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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 고민이 있습니다.
최근 면접을 보았는데 생각이 많아져서 글을 씁니다. 제가 전문직 자격증 공부에 매달리다 나이를 좀 먹고 공백기가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더 먹으면 신입으로 아무데서도 뽑아주지 않을것 같아 조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지원하였습니다. 최대한 전공과 관련해(부동산학과) 취업을 하려 했고, 지원한 곳 중에서 한 곳에서 면접을 보자고 해서 봤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면접관님이 부동산과 관련된 업종이 굉장히 다양한데, 하필 우리 우리 업종에 지원한 이유가 뭐냐, 정확히 구체적으로 부동산과 관련해 어떤 진로를 계획하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는 취업이 급하기도 해서 부동산 관련이면 관리든 건설이든 금융이든 타당성조사든 그냥 아무 상관없이 어디든 취업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돌려서 얼버무렸더니, 부동산에 굉장히 다양한 업종이 있고 본인 인생의 진로고 첫 취업이면 인생에서 첫걸음으로 앞으로의 인생 진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왜 깊은 고민 없었냐고 약간 타박하는 듯이 말하셨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그 얘기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들은 첫 취업할때부터 본인의 커리어 패스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건가요?솔직히 취업해본적이 없어서 제가 뭘 잘하고 어떤 능력을 가졌고 어떤식으로 저를 발전시켜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 회사를 다녀봤어야 제가 뭘 모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사회인으로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알죠,,제가 잘못 살고 있는 건가요?되는대로 아무곳이나 취업하면 후회하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