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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업무 외 일처리가 주 업무가 되어버린 상황 괜찮을까요?

조회수 2,036 2021-01-11 작성
저는 올해 25살이 된 사회초년생입니다.
코로나가 현재보다 덜했던 20년도 3분기에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다들 그렇듯 야근수당은 당연히 없었으며 중식제공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디자인 담당 업무를 부여받았는데요. 당연히 사회초년생으로서 실력도 없고 능력도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디자인 업무는 사수와 상사들에게 넘어가고 왕복 최대 3시간이 걸렸던 납품 관련이나 우편, 택배 등등의 잡무 처리 요청이 자주 있었으며 이번에는 갑작스러운 통보로 곧 지방 타지로 내려가 한달 조금 넘게 체류하며 처음 들어보는 기계를 다뤄야하고, 상하차 및 포장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숙박, 교통비, 식비등에 대한 얘기는 일절 없었습니다.

현재 이 상황이 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요? 어찌되었든 경험은 모두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며 그냥 하라는 얘기가 많습니다만

이것을 계속 버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시국도 시국인지라 퇴사 시 걱정도 많이 되구요...

뭣 모르는 사회초년생이라며 혼내셔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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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2
  • 프로필 이미지 mentor2453008 인바운드상담원 / 29년차 Lv 5

    참으로 어이가 없네요.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지방에서 한 달 조금 넘게 체류했으면 기존급여에서 일정부분 반영이 되었을 듯 한데. 그렇지 않다는 상황이 납득가지 않습니다. 뭐 이런 회사가 있나 싶네요.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검색하다 나온 질문에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두가지 측면에서 조언을 드립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당장 알아보세요. 고용센터나 네이버, 노동부에 문의하세요.
    근무기간이 좀 있는 것 같은데요. 정식퇴사 절차를 받아 실업급여를 받는 것이 나을것 같네요.
    다만 그냥 사직서를 내면 실업급여를 받기 어려우니 알아보세요.
    2월에 백신이 나오고 상반기에는 재취업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2. 저는 직장을 선택할 때 성장이라는 측면을 조언합니다.
    본인의 초심과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면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큰 범위내에서 출판과 디자인 업무라면 지금 상황에서 성실과 최선을 다하세요.
    또한 취업 후 회사에서 정한 기간(실습, 수습, 인턴)은 꼭 체우시길 권합니다.
    살아보니 인생이 어느면에서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꾸굳히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시기도 필요합니다.
    사회초년생 시절에 경험관리가 필요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자신의 경험과 시야를 넓힐 기회이니까요.

    저도 5년차에 파견근무를 3개월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젊었기에 참지 못하고 좌충우돌 했지만 선배들의 조언 덕에 30년간 한 업계에서 일 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다고, 어렵다고, 이게 아니라고, 불평등하다고 그만두면 어디가나 그런 일이 생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틀(빅픽쳐)에서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버티는 것입니다.
    30년 이란 새월은 쉽지 않지요. 산전수전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랍니다.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좀 더 귀를 여시고 경청과 조언을 구하세요.
    물론 결정과 책임은 내게 있지요.
    어려운 시간을 잘 견디어 인생에서 우뚝서기를~

    2021-01-11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0585294 편집디자이너 / 8년차 Lv 4

    디자인 업무가 아닌 무관한 업무를 하시고 계신가보네요.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셔서 많은 디자인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보세요.디자인 회사는 많답니다. 코로나로 퇴사 시 걱정이 많으시니 회사를 다니시면서 틈틈히 계속 다른 디자인회사에 많은 이력서를 제출하시고 면접을 보시고 이직준비를 하세요! 계속 무관한 일을 하시면 그것이 경력이 되어 많은 시간이 흐르면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도치않게 계속 가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를 정비하셔서 디자인 회사로 입사하세요~아직 나이도 젊고 첫단추를 잘 끼우셔야 할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2021-01-26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4836836 편집디자이너 / 8년차 Lv 2

