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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저임금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실수령 142만원

조회수 3,895 2018-08-13 작성
다들 나이가 있으셔서 제 고민이 안 들어오실지 모르겠어요
저는 13학번이고, 학교를 빨리가서 24살입니다. 인문대 졸업한 여자이고
디즈니월드에서 일하고 싶어 졸업전까지 하나투어 전문판매점에서 일을 하다 디즈니월드는 아니고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 최종면접까지 봤지만 비자문제로 좌절되고 수료와 동시에 한국 5성호텔 프런트로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21명 있는 프런트 중 4년제 나온 분은 저 밖에 없어요. 일부는 해외에서 유학했지만 그런 인재들도 월급은 최저임금인 157만원이에요. 실수령 142?3?..
그나마 그 분들은 호텔 전공이시고 다들 호텔 일을 하고 싶어서 있는거인데 저는 사실 디즈니월드처럼 놀이공원에서 기획 쪽 일 하고싶은데 여기서 1년있는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과ㆍ차장급 및 선임들은 저를 늘 인정해줘요 인재라고 그리고 곧 다른 부서(세일즈)에서 뽑아갈거라고 하는데 그러기엔 스위스에서 대학원 나온 분도 있고 제가 여기서 쌓고있는게 경력인지 버리고있는 시간 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 정말 학교다니는내내 인턴, 사무직 알바 정말 많이하고 교환학생, 제 2외국어까지 준비 많이 했거든요. 재미있으면서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직업을 갖고 싶은데 일은 재밌지만 쓸모있는일을 한다는 생각이 안들어요ㅠㅠ
같이 일하는 분들의 수준(가치관, 언행 등)이나 월급, 즉 처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드는거 같아요. 제 고등학교 시절 완전 양아치에 애들 때리고 다니던 여자애가 호텔 바에서 선배로 있더라구요ㅎㅎ..
저야 워낙 깜냥이 부족해서 불안하지만 선배님들은 저보다 경험도 많으시고 시야도 넓으시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잘하고 있는걸까요...?
지금이라도 자격증 따고 대학원이라도 가서 앉아서 일하는, 9 to 6 인 기업 취업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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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7709523 9년차 / 00학번 Lv 1

    안녕하세요. 전 한참 본인보다 선배인 00학번 남자입니다. 현재 대기업다니다가 퇴사한 경험자로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직 나이가 젊으신 편이라 기회도 많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나이지만 현재 직장이라고 하는 곳은 본인의 평생 직장은 아닌 것은 분명하실 겁니다. 많은 경험도 있고 하니 현실적으로 대학원 진학은 그리 추천해주고 싶진 않네요. 참고로 회사에서 인정받고 능력도 있으시겠지만 열정페이같은 대우에 불만도 많을거고 직장선후배는 불가근불가원이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이 일에 내 평생을 거는 일이라면 모르겠지만 장래가 걱정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근무는 계속하시되 관광 비슷한 일이라면 롯데같은 대기업 취직준비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본인이 원하고자하는 분야는 현실적으로 페이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니는 직장처럼 최저시급으로 대우하는 것보단 낫겠죠. 성균관대 출신이니 좀 더 그 스펙에 맞는 대우를 원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제 동기들 대기업에 다들 취직했지만 결국 마흔을 앞두고 저를 마지막으로 퇴사했답니다. 현실적으로 인문계 친구들이 본인의 특화된 전문기술이 없다보니 이직도 어렵죠. 그리고 조직문화도 막상 대기업라고해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을겁니다. 그러나 미리 겪어본 사람으로서 밖에 나가서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면 정말 직장같지도 않은 곳들이 너무 많죠. 물론 대기업도 근무시간을 따지고보면 업무강도가 너무 세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나오는 현실이지만 적어도 본인 자존감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자존감을 지키는 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집에 매달릴 형편이 아니시라면 공백기간은 두지말고 힘드셔도 제대로 체계가 잡힌 기업의 구직준비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재취업을 하려면 그놈의 공백기간을 가지고 크게 문제삼습니다. 제가 설사 현업에 있더라도 워낙 남초현상의 직장을 다녀 후배님 도와드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20대란 시간은 워낙 빨리 지나가니 알차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2018-08-2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013150 1년차 / 08학번 Lv 1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현재 취업을 준비중이고 테마파크 쪽은 잘 몰라서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생각을 한번 남겨봅니다.

