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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여자.. 대학원 가도 될까요

조회수 962 2021-07-17 작성

안녕하세요 지거국 공대 주전공은 자원, 복수전공 화공을 한 15학번입니다.

복전을 늦게 시작해서 초과학기를 다니다보니 남들보다 학교를 더 오래 다니게 됐고, 작년 1학기를 막학기로 학교생활 끝이 났습니다.

직업이 불안정하고 경제적 사정 좋지 않으신 부모님은 늘 제게 공무원을 해라, 공기업을 가라.. 철밥통에 집착하셨어요.

가정환경상 저도 경제적 사정을 다 따져야하는 처지라 부모님 의견에 따라 기술직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고,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핑계면 핑계이긴 한데 그렇다 할 스펙이 없습니다..

공무원 시험 보기 싫었는데(결국 떨어지면 남는 게 없어서) 차라리 그 준비 하는 동안 남들처럼 자격증 따고 사기업이라도 취준을 할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들었고,

경제적 여유가 없다보니 진지하게 고려하진 못했지만 항상 고려하고 있던 대학원 진학도 생각나고...

부모님은 결국 제가 하고싶은 걸 하고 살라고 하시긴 하셨습니다.


자대 대학원 추가모집이 다음주 중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번 주에 교수님 면담을 다녀오긴 했는데;; 

저는 도피성으로 대학원 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제가 대학원 진학을 하려는 것은 도피가 아니라 내 장래를 위해, 내가 가고싶어서 가는 것이라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더 현실에 와닿은 느낌이고 결국 나도 도피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수님은 요즘 빠르게 바뀌는 기술 트렌드에 대해서, 학점에 대해서(제 학점이 썩 좋진 않습니다.. 오히려 안좋은편) 지적도 하시고, 나이 지적도 하셨어요.

항상 제 나이를 신경쓰며 살았는데 교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니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올해도 취직을 하지 못하면 내년에 27살이 되는데

주변에서 아무리 20대 후반 여자 신입 많다고 말은 하긴 하지만 그건 제게 너무 이상적으로만 다가오더라고요.

대학원 정말 가도 될지.. 너무 걱정이에요.

집에서 지원해 줄 사정은 안 되고 바로 취직시장에 뛰어들기엔 스펙이 없고(그래도 이력서는 계속 내볼겁니다) 나이는 점점 차고..

이대로 대학원 가도 될지 걱정이에요.

친척분 중에 공대 교수님이 계셔서 전화로 상담을 했는데 긍정적이시긴 한데...

그분도 소싯적 어렵게 지내시다 결국 성공하셔서 제게 그렇게 말씀해주실 수 있긴 한데 왜 이렇게 걱정이 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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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프로필 이미지 mentor5884124 1년차 Lv 1

    대학원 가서 뭐할지 확신없으시면 가지마세요 간다고 바뀌는거 없어요 눈만 높아지지..

    2021-07-1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1903511 화학엔지니어 / 32년차 Lv 5

    때에 따라서 운도 있기 때문에 진로선택에는 정답은 없으나 진로선택이나 이직에 있어서 항상 점검해야할 것은 출구전략도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거국에 성적도 안좋고 공무원 취업준비로 스펙준비가 전혀 안되었으면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을 하면서 스펙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기업체 취업도 지원하여 취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사려됩니다.

    2021-07-17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