    저는 출판사에서 일했었구요..저는 디자인팀은 아니였지만, 저희팀에서 의뢰해서 계속 수정받고 교류해야해서 어느 정도 분위기는 압니다..우선, 님께서 디자인 업무를 부여받으셨다고 하셨는데요..그러시면 지원 시에 디자이너로 지원하신건 아니신가요? 디자인공부를 어느 정도 하신건지 모르겠네요..전공이나 아니면 이력서에 거의 포트폴리오를 같이 첨부하게 되어있거든요..신입은 경력이 없으니 더욱 그렇지요..그리고 디자인팀은 인디라든가 등의 디자인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회사라도 신입이라고 그런 과정을 가르쳐주지는 않을겁니다.. 운전기사를 뽑는데 월급주면서 운전면허 필기 가르쳐주는 것부터 시작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입사 시 그런 스킬을 검증받고 가신거면 정상적인 디자인팀이 맞는 건데,이상하네요...그러시다면 회사에 이야기를 한 번 해보세요..그렇지 않으셨다면, 디자이너로 입사하신 거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021-01-14 수정
  •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닌거같습니다.
    전공을 살려서 디자인쪽에 취업을 하셨는데 처음보는 생산직으로 가다니요. 사회초년생이라고는 하나 원래 처음인사람에게 일을 가르쳐주는게 회사가 할 일 아닌가요?
    첫회사이신거같은데 거기서 오래다니시면 디자인경력보다는 생산직 경력으로 다른 회사에 지원을 해봤자 앞으로 생산직에서만 연락이 옵니다.. 그러니까 그 회사를 다닐 필요가 없다는거지요. 당장그만두세요.

    2021-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468372 편집디자이너 / 10년차 Lv 4

    헐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다른 곳 알아보고 그만두세요. 그리고 완전 영업업무를 시킬려고 하는 것 같아요. 디자인하고 싶고 꿈이 있음 다른 곳 알아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1-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295212 편집디자이너 / 10년차 Lv 1

    다른곳으로 취업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본인이 처음 생각했던 분야랑 다르게 일이 진행된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디자인이 메인이고 다른 잡다한 일이 신입(막내직원)의 역활로 가끔 한다면 모를까, 잡다한 일이 메인이 되어버렸다면 다른곳을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마 그쪽 회사 대표님은 여러 잡다한(?)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계속 그 부분으로 시키시는것 같아요. 디자이너로 회사에서 키울 생각보다는 순간적인 일을 처리할 직원이 필요하신걸로 보입니다.ㅠ 힘내세요~!

    2021-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309729 편집디자이너 / 11년차 Lv 2

    디자인 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는거면 다른 걱정 말고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고 디자인회사 신입으로 들어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디자인 관련 잡무를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 곳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네요. 경험도 경험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업무와 같이 잡무를 시켜도 그만둘 판에 .. 지방으로 가기 전에 빨리 그만두세요. ㅠ 야근 수당, 식비 같은 경우엔 면접 볼 때 꼭 물어보시구요. 본인이 챙겨야해요ㅠㅠ 얘기 안하면 얼렁뚱땅 넘어가는 곳도 많아서 본인이 얘기하고 챙겨야해요.

    2021-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474638 편집디자이너 / 2년차 Lv 1

    솔직히 말해서 회사 사람들이 진짜로 님한테만 좋을 조언해주는 것은 쉽지 않아요.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 조직 특성 상 전체적으로 역할이 잘 돌아가면서 각자에게 더 많은 일이 주어지는 것을 원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물론 항상 저런 분위기라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시길)
    디자인 경력 쌓으려면 오퍼레이터부터 제대로 해서 밑바닥부터 배워가는 것이 맞습니다.
    저렇게 관련 업무 업무 시키면서 굴리지 않아요.
    본인이 디자인 분야 커리어를 쌓을 마음이 확고하시다면 이직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2021-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946922 4년차 Lv 1

    이런회사.. 어딜가나 있군요 아무리 잡일이라고 해도 이렇게 까지 하게 하는거면 문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다못해 디자인쪽의 잡무를 시키는것도 아니고(그런거라면 조~금의 경험치라도 쌓이겠죠..) 위 글을 읽어보면 그냥 잡일하는 사람을 뽑은거 아닌가..합니다.
    아래 답변주신 분들 말씀대로 질문자분의 나이는 젊습니다. 저도 젊은 꼰대측에 속하는지라 `이게 뭐가 힘들어 좀 더 해서 뭐든 경험을 쌓아야지!`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저런 곳에서 일해봤던 경험으로는 빨리 나가는 분들이 현명해보이더라구요.

    잘 생각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답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2021-01-12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883387 편집디자이너 / 13년차 Lv 1

    지금 다니는 회사에 대한 비전은 어떠신가요? 본인이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이 보이나요?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여러 경험은 분명 필자를 완성시켜가는 과정이 될 겁니다. 그러나 디자이너를 꿈꾸신다면, 디자이너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보세요 자칫하면 디자이너와 멀어지는, 그냥 일만 잘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21-01-1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