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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웹디자이너 신입 퇴사 고민..
퇴사 고민이 들어 선배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현재 입사한 회사에서 3개월차가 되었는데 퇴사가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현재 회사는 제조업에 솔루션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인데 그 시스템의 UI/UX 디자인과 퍼블리싱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생각했던 웹사이트 제작하는 업무와는 많이 다르긴 해도 나름 UI/UX 디자인에 재미도 느끼고 했었는데.. 요즘 이런 류의 작업만 하다보니까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는데 왜 이런 작업만 하고 있지하고 후회가 듭니다.. 그리고 처음에 면접볼 때 설명을 해주셨지만 신입인데 혼자서 디퍼블리셔 업무를 모두 맡고 있고요.. 가장 큰 문제는 회사에서 업무 일정을 갑자기 잡거나 융통성 없이 업무 지시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업무 기한이 촉박해 이제 막 3개월차인 신입에도 불구하고 3번째 주말 출근을 하였습니다... 수습기간 3개월 동안은 월급도 80퍼센트라 정말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사수도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니 사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퇴사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 문제는 제가 작년 12월에 수료 후 바로 광고회사에 취업을 했었는데 그곳에서도 한달 반만에 퇴사를 한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회사는 면접과 업무 환경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결심하고 퇴사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면접 때도 혼자 일할텐데 괜찮겠냐고도 확실하게 물어보셨고.... 제가 한 선택으로 인한 결과이니 ㅜㅜㅜ하..
이런 경험이 반복되니 제가 책임감도 없고 의지가 부족한 것인지 정말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심란합니다...
어쨌든 제가 면접 때 설명을 들었음에도 이 회사를 선택한 잘못이 있지만.. 이렇게 월급 80퍼 받으면서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업무랑도 약간 다르고 주말출근까지 하게 되니 너무너무 고민이 듭니다.. 전공자가 아니라 주변에 여쭤볼 분들도 없어서...선배 디자이너분들의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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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입사 초반 절 보는 것 같네요.
저도 솔루션 제공업체에서 일하고 있고 처음 입사했을 때 현업에서 배울 게 많을 거라고 기대했었어요.
하지만 하나뿐인 사수는 비전공자 출신이라 오히려 저한테 교육을 바라다가 얼마 뒤 저를 혼자 두고 퇴사.....저는 신입 입사첫날부터 단독으로 프로젝트 맡아서 진행했네요ㅋㅋㅋ 수습때는 월급 70프로 받았구요. UX디자인직으로 입사했는데 기획도 하고 테스트도 하고 별거별거 다하다가 6개월 지나고부터는 아예 새 프로젝트 PM이 되었어요. 작은 회사가 원래 그래요. 체계도 부족하고 교육은 더더욱 없고. 저는 그래도 배우는걸 좋아해서 이런걸 언제 돈 받으면서 해보겠냐며 덥석덥석 다했네요.ㅋㅋㅋ
그래도 어찌어찌 버텨서 조금 있으면 3년이에요. 지금 지나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네요.
거두절미하고 제 추천은 가능하면 내일채움 요청하세요. 2년간 부족한 월급을 메워주고 버틸 의지를 만들어 줘요.
저는 UX디자인 쪽이라 신입 채용이 워낙 없어서 스카웃 들어 왔을 때 경력 쌓을 목적으로 수락했어요. 처음에는 힘들어도 6개월 1년 지나면 너무너무 익숙한 일이 돼요. 저는 경력 3년 채우니 이직할 데도 많고 아주 배가 불러서 큰소리치면서 회사 편하게 다니고 있네요ㅋㅋㅋㅋ 야근? 주말근무? 전혀 안해요. 특히 디자이너가 한명이면 주장이 더 잘 먹히니 수습 끝나면 무리한 일정은 무조건 조절 요청하시구요. 비전공자는 디자인 공수에 대해 좀 많이 무지해요.
일단은 그만두지 마시고 정 아니라고 생각되면 일 하시면서 다른 회사 면접도 거절하지 말고 다니세요.
웹디자이너는 향후 프리랜서로 전직도 유먕한 직종이니 개인 작업도 계속 쌓아나가시고 웹사이트는 어느회사든지 필수이니 다니시는 회사에서도 곧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빡시게 배우고 싶다하시면 웹 에이전시 추천드리는데 아마 사람 사는게 아닐거에요...ㅎㅎㅎ 워라밸은 인하우스가 무조건 낫습니다.2021-05-17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