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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커리어 고민

조회수 60 2024-04-27 작성

안녕하세요

입사한지 두달된 신입사원입니다

중소기업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사가 하고 싶었고 원하던 팀으로 가게 돼서

처음엔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사 생각만해도 숨이 막힙니다. 그 이유는


1. 야근이나 주말근무가 너무 당연해요

근데 이렇게 일하고 성취감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신입특성상 제가 하는 일이, 열심히 일하고도 보람이 느껴지지가 않고 연장수당도 없어요(그렇다고 월급이 많지도 않고 최저입니다)

그리고 다같이 으쌰으쌰 야근하는게 아니라

맨날 저 혼자 남아있어요

(다른분들은 연장근무를 안하는건 아닌데 각자 갠플이라..)

저말고 저희팀 다른분들도 다 바쁘시고 저보다 바쁘시겠죠

저보다 중요도 높은 일들을 하시고요

그래서 힘든 티도 못내고, 이분들이 너무 당연하게 연장근무,주말근무,점심시간에도 근무 하니까 저도 그래야하는게

당연시 여겨집니다


2. 반복되는 선임의 지적

이건 신입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선임이 fm스타일이라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사소한것 다 지적하십니다.. 물론 제가 잘하면 지적 받을 일 없죠

근데 입사 한달도 안된사람에게 너무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하루종일,매일매일 지적을 당하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지칩니다. 한두번 받으면 제 실수를 인지하고 반복하지 않으려고 신경쓸텐데 뭐 할때마다 뭐라고 하시니까 오히려 뭘 신경써야하는지 더 정신이 안차려져요(?) 지적은 막 기분나쁘게나, 언성을 높이거나 이렇게 하시지는 않습니다..그냥 말을 해주시는거에요

어쨌든 이런게 반복되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냥 난 회사생활이 안맞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3. 직무에 대한 회의감

인사팀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막상 일을 해보니까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신입이라 그렇다쳐도 상사들이 일하는거 보면

내가 미래에 저런 일들을 하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동시에 미래가 하나도 기대 되지 않아요

별로 그 일을 하고 싶지 않고 자신도 없고요..

제가 이렇게 사람을 싫어하는지 몰랐네요..


이런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데

세상에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

다 먹고살아야되니까 하는거겠지..

또 취업도 힘들게 했는데 그만두면 어딜가나

인사팀 하기 싫으면 뭘 해야되나 다른 스펙도 없는데

이런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다가도

회사에서 점심도 못먹고 일하고 늦게 퇴근하고 그러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


결론은…원래 회사생활이 이런건가요

원래 직장인은 다 이런건가요

제가 아직 너무 나약한건가요..

주말인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고

또 일해야될 생각에 아침부터 막막해서

글을 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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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8590831 인바운드상담원 / 5년차 Lv 5

    안녕하세요.
    회사생활, 직무경험이 없어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평가하는 게 어렵겠지만, 사람이 근무시간내 다할 수 있는 일인가 생각해보세요.
    근무시간내 다할 수 있는 일을 질문자님이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개인의 능력 부족이니 회사 탓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내 다할 수 없는 일이라면 굳이 점심시간, 연장, 주말근무까지 하며 다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는 그렇게 일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점점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질문자님 회사는 이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미 굳어진 회사 분위기, 일하는 방식을 신입이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요.
    일이 많다면 면담을 해보시고, 진지하게 퇴사를 고려해보세요.

    저도 신입일 때 점심시간에 일하고, 주말에도 일한 적이 있는데, 이건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이 재밌어서, 더 잘하고 싶어서 스스로 한 겁니다.
    그래서 일이 마무리되었을 때 보람, 성취감이 있었는데, 질문자님이 일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복합적인 감정이겠지만, 일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사 때문에 일까지 싫어진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2024-04-27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