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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2살 여자 인테리어 설계/디자인으로 이직하는것...
제목처럼 저는 32살 여자고,
이직 생각중이라 실무에서 경험있으신 선배님들께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미대(서양화전공)나와서 전시업계에서 기획자로 일했었고
캐드, 스케치업 다룰줄은 알아요.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실내건축기사 자격증 틈틈히 준비해서 따놨습니다.
전시업계가 코로나로 어려워지면서 인테리어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고신입으로 입사하려합니다.
몇군데 면접봐서 오라는데가 있긴한데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라는 회사 포트폴리오 보니 일을 다양하게 하진 않더라구요.
쇼핑몰이나 백화점 내 상업공간을 주로 하는것같은데 고객이 브랜드다 보니 디자인의 매뉴얼이 짜져있고
공간설계를 한다기보다는 동선과 집기 위주의 설계도면을 만드는 회사였어요.
제가 고민되는 부분은
사실 저는 주거나 상업공간 등을 다양하게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좀 고생하더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고싶고,
먼 미래에는 제 사무실을 차리고싶은 생각까지 있는데
이렇게 한정된 일을 하는 회사에서 인테리어를 시작하면
나중에 나이 더먹고 이직할때 할줄 아는게 없어 더 걸림돌이 될까 걱정이 됩니다 ㅠㅠ
제가 25살정도만 됐어도 이런 고민 하지않았을것같은데
비전공자에 슬프지만 기업에서 기피하는 나이이다 보니 (여자이고 결혼과 출산 등의 문제;;;)
일단 오라는데 가서 일단 시작부터 해봐야하나 싶고
좀 심란합니다..
좀 아닌것같으면 개발새발이라도 포트폴리오 다시 준비해서 다른데 더 지원해볼 생각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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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인테리어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37살 남자입니다.
오피스 전문회사로 시작했고 몇년 인테리어회사도 운영했었습니다.
주력분야는 오피스 / 상업공간
저도 비전공자이고 30살에 늦은 나이에 인테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글남겨봅니다^^
물론 저는 설계/디자인 쪽은 아니고 시공배워서 프로젝트매니저라고하죠 영업으로 빠진 케이스입니다.
음... 일단 고민이 정말 많이 되시겠어요
저는 설계쪽은 아니기에 제가 이 업계있으면서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려볼께요
우선 질문자 님이 말씀하신 회사는 아무래도 메뉴얼잡는 회사인거 같아요
신규 디자인보단 기존 디자인을 레이아웃에 맞게 재 배치 가구발주 동선고려 등등 이되겠네요
제가볼땐 규모가 작더라도 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할수있는 회사를 알아보시는게 맞으실꺼 같아요
그리고 업계가 계속 세분화되서 주거 /상업 /오피스 한분야만 하는 회사도 많아졌어요
나중에 사업생각있으시다면 시공도 알아야 하기때문에 설계회사보다는 시공까지 같이 하는 회사를 추천드립니다.
요즘 현장 디테일 모르고 설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시공적인 부분도 노력하신다면 강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고생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배우고싶다는 열정이면 환영하는 회사 많을꺼같은데요^^
아무튼 화이팅 입니다!!!2021-03-03 작성 -
안녕하세요
현실적이고 명확한 조언 드리고자 합니다
브랜드 하도급 받아서 인테리어 설계/시공하는 업체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디자이너의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고 브랜드의 메뉴얼에 맞춰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전시관련 인테리어 관련해서 인지도가 있는 `시공테크`라는 회사를 일단 추천드리고,
다양한 인테리어를 경험하기 위해 상위 20개 업체 중 탑10의 회사를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보, 은민, 다원, 두양, 계선, 엄지, 엑사 등등
좋은 결과 바랍니다
도움되셨다면 답변채택 부탁드립니다2021-03-04 작성 -
아직도 우리나라는 나이를 따지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짧은 소견이지만 한정된 동선이나 집기 등 위주의 매뉴얼이 짜져 있는 설계도면만 작성하다보면~Project별로 약간의 설계변경만 하게 될 것 같군요
따라서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인테리어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동반되어야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게 되지요
큰 꿈을 갖고 계신만큼!
경제적으로 큰 문제만 없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처음 본인이 생각했던 길을 찾아보심이~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나을듯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드시겠지만
하루빨리 원하는 곳을 찾아 멋진 꿈을 실현하시길 바랍니다2021-03-04 작성 -
브랜드 및 메뉴얼을 기준으로 일을하는곳이면 비추입니다.
대기업 오퍼레이터가 됩니다.
작은것부터 배우시려면 인원이작더라도 야근이 많더라도 작은회사를 추천합니다.2021-03-04 작성 -
쇼핑몰 / 백화점 공사가 메인인 회사면 글쓴이 본인에 원하는 업무와 많은부분이 다른업무를 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회사를 찾아보세요.
전시쪽만 하시다오시는거면 시공디테일부분에서 고생을 많이 하실거에요.
디자인 감각도 중요하지만 시공디테일을 이해못하는 설계도 정말 고생을 하게됩니다.
시공디테일이 뒷받치되는 디자인이여야 남들보다 앞서 나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디자인/마감재 컨택만이 아닌 시공디테일도 겸비한 설계를 목표로하시면 2~3년후엔 서로 같이.일하려고 달려들것입니다.2021-03-04 수정 -
인테리어 어느정도햤고 출산 육아로 재택근무로 알바하는 35 여자에요. 전 금융권으로 일시작했어요
브랜드, 금융의 장점은 신입에게는 기본 공정,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메뉴얼이 있다보니 적응도 빠르다는거지만 3년정도 되면 매너리즘 빠져서 권태기가 와요
그때 전 미련없이 상업공간하는 회사로 갔고 제 인테리어 12년 경력중 가장 디자인을 열정적으로 순수파게 하던 시기였네요
일년정도 일하고 돈벌고싶어서 다른거 하고싶어서 일반 호텔 주거 등 좀 규모있는거 하는거로 옮겼고
기회가 잘 맞아 호텔만 하다보니 큰 현정만 설계하기도 했네요
분명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기본기를 조금 빡세지만 확실히 배우기는 메뉴얼이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32에 결혼하고 33에 임신해서 출산하면서
일을 그만둔케이스인데 잘 하실수 있을거에요
전 디자인 흥미가 없어서 도면 그리는게 더 좋었기땨문애 현장설계도 다니고 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 :) 잘선택하실거에요~2021-03-04 작성 -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권에서 주거인테리어만 다뤘던 30살 여자에요. 우연히 글을 보고 도움이될까싶어 글을 남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거를 하다가-상업을 다루기는 수월 할 것 같으나... (마감이나 고객응대 등의 문제) 상업을 하다 주거를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트렌드나 마감을 보는 눈과 좀 더 세세한 디테일을 다루는 등.. 아무래도 제가 주거위주의 일을 해서 그럴수도있구요 ^^;; 인테리어가 로테이션이 참 많은직업같아요.. 인성과 언변 센스 (ㅋㅋ)등이 준비 되어있다면 많이늦은나이라고는 생각안듭니다.. 먼 미래까지 생각해보았을때 저는 상업보단 다양한 공간을 다루는 ..다른회사를 지원하시는게 어떨까요?
2021-03-03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