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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IT직무 1년 근무하고 퇴사이후, 재취준 준비중인데 이게 맞나 싶습니다...

조회수 358 2024-02-15 수정

안녕하세요, 금융회사 IT 직군 신입으로 입사해서, 1년 조금 안되게 일하고, 작년 말에 퇴사하고, 취준중인 20대입니다.


회사에서는 원치않는 직무(비개발)를 배정 받았었는데요, 그래도 취준 당시 금융권 IT를 하고싶었어서 버텼습니다.


그렇게 회사일 정말 열심히 하면서 어찌저찌 지내다가, 


어느순간 문득 `이 일을 계속하다가는, 이 일밖에는 못하겠다`라는 현타와, 


`다시 개발자 일을 시작하려면 지금 나가야된다`라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자살충동이 들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과에서 우울증약을 복용받아 버티다가 결국 퇴사를 선택했습니다.

 

퇴사할 당시에는 `나는 개발자 직무로 일하기 위해 퇴사한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퇴사후 매일같이 도서관에 나와 취준공부를 했습니다.


이후 여러 회사들에 지원서를 넣으면서, 2곳 정도에 면접 기회가 생겼는데요,


분명 내가 원했던 개발자 직무여서 기분이 좋아야 되는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고, 오히려 공허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내가 `개발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은 핑계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대학생 때 CS 공부하는게 재미있고 평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IT직군으로 취업했었는데,


공부하길 좋아하는 거랑, IT직군으로 일하는건 별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몇번에 시련은 있었지만, 결국 다 잘풀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뭔가 다른 느낌입니다.


인생의 방향성을 갑자기 잃어버려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될지 도무지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단순히 회사에 다시 들어가 일을 시작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두려움이 듭니다.


물론 제 삶의 방향성은 제가 정하는 것이지만,,,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던 인생 선배님들께서, 이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한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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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프로필 이미지 mentor1051703 백엔드개발자 / 2년차 Lv 4

    개인적으로 개발자 이전에 다른일을 햇엇는데 그때는 내가 하고싶은던 이거야! 하고 시작했었는데 저도 련타가오고 회의 감이들어 아예 그만두고 개밯자로 전향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학생때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과 일로서 하고싶은일을 하는게 결이 다른 얘기인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하는 목적을 내가 하거싶은 것을 하는게 아닌 할수 있는걸 하는거로 생각을 바꿨더니 현타와 회의감은사라지더라고요

    2024-02-2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