되지 않을까 하고요.


아무튼 내년 초에 3년 만기를 받게 되는데... 제 나이가 서른이 되어있고 내년엔 서른하나가 되네요.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1. 큐에이라는 직업이 저한테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회사는 돈을 버는 곳인지라 업무의 즐거움을 찾는 건 욕심이겠지만, 일이 많지 않고 비전이 없다보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을때면 내가 뭐하나 싶습니다. 물론 일 없고 앉아만 있으면 편하지만 지루하기도 하고, 막상 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2. 결혼하자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나이대에 제 친구들의 급여를 보면 (학력비슷) 저는 정말 터무니 없이 적습니다 차라리 알바 빡세게 하는 게 더 많이 벌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이 일을 오래 한다해서 비전 또는 기술을 기대할 수 없으며 급여도 정말 안오릅니다.(사수의 월급을 압니다...14년차)

때문에, 결혼하면 같이 벌겠지만 이런 미래가 어두운 상태로는 결혼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월급을 더 많이 받던, 연봉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직종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3. 현재 회사를 관두면 뭘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직종을 갈지, 또는 그나마의 다니던 경력으로 다른 큐에이를 가야할지... 근데 이 경력으로 경력직 이직을 한다해도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부끄럽지만 확실히 3년을 약간 버틴다는 식으로 다녀서인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는 31살인데 20대 때 처럼 아무대나 막 다녀 경험해보자는 그런 건 안될 것 같고요...


이렇게 적으면서도 제가 너무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정해야하는 일을 이렇게 인터넷에 기대어 정해달라하는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


많은 질타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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