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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로운분야로 이직, 잘 할 수 있을까요...?
시각디자인을 희망했었지만, 입시미술을 재도전하기가 힘들어(금전적으로)집근처 전문대에
점수 맞춰 들어 갔었습니다.
좋은 대학교가 아니라는걸 알았기에, 학점관리 ,포트폴리오 관리에 힘을 썼었습니다.
4.23/4.5이라는 학점을 받았었고, 졸업할때 쯤 4년제 애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소기업 괜찮은
회사를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때라도 좀더 넓은 곳을 나갈껄 그래나 싶어요.
경기도 끝자락에 살아 강남, 금천구쪽은 아예 지원도 안했으니까요..
근접지역만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이도저도 안되는 포트폴리오, 2년 3개월이라는 경력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마저도 1년이상 넘은 직장이 없어요.
제가 가는곳마다 그렇게 일들이,말들이 많은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디자인에 진절머리가 나서
작년에 일하다 쓰러진 회사를 그만두고 7~8갸월도안 모아놓은 돈 투자해서(내일배움카드 적용안되는 학원)
웹디자인,html,css 자바스크립트를 배웠습니다.
쉬운거 하나 없아고, 디자인 다신 안한다 큰소리 뻥뻥치고 학원다니면서 공부에 몰두했지만
밤을 새우고 선생님께 물어봐도 속시원하게 해결되는건 없더라구요.
결국 이쪽으로 포트폴리오 완성도 못하고 이력서 지우너도 못한채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원래했던
디자인으로 돌아와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취업사기 당하고, 제대로된 회사를 구하지 못한채
백수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알바몬으로 홀서빙,편의점, 카페 등 지원해도 경력자만 뽑고, 단기알바로 근근히 일했었지만
이제 그마저의 생활도 접고 안정적이게 생활하고 싶네요..
디자이너를 하다가 다른쪽으로 이직하시는 분들, 보통 몇살때 이직하셨나요?
준비기간은 얼마정도 걸리셨나요? 특성화 고등학교를 다닐때부터 시작한걸로 치면
거의 9년이 다되어가는데 이제 이 일을 생각하면 너무 괴롭습니다.
다른걸 시작해도 제가 잘 할까요?
인생을..포기해야하는 걸까요.. 다른걸 배우고 또 실패할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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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믿으세요 다른쪽도 아마 디자이너의 한부분 일거예요 행복한일들만이 남으셨을거예요 be happy
2020-09-22 작성 -
디자이너 한 10년차..정도 됩니다. 근데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녔다고 해도 글쓴님이랑 같은 고민을 합니다.. 시기가 조금 다를뿐이고 트랜드는 변하고 나이는 먹고 늘 같은 고민을 하게돼요. 답은 아무도 몰라요 몇살에 뭘 하고.. 평균에 비해 느리고 빠른게 있긴하지만 그게 결정타는 아닙니다.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요. 주변에 흔들리지마시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자신을 믿으세요. 잘하실 수 있을거같아요. 개인적으로 쓰신 내용만 봐서는 디자인+코딩 좋습니다. 디자인은 돈벌긴 어려워도 부가적으로 할 줄 알면 무조건 좋습니다. 디자인 업무하다가 속터져서 코딩 배우는 디자이너 분들도 많아요.(저도 그럴까 싶고..;) 코딩 쪽 괜찮은거같으면 분야 정해서 포폴 더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요새 비대면 앱개발 영상 등등은 많이 하니까요. 영상 모션, 코딩.. 전 좀 배워 둘걸 하는 부분이랍니다. 공고사이트 항상 살피시구요. 신입관문이 힘들텐데, 포폴 만드는것에 초점을 두고 비용이 적어도 외주사이트나 알바 사이트 잘 이용하시구요. 너무 나이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하게 되진 않기를 바래요. 저런 업무는 실력이 제일 우선이긴 해서. 잘 되실거에요. 그리고 저도 최근 한 1년 쉬어봤더니..취직보다 알바자리가 더 구하기 어렵더라구요 -_-;;
2020-10-06 수정 -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것은 디자인을 배웠다는것은 좋은 메리트인거 같습니다.
어떤 분야에 가서도 디자인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고서를 쓰든 카페에서 음료세팅을 하든 디자인에 대한 감각은 필요한거니깐요.
그러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그리고 배우는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제가 배우는것을 좋아해서 습자지같은 지식으로 여러가지를 배웠는데 언젠가는 써먹거나 그곳에서 여러사람들과 부딪치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길이 보일수도 있으니깐요.
화이팅하세요!2020-09-25 작성 -
충분히 다른걸 하실수있습니다. 제 친구중 한명은 30초반까지 제품디자이너로 일하다 현재는 기획쪽 일하고 잘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 분야를 옮기면 손해보는 느낌을 받을수있겠지만 그건 기나긴 경력에 불과 1-2년 잠깐입니다. 그 후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합니다.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니였던건데
지나온적이 없디때문에 어둡고 무거워보이는겁니다.
힘내세요. 그누구도 인생에 축제가 없는 삶은 없습니다.
꿋꿋히 지내다보면 작던 크던 존재합니다.2020-09-22 작성 -
주변에 4년제 졸업하시고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코딩쪽 공부하셔서 20후반? 30에 개발자로 들어가신분들도 봤습니다. 나이는 상대적인거같아요. 제가보기엔 아직 늦지않았고 어리신거 같습니다. 뭐든 시작하기전에 잘 찾아보고 주변에 물어보고 시작하시고, 다음에 구직하시게되면 몸 편한 집 근처보다는 회사 많은 종로, 강남, 여의도등으로 지원해보세요.
저 글쓴이보다 나이 많지만 경력은 비슷합니다. 저도 힘들게 회사생활 중이지만 내맘에 드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맘으로 버팁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현 상황에서 좀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갖추신다면 디자이너로든 개발자로든 새시작 충분히 하실 수 있으실것 같아요!
글쓴이 아직 기회가 너무 많은 어린 사람이에요!2020-09-22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