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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의 관리직으로 전환이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조회수 903 2020-01-29 수정
안녕하세요, 디자인직업을 가진 40대 입니다.
시각디자인이며, 창의력과 문제해결력도 괜찮긴 한데 문제는... 언제까지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을 다루고 있을 것이며... 오너 및 요청자의 무책임한 타이트한 기한요청과 번복되는 결정, 낱낱이 디자이너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 팀들.... 그리고 이것을 마감기한까지 마쳐야 하는 최종 책임과 스트레스와 야근작업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이 직업이 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게되었습니다.
카페를 차리는 막연한 로망으로 어떤 이처럼 가게주인이 되는 건 꿈도 꿔본 적이 없습니다. 상권, 경제지식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좋아보이는 것 또는 남들이 중도에 디자인직을 접고 뛰어드는 사업에 무작정 뛰어들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단, 원래 꿈이 공무원이나 교육자 계통이여서(노후대비 안정적인 직장을 원했지만 초창기에 시험이 안타깝게 차순위로 밀린 적이 몇 번 있은 후로 공무원을 포기했었습니다.) 교육직관련 일에 종사하여보기도 했고 교육기획을 한다거나 갤러리 일이라면 열정을 쏟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딱히 어떻게 뛰어들어야 할 지를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대학교 졸업 후 남들 특목고 및 유명 학원 강사를 추천받아 4년 정도 그래픽 강사를 한 적도 있긴한데 요즘 다 젊은 강사들이 채우고 있어서 그 관문 또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더욱 염려하는 것은 저액 연봉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월 최소 300이상은 벌고 싶거든요. 나이가 있기 때문이죠. 미래도 너무 불안하구요...
요즘 평생직장이 없다고 하지요. 그리고, 현재 하고 있는 디자인직으로는 50, 60대까지는 신체적으로도 무리인 것 같아요. 매너리즘이 벌써 이따금씩 잘 찾아오거든요.
혹시 주변분 중 디자인 `관리`쪽이나 교육쪽으로 하고 계신 분은 없으신지요?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위 서두의 첫 문장처럼 클라이언트로부터, 중간업체로부터, 문외한인 작업요청자로부터 스트레스라도 피할 수 있는 관련직종은 없는 것일까요? 아, 정말... 몸과 마음이 상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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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5
  • 프로필 이미지 mentor6363723 5년차 / 80학번 Lv 1

    안녕하세요. 동문님.
    현 업무의 고충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것 부터 시작을 해 보시는 것을 제안합니다.
    어느 업무던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죠.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은 업무에 대한 무책임의 속성이 보인다는 것이죠.
    그러나 스트레스 받다 암 걸릴것 같은 느낌이 오면 그건 멈춤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 봅니다.
    그 정도는 아니고 업무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안고 있거나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생긴 것이라면 업무시간 이외에는 생각을 멈추고 몰입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야 몰입할 수 있다 하더군요) 꺼리를 만들어 보심도 권합니다.
    그 몰입꺼리가 생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더욱 좋은 것이 겠죠.

    98학번 이시라면 지금 전업에 대한 고민의 끝을 봐야 할 시기 인것 같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참고로 저는 공익 재단의 관리책임자로 행정, 법무, 회계,인사 업무 총괄을 했었습니다.
    저도 중앙부처 보조금 관리 업무를 하다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공무원의 업무 태도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일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업무역량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나이문제를 고려할 만한 환경이 아니었기에 과감히 일을 접었는데
    업무역량이 된다 해도 안보이는 나이 제한으로 일단 경력을 나열해도 서류통과 진입이 어렵다는 겁니다.
    여기서 결정 해야 하는 것은 나만의 전문성을 확보하느냐, 오롯이 책임질 창업을 준비하느냐 일것 같습니다.
    디자인관련 관리직이라 하면 기획업무로의 전환이 있을것 같은데 그경우는 디자인 파트만 감당하는 것보다 책임의 비중으로 보아 더한 스트레스의 영역일것 같고, 디자인과 관계없는 사무관리직을 생각하신다면 분야를 정하시고 (재무, 회계, 인사, 기획등)그 분야의 전문성 확보를 시작하셔야 할것 같습니다.(취업자 교육프로그램등 활용)
    한 직종의 업무를 오래 하다보면 슬럼프도 오고, 그에 따른 우울감도 생기는데 현재 내 가 가진것이 무엇인지 (업무역량, 태도, 열정, 취향, 시간, 등등) 판단해 결정 하시길

    2020-04-2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239980 6년차 / 04학번 Lv 3

