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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진짜 스펙이 되려면 - 1부

조회수 6,147 2021-07-06 작성


# 인턴이 진짜 스펙이 되려면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하다 보면 인턴 경험자를 많이 보게 된다.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인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또 부지런한 취준생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경험을 쌓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인턴 경험을 지원자들이 충분히 살렸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긍정보다 부정인 경우가 더 많다. 많은 지원자들이 인턴 경험을 이력서의 경력사항 또는 활동사항에 들어가는 한 줄의 스펙으로 활용하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턴 경험은 이렇게 써먹는 것이 아닌데. 그런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냉정하게 말해, 인턴 경험은 실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턴에게 시킬 수 있는 일이 너무도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실무 현장에 인턴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몇 달 후에는 이 팀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갈지도 모를 사람에게 회사의 영업 비밀, 혹은 업무 노하우가 녹아 있는 업무를 맡길 회사는 제로에 수렴한다. 그렇기에 회사는 인턴에게 적당한 수준의 업무 교육, 그리고 핵심에서 벗어난 자투리 업무 정도를 맡기게 된다.


인턴 입장에서는 억울할지도 모른다. 실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왔는데, 기껏 하는 업무가 앙꼬 없는 붕어빵 같은 일이라니. 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이 인턴이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정보가 포함된 프로젝트를 함께 하다가, 몇 달 후 우리의 경쟁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된다면? 회사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이런 리스크를 회사는 굳이 감수할 이유가 없다. 회사는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턴 제도를 운영해 본 실무진은 인턴이 하는 업무의 수준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만약 지원자가 인턴 경험을 통해 실무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거나 자신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아마도 평가자는 이를 과장된 포장이나 업무에 대해 무지하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력서에 단 한 줄 인턴 경험을 ‘경력사항’으로만 넣은 이력서는 그 어떤 메리트도 갖지 못한다. 정말 특별할 것 없는, 그저 그렇게 지나치는 무의미한 한 줄이 되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기회, 유의미하고 생산적이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부에서는 인턴 경험의 메리트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인턴이 진짜 스펙이 되려면 - 2부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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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