    일단 대학원 진학도 고민하고 계신 것 같은데, 대학원 진학은 어떤 목적으로 어디를 진학해서 어떤 공부를 하냐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릅니다. 쉽게 말해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학부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을 진학했는데, 제 주변에도 대학원이 적성에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삶의 질이 꽤 다릅니다. 일반대학원 같은 경우엔 학문적으로 보다 심도있는 공부를 하고자 할 때 진학합니다. "학문적으로"라는게 매우 중요한데, 실무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관광학"에 대해서 심도있는 공부를 원하시면 대학원 진학을 추천드리지만, 관광업에 발을 들이기 위한 수단이라면 올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커리어를 위해 공부를 하길 원하시면 관광이나 테마파크 기획에 대한 책을 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일을 하면서 더 깊이있는 지식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지면 그때 대학원을 가셔도 늦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은 제 생각엔 최종목표인 놀이공원 기획과는 큰 연관이 없어보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차라리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 관리하는 알바(?) 같은게 더 연관이 있어 보이네요. 글쓴이께서 관심있어하시는 놀이공원 기획은 대학 전공에 크게 구애받는 직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대학에서 그런걸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과도 없고... 전공보단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이 더 중요한 것 같은데, 호텔 프론트는 그런 역량을 쌓기엔 적절한 곳 같지가 않네요. 그리고 주변사람들 수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이건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구를 곁에 두느냐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조언을 원하신다면 전 조심스럽게 퇴사하시라고 말하겠습니다. 차라리 취업카페 같은 곳에서 같은 업종 희망하는 사람들 찾아서 주기적으로 만나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2018-08-2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813943 26년차 / 81학번 Lv 2

    5성급... 신라, 하이라크, 리츠칼튼 등 국제적인 호텔체인이면 지금 이대로 go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다만 국내가 아닌 해외로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어학능력이 바탕이 되야죠.. 국내에만 머무른 다면 빨리 이직을 고려하는 편이.... 국제적인 호텔이라면 당연히 해외로 갈 기회가 있을 것 입니다... 제 경험상 이정도 조언 입니다.. 별 내용이 없죠.. 미안해요..

    2018-08-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216896 12년차 / 00학번 Lv 2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서 미안합니다.
    어떤 결정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지금 드는 생각이 스스로의 위치와 비교해서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저는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또 굳이 한가지를 덧붙이면 꿈꾸는 직장을 바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이긴 하나, 꿈을 꾸는 과정속에서 여러 회사를 경험하는 것도 소중한 자산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전 가능하면 국내대기업 취업을 권하고 싶네요. 불합리한 문화도 있지만, 또 다른 차원의 새로운 경험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취업이 한창 어려울때라 종종 힘들어하는 후배님들이 많지만..모쪼록 기운내고 꼭 원하는 취업을 하길 바래요~^^

    2018-08-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370009 9년차 / 03학번 Lv 1

    현재 나이로는 하나를 정해 놓고 하는거보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이중요하거든요
    뭐든 응용을 통해 자기 개발 해 나가길 바래요.
    요즘세상 멀티가 필요합니다!

    2018-08-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720079 4년차 / 09학번 Lv 2

    정말 공감되서 댓글 달아요.
    전 일단 중소기업에 취업했는데.. 마찬가지로 대학원 졸업하고 같은 느낌였어요! 특히 양아치(?) 이 부분 공감되네요.

    근데 해드리고 싶은 말은.. 물드시지 않을 정도로만 버티세요. 절대 그들과 같아 질 수 없습니다.

    저도 명품업계 Sales 2년 못 미치게 다니다 연봉이나 주위에 말 통하는 사람도 없는 점이나 등 때문에 관뒀어요. 관두고 나니 선배들이 말하는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진짜로 지켜보는 눈이 있긴 해요! 그 안에서 후배님이 분명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그 전엔 외로운 길입니다.

