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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2년가량 개인레스토랑, 중견기업의 캐주얼 다이닝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금새 31살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외식브랜드가 망해가는 시점에 자발적 해고를 당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요리로 어떻게 해볼 시기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싸서 해외 유명 요리학교에 갈수도 없고, 결혼이나 자금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커리어에 도움될만한 자기개발에는 당장에 쓸 시간이 없다 판단하였습니다.
현재 목표는 서른 중반에는 장사가 아닌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 교재중인 상대는 안정적인 직장에 몸 담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넘어가 자리잡길 원하고 요구하는 중이고, 저 또한 어느정도 일부 동의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치만 cj푸드빌이나 yg푸드가 이렇게 손쉽게 사업포기를 해버리는 이 시장에서, 특히나 팬데믹 영향 때문에 간편식으로 넘어가는 푸드사업에서 대기업 외식브랜드라고 자리가 안전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과 파인다이닝은 제 나이에 막내로 들어갈 자리도 없거니와, 들어가고 싶지도 않아 배제시켜놨습니다.
아직 구직활동한지 몇일 지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 신세계와 현대에 지원도 해보고, 개인 레스토랑에 몇군데 면접도 봤습니다. 그중 오프닝멤버로 책임자 자리로 들어갈 수 있게 약속해주는곳이 있습니다. 연봉도 이전 직장보다 높고, 근무조건도 좋지만 그곳은 개인업장입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죠. 도박이라면 도박이지만 그 대표님이 만든 브랜드들을 보니 사업수안은 좋아 보였습니다.(다양한 분야 사업) 하지만 망한다면 제 커리어도 끊겨버릴수도 있겠다 생각도 듭니다.
선배님들은 제 상황이라면 어떤 스텐스를 취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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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 올려주신분의 마음은 공감합니다. 저도 호텔에서 25년 넘게 일하다 현재는 이직해서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분이 첫째, 여성인지 남성인지가 우선 밝혀져야 할것 같습니다. 요리업계에서는 가급적 여성분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주방일이 워낙 힘들기도 하고 군대 스타일이다 보니 상처 받는 일도 있고 해서요. 둘째, 나이가 31살이신데 이것은 취업처 마다 다르니 쉽게 도전을 포기는 하지 마세요. 일단 좋은 조건이 있으면 이력서 내고 기다려 보시고 셋째, 개인업장이라고 하시면서 도박을 해야 될지 말지 고민하시는 데 이것도 한번 만나 보시고 그쪽 사장님의 마인드나 생각을 보시고 좋은 분이면 조건을 제시하시고 특히 금전적으로 확실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픈이라 나중에 한번에 챙겨준다는 핑계를 대시면 그분과 하지 마세요. 받을 건 받아야지 나중에 한번에, 조건이 좋아지면 이런 표현을 하시면 그런 사장님들은 나중에 딴소리 하십니다. 결과는 안좋게 끝납니다. 오픈하고 일만 시켜먹고 나중에 버리는 현상이 생기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바라고 부디 좋은 일자리와 좋은 사장님 만나셔서 능력을 발휘하시길 바래요2021-03-21 작성 -
거의저의상황가비슷하네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요리 특출나게잘하거나사업아이템기발해도살아남기힘들어요..
대기업정규직도 별따기힘들고 거의 계앿직으로 뽑고 계약직한다해도 정규직전환도힘들고 저도 대기업계약직으로2년반하다가 전환대는게없어졌다해서 과감히 포기하고 몸은힘들어도 돈이라도벌어 결혼자금모을려고 생산직으로갔습니다..요리만했던저로썬 다른업종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진짜본인이 요리가죽어도좋고 남들이봤을때 알아주는곳 아니다싶으면 과감히 전환하는 용기도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인생은타이밍이라 하잖아요.. 조금이라도 도움댔음하네요!2021-03-21 작성 -
대기업을 현재 들어가기 어렵다면 지금 갈수있는 곳이 안정적이지 않아보여도 그정도면 괜찮을듯 한데 우선 들어가 경력을 쌓으시고 추후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도 방법인듯 합니다.
제 지인도 늦게 요리쪽을 시작했지만 여러 일반적인 곳을 다니다가 현재는 대기업 소속으로 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휴가형태로 쉬는 경우가 생겨도 조건이 나쁘지 않더군요. 상황과 자세한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대기업이 좋긴 한거 같아요.2021-03-20 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