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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지원하지마세요

조회수 547 2023-08-31 작성

제가 그만둔지가 3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도 새 포토를 못 구해서 공고 중이길래 씁니다.

진짜 또 피해 입는 사람 없길 바라요.


먼저 면접 볼 때 반차나 연차 등을 물으니 어디 아픈 것도 아닌데 왜 쉬냐. 살면서 그런 소리 처음 들어본다ㅡ더랍니다.

그리고 대표라는 인간이 자기는 사람사이의 신뢰 어쩌구 하면서 계약서 작성하는건 너무 삭막하다며 계약서를 안 쓰려고 해요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바로 도망 쳤어야 하는데


근무환경은 더 기가 찹니다.


뭐 포토로서 스튜디오 관리하는건 맞는거지만 10시 출근이다? 그럼 9시 20분까진 가야합니다. 스튜디오 청소하고 다 하고 10시 10분 전에는 데스크에 앉아있어야하기 때문이죠. 그럴거면 왜 출근시간이 10시람?


아무리 베이비라지만 포토라고 뽑아놓고 애를 봐야 합니다. 그냥 촬영하면서 까꿍 하는게 아니라 기저귀 갈아주고 옷 갈아입히고 다 해야해요. 저는 사진 찍는걸로 일하려고 간건데 그거 못한다고 진짜 별별 소리 다 들었습니다.

팀장이나 직원들은 격려는 커녕 진짜 이건 대놓고 쫓아내려는 심보인가?싶었어요. 그래서 내가 어디 지나봐라ㅡ라는 생각에 오기로 버텼는데 진짜 미련한 짓이었죠.

잘하는게 뭐냐 진짜 사진 찍어본 적 있냐 고객한테 이런 사진을 어떻게 보여주냐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할거냐 (그래서 열심히 하면)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왜 나대냐

뭐 어떻게 해서든 욕 먹습니다


저는 저랑 한분 더 해서 당시 신입 포토가 두명이었는데 제가 그만두는거 보고 다음 날 그분도 바로 그만두셨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지 굴러가는게 신기합니다.


그만두는 와중에도 대표란 사람은

나는 착한 사람이니까 너에게 일당만큼은 주겠지만 내가 착하니까 니가 조금이라도 덜 받아가라ㅡ예요ㅋㅋㅋㅋ

어떻게 해서든 한푼이라도 덜 주려고 절 붙잡고 3시간을 설교했어요. 그정도면 그 3시간도 시급으로 받았어야했는데...


적어도 욕먹으면서 뭔가 배울 수 있다면?

그런거 없습니다. 있어도 그건 아니예요. 사진 그렇게 배우지 마세요. 특히나 공장처럼 찍어내는 베이비 스튜디오의 경우엔 더더욱 그런거 없습니다. 차라리 진짜 공장에 가는게 낫지.


제발 하루 빨리 신정동에 있는 담다 스튜디오가 망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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