    2018-08-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139090 16년차 / 98학번 Lv 2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신거보면 노력파인것같습니다. 17년 사회생활경험상 주변에 노력파성향인분들이 성공합니다. 그런데 20대에 바로 발현되지않죠. 이때는 40대를 위한 자양분을 마련하는 시기입니다. 좀 돌아가는 느낌이더라도 조바심내지 마시고 차분히 준비하면 될겁니다. 다만 현실에 안주하는 나태함만 멀리하시구요. 도움이 된지 모르겠지 여기서 제가 드릴수 있는게 제한적이네요. 건승하세요

    2018-08-2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578259 33년차 / 78학번 Lv 2

    시간을 투자해서 자격증을 따세요. 꼭 지금 하는 일을 해야만 되는것이 아니라면 다른 분야도 생각해보세요. 그러나 일은 계속하면서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2018-08-2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279190 6년차 / 07학번 Lv 2

    안녕하세요. 잡코리아랑 사람인에 이력서정리잘해서 올려놔보세요. 여기저기서 연락올거에요. 놀이공원기획쪽이하고싶으시면 애버랜드나 롯데월드같은곳 기획부서에 가셔야하는게 아닌가싶네요. 호텔리어는 아니라고 생각들어요. 아니면 홍콩이나 상해쪽 디즈니랜드쪽도 도전해보시면 좋겠네요. 저도 처음시작 연봉은 2000정도였지만 지금 5년 넘었고 5000정도 되거든요. 제가만약 이쪽저쪽 분야를 옮겼다면 연봉이 확늘진않았겠지요? 대학원보다는 언어공부를하시고 나라 가리지않고 놀이공원있는회사마다 지원해보시면 어떨까해요.

    2018-08-2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5년차 / 10학번 Lv 1

    공감이 많이 돼서 답변 남겨드려요. 저는 성균관대 영어영문(10학번) 여자 선배예요. 올해 29살이구요.
    저도 후배님처럼 꿈좇아 문화예술쪽 길만 팠어요. 그 과정중에 말리는 사람도 너무 많았고 월급도 최저임금 받다시피.. (저는 심지어 4-5명 일하는 회사에서 3년여 시간 버텼네요. 자존심 버려가며 일했는데, 당시 훈련됐던건 내가 이쪽 분야에서 평생 일할수 있는 인내심과 역량이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빡세고 고되게 훈련됐다고 자부해요)
    3년여간 헤매고 방황한 덕분에 현재는 KBS미디어(방송영상콘텐츠 유통업)에 취업해서 떳떳하게 회사 다녀요. 하지만 3년동안 희망이 안보일만큼 힘들기도 했어요, 현실에 파묻히고 비교당하고..

    후배님에게 애정을 담아 해주고 싶은 말은,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성취해가는 길에 스펙이나 넓은길, 남들이 다 가는길 쳐다보면서 미련두지 말라는 겁니다. 쌓고 있는 시간이 절대 버리는 시간은 아닙니다. 피와 살이 되고있고요(이건 선배로서 당당히 얘기할수 있는 부분예요. 저도 3년의 시간동안 죽을것 같았지만 다 피와 살이 되어 제가 지금 있는 자리를 받침해주더라고요)
    하지만 쓸모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안든다는건.. 직장이 본인 커리어에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인지요? 그건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현재 경력을 쌓아 후에~~~하겠다는 비전이 보이거나, 적어도 보람이 있어야할텐데요.

    반대로 아예 다른 삶을 살고프다면
    즉 본인이, 대학원, 대기업, 고연봉에 자꾸 미련이 남는다면. 편하고 여가있고 안락한 삶 등.. 본인 성격이 그러하다면
    애초에 그삶을 살기위해 아예 대기업이나 공기업등 스펙 준비 위해 눈돌리는게 빠를것 같아요. 본인 성향은 본인이 가장 잘 아니까요.

    저는 갠적으로 내가 하고픈일, 내가 즐거운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60대까지 할수있는일 바라봐야 하니까요. 애착이 가는 후배에게 해주고픈말은 인생 길게보고 마음 좇아가라 입니다.. 이상적으로 듣는다면 어쩔수없네요^^;

    더 문의 있으면 주세요~

    2018-08-2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