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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가 끈기가 없는 걸까요...

조회수 853 2019-03-12 작성
16년도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초조하고 다급한 마음에 정말 `아무곳`이나 들어갔었어요. 흔히 간판과 실사출력하는 1인회사라서 야근수당은 당연히 없을 뿐 더러 출근시간도 편도 2시간30분... 결국 4개월 하고 그만뒀어요...

그리고 1년동안은 알바도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새로 만들면서 이번엔 제대로 된 곳을 가고싶었어요.
그래서 올 해 19년도 1월 부터 광고대행사를 다니게 됐는데, 여기도 새벽3-4시까지 해도 야근수당도 없고, 당장 다음날 오전에 결과가 나와야하는 작업을 전 날 퇴근1시간전에 던져놓기 일수...

그런데 최근에 저희 팀 팀장님이 그만 두시면서 사실 상 디자인부서가 사라지고 여러 기획 팀 중 아무곳이나 들어가게 생겼어요.

제가 하는 일도, 회사도 불투명해진 상태인데, 여기를 계속 다녀야할까요? 3개월도 안 됀 회사생활...
졸업을 하고 공백이 너무 커서 쉽사리 그만 둘 수가 없어요...

남들은 다 1-3년 씩 잘 만 다니는데 전 왜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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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7
  • 프로필 이미지 mentor9530143 8년차 / 08학번 Lv 1

    예전일들이 생각나서 이렇게 답변드려요..
    거주지와 직장 위치가 너무 멀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는 사회생활을 시작했었어요.(왕복 4-5시간)
    물론 사회초년생이니까 급여도 적었구요. 돈 모으려면 아등바등 아껴서 살았어야 했는데 재미도 없고 삶의 의미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1년을 버티고 나니, 그것도 제 경력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았어요. 더 좋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을 수 있었고 인터뷰도 가능해졌어요.
    우선 1년의 경력을 채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철야근무이지만 경력을 꾸준히 못채우면 더 큰 오점이 되더라구요.(이미 너무 많은 날들을 버렸어요..4개월,3개월. 퇴사 결정은 2개월 안에 해야해요)끈기 없다는 둥, 이직을 밥 먹듯이 한다는 둥 많은 질타를 받아요. 경력을 채웠을 때 이직을 준비해요.(회사를 다니면서요) 어차피 나올 회사인데 내 다음 스텝이 더 중요하니까 뽕뽑는 회사에서 이직에만 몰두하세요. 그리고 회사를 선택할 때, 안정감을 갖고 싶다면 자사 개발 상품이 있는 회사를 선택하세요. 뭔가 다이나믹하고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면(열정페이가 있다면) 광고회사가 적합하죠. 근데 이미 지쳐버린 상태에서 퍼포먼스는 힘들죠. 그리고 이직을 준비하는게 마음처럼 쉽지 않아요.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정말 정성껏 만들어야 하거든요. 더 큰 회사를 찾고, 학력 기준에 겁먹지 말고 열심히 도전하세요. 저는 그 젊음이 부러울뿐이네요. 더 성실하게 준비했더라면 더 좋은 회사들을 놓치지 않았을거라는 후회가 남아요.

    2019-03-23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0132007 2년차 / 14학번 Lv 3

    걱정마세요.
    제 지인은 2년제 졸업하고 3년동안 회사만 5개 옮겼어요.
    물론 면접 볼 때 왜 그렇게 회사를 옮겼냐고 소리듣긴 했지만 본인만 당당하면 돼요.
    누가 들어도 본인이 못 버티고 그만뒀구나 하는 이유가있고 님처럼 누가봐도 저걸 누가 어떻게 버텨 하는게 있습니다.
    님 입장은 제가봐도 어떻게 버텨 싶습니다..ㅠ
    빨리 그만두세요

    2020-04-1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670580 23년차 / 91학번 Lv 1

    님 자책마시고 딴 자리 찾으세요 직선적으로 말씀 드릴께요 이바닥 생활이 녹녹하진 않지만 거긴 넘 심하네요 님께서 경력직이 아니라 처우는 비슷하지만 분명 더 좋은 곳 찾으실거에요 용기를 갖고 따른곳으로 이직하세요 거기 붙들려 있으면 이도 저도 못해요 힘네세요 !! 참고로 이력서 작성하실때 단기간 일한곳은 작성하지 마시고요 차리리 신입처럼 하세요 신입인데 일잘하는 신입으로 인정하실수 있어요~

    2019-04-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772748 15년차 / 03학번 Lv 2

    디자인계열이 워낙 일이 힘들고 이직률이 잦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저도 사회초년에 겪었던 일들이고 아직도 겪고 있는 일들이에요 야근수당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매일 열두시퇴근에 주말에도 일을 해야했으니까요 다만 확실한건 회사를 옮겨도 다 그곳만의 힘듦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다른 어려움이 또 있거든요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다면 나아가세요 아직 젊으니까요 그곳에서 정체성이 흔들린다면 우선은 옮겨지는 부서에서 일을 한달만 해보세요 의외로 적성에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동안 원하는 곳을 알아보고 지원도 해보시고 이직할 곳이 확정되면 그때...그리고 저도 15년 동안 일을 하고 있지만 세달도 못 다니고 그만둬야할 때도 많아요 그래도 15년동안 잘 일하고 있습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이직을 많이 한다고 꼭 나쁜것은 아니에요 저는 그 덕에 연봉이 많이 올랐어요 옮길 때마다 연봉이 점핑해서요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글 주시구요 화이팅입니다!!

    2019-04-0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355954 10년차 / 07학번 Lv 1

    그런 대우못받는 회사에서 왜 끈기를 찾으시나요.
    시간은 소중한거고, 인생은 한번뿐입니다
    자기에게 맞는회사를 찾을때까지 다녀보고 그만두고 자꾸해보세요. 여러남자 만나봐야 결국엔 좋은사람만나는것처럼 여러회사 다녀봐야 결국엔 내 가치를 알아주는 좋은회사를 찾을수 있는거라고생각합니다.

    2019-03-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595489 4년차 / 10학번 Lv 2

    아녜요. 1개월만 더 버텨보고 진짜 못버티겠다 싶고 급여가 좋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가 좋거나...하는 버틸만한 게 없다면 과감히 관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정착 할만하면 부서가 사라지고 면접 본 팀장이 퇴사하고 이래서 회사를 계속 옮기게 됐고 비슷한 생각으로 자책했었는데 이젠 그냥 이 회사랑은 뭐가 안맞았구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후에 다른곳에선 멀쩡히 잘 일했거든요.
    다만 인쇄, 광고, 게임, 방송쪽은 거의 뭐...비슷한 생태(?)니까 비슷하되 사장이 마인드가 어떤 사람인가 복리후생은 어떤가 잘 따져서 이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ㅠ

    2019-03-27 수정
  • 프로필 이미지 4년차 / 02학번 Lv 1

    너무 다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차근히 알아보면 좋은 회사 많아요 실력만 갖추어 계신다면 다른곳 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광고대행사 이런곳 말고 디자인회사로 들어가서 경력 차근히 쌓고 프리로 전환해서 일하시는것 추천드려봐요 ~~
    제가 우연히 상세페이지 디자인 및 온라인마케팅쪽으로 전화해서 일하고 있는데 산업디지인 전공하셨다면 차라리 그쪽으로 눈을 돌리시는것도 괜찮을듯 싶어 말씀드려봅니다.

    2019-03-21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