    1) 클라이언트 스트레스 피하는 방법은 없죠. 그냥 돈주니까 하는거고 그건 멘탈관리를 잘해야하는거지 피한다고 될게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똥무더기에서 계속 살라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다만 그나마 냄새가 덜나는 똥무더기를 찾는거죠.
    2) 오프라인 강사도 강사인데, 강사경력있고 실무경험있으시면 유튜브 채널 운영해보세요. 그런 기술적인 부분들은 수요가 많아서 구독자 생기고 용돈도 생기고 채널 성장하면 직접 오프라인 강의까지 연계해도 되구요.
    3) 카페 공방 이런건 솔직히 노답이라고 봅니다. 커피팔아서 월매출 최대로 땡길 수 있는게 한계가 있잖아요? 그리고 처음부터 사업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냥 언제 하느냐 하면서 알아가느냐 이게 중요한거죠.
    4) 회사다니면서 유튜브 채널하나 파고 영상 업로드하면서 본인의 시장성을 확인해보세요. 캐시플로는 있어야하니까 일단 회사는 다니셔야죠. 수익창출되면 와이프분 명의로 사업자 내서 광고수입 받고 얼마나 벌리는지 확인해보시구요.
    5)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게...제가 04학번이고 후배이지만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카페 공방 이런건 진입장벽이 없어요. 성균관대까지 나와서 진입장벽이 없는 시정잡배들이랑 경쟁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성대출신 카페주인? 이런거 아무도 안알아줘요. 근데 성대출신 디자인 현직 유튜버에 나중에 강사하고 카페차린다? 이건 알아주죠. 본인이 갖고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어차피 사람들은 객관적인 스펙에 반응하니까요. 그러니까 의사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이런 애들이 유튜브하죠. 걔들은 똥을 싸도 의사똥이라서 사람들이 좋아요 누르고 시청시간 늘려줍니다.
    6) 유튭 장비는 뭐 거창한거 필요없어요. 핸드폰 카메라랑 마이크정도? 일단 테스트해보세요. 본인의 시장성을

    2020-04-2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437852 15년차 / 93학번 Lv 2

    40대라고 하니 왠지 나와 비슷한 90년대에 학교를 다녔을 거 같군요. 난 90년대 말에 학교를 졸업했고 글쓴 이는 입학을 했을 거 같은. 나도 올해 49이라 4~5년전만해도 고민도 많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 못 드는 밤도 많았네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직장생활 15년 후 46에 다시 박사 공부를 시작했고 어느 덧 졸업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졸업하면 뭔가 또다른 길이 열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일에 충실하면서 살고 있고.

    내가 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은 없어 뭐라고 말하는 게 이상하겠지만,
    소규모 작은 공방이나 갤러리 같은 것을 까페(절대 프랜차이즈로 시작하지 말고)와 함께 꾸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직접 디자인도 하고 갤러리에 수강생 모집 공고를 내고 1~2명이라도 받아 시작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시작은 미미할지라도 그 끝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너무 뜬 구름 잡는다 얘기하면 뭐 할 말은 없겠지만, 처음은 작게 시작해 크게 키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봅니다.

    돈이라는 게 요상한 괴물과 같아서 내가 돈에 매달려서 쩔쩔매면 더 안 됩니다.
    잠깐은 어려울 수 있으나 돈보다는 일과 재미, 보람 열정으로 하다보면 돈이 따라오겠지요.
    아니 날 따라오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따라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쪽을 꼭 하세요...
    100세 시대라는데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겁게 인생 즐기면서 살아야죠.

    2020-03-2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909469 22년차 / 88학번 Lv 1

    음 저도 IT쪽 개발을 얼마전까지 하고 잠깐 쉬고 있습니다. 일단 고민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번에 일할때 메인화면을 문외안인 담당자가 디자이너가 해오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새로운걸 원하고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내지도 못하여 디자이너가 못한다고 3번 바뀌게 되어 나중에는 시간이 없으니 최초화면에서 약간 수정하는걸로 첫번째 디자이너가 마무리했던거 같네요. 기억나는것은 두번째 디자이너 입니다 일단 경험이 많은 40정도 된 여자분인데 2개 시안을 만들어 왔는데 현업에서 너무 단순하다하여 회의는 잘끝나고 수정해본다고 한 후 저녁에 조용히 PM에거 못한다고 함. 노련미가 보였는데 본인은 시간낭비한 거 같음 하지만 본인이 했으면 확정되기까지 순탄치 않았을거 같음. 오픈이 가까워 마지막에 가능한선에서 정리함 . 다른 큰 프로젝트는 틀리겠지만 현실이 이와 비슷할듯. 고객이 문외안이 경우가 많아 보임. 즉 할수있는데까지 해보고 결론이 나면 좋은데 그게 아니면 선택을 다시해야 되지않나 사료됨.. 일단 대형프로젝트가 아닌이상은 최악의 경우 나중에 수정보완 할수도... 개발쪽은 수정보완이 더 힘듬 .ㅠㅠ

    2020-02-07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7632639 17년차 / 95학번 Lv 2

    전 지금 실직자입니다. 저를 봐서라도 힘내세요.

    2020-01-3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