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세부메뉴

질문 상세 보기

욕먹을 거 같지만 제 나름대로 고민입니다.

조회수 246 2024-01-11 작성

작년까지 근무하고 계약 만료로 올해 백수가 되어 실업급여를 신청하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갑자기 명함 한 장을 주시더니 갑자기 여기에 이력서를 넣어봐라하시는겁니다


회사 정보를 봤는데, 제가 그동안 했던 일과는 아주 동떨어진 생소한 업종을 다루는 회사인데다


실업급여를 받고 몇 달은 제 나름대로 어학, 국가자격증, 운동 등으로 계획을 짜둔 상태였는데, 갑자기 이력서를 준비해야 해서 


수년 전 써두었던 이력서를 급조하여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건 누가 봐도 서류탈락 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 그냥 면접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규모가 좀 있어 보이는 회사인데도 당일에 같이 일 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는 겁니다.


저는 솔직히 완전 무관련한 업종에서 일해서 이게 될 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던 상황이라 당황스러워서


집에 와서 여쭤봤더니 사실은 그 회사의 임원분들 중 한 분이 지인이셨던 겁니다.


자식놈을 위해서 만나서 부탁을 하신 거겠죠... 너무나도 감사합니다만,


저한테 아무 말씀 없이 갑자기 그러셔서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요즘같은 취업 준비가 힘든 시기에 이렇게 거저로 들어가게 되는데 뭐가 문제냐 하실 수도 있는데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계획을 짜뒀었고, 심지어 지인의 회사에 들어간다는 게 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임원분이라 만날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임원분도 곤란하셨을 겁니다. 부탁하는데 딱 잘라서 거절하기도 어려운 입장이셨겠죠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도 곤란했을거구요


물론 공백기가 짧은 게 최고이고, 몇 개월 뒤 다시 취업 준비하려면 더 안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아마 많은 분이 이 글을 보면 지금 자랑하는 거냐 기만질하는거냐 배가 불렀네 이런 소리 하실 거 같습니다


그래도 혹여나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분이나 아니면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여 


욕먹을 각오로 글 올려봅니다.



내 프로필 > 북마크 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에 따라 복사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래 URL 주소를 드래그 후 Ctrl+C를 눌러 복사하시기 바랍니다.
닫기
후배에게 답변하기 입력
솔직하고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1,000
댓글 1
  • 프로필 이미지 tjqtjqdl 경영·비즈니스기획 / 19년차 Lv 5

    크게 의미가 있을까요? 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임원분이 회사 오너와 특수관계라면 모를까 그정도가 아니라면 낙하산이라고 하기도 그래요.
    운으로 백으로 갈 수 있는건 한계가 있어요 반드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시죠.
    실력이 모자라고 배움의 자세 에드튜드가 보이지 않는다면 쓰니 생각과 반대로 퇴출 당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좋은 곳을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노력해보시고
    괜찮은 곳이라 판단되고 본인도 의지가 있다면 열심히 해보시죠

    2024-01-11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