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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5살 취준생 너무 늦은거같아요

조회수 16,986 2021-07-06 수정
25살 한학기의 휴학과 졸업유예를 거쳐 이번학기에 졸업하는 취준생입니다
돈쓰고싶어하는 성격도 아니고 사치품에 관심이 없어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너무 평탄하게 살아서 자소서에 쓸 내용조차 없습니다
굴곡이라고 하면 학창시절 급변한 가족관계와 가정사들..? 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단기간에 겪었던 일이라 버티지 못하고 뒤쳐졌어요 거의 10년동안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으며 버티다 작년부터 병원을 다녀 너무 좋아졌어요
전엔 사는게 꿈속에서 헤엄치는것같았는데 요즘은 현실감이 너무 느껴지더라구요
현실감이 느껴지니 이젠 제일 잘하던 도망만 치고 싶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이미 25살이고 학점은 3점 턱걸이에 인서울 최하위권 4년제 문과생 있는 자격증이라곤 토익 700점대 중국어 4급 컴활1급 뿐이에요

솔직히 너무 막막하고 무서워서 공장 제조업 서류에도 떨어질까봐 자소서에 손도 못데고 있습니다

돈을 벌지않으면 당장 문제가 생긴다던가 그런 상황은 아니라 더욱 안일해져있는듯하구요 제 스펙에 소기업이라도 취직되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자신을 돌이켜볼때마다 도대체 어느기업에서 절 받아줄까 싶기만해요..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원한 사람들 보면 토익 오픽 토스 중국어 컴활 공모전 수상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보면 볼수록 27살쯤 첫 취직을 하게될것만 같아요

친구들은 다들 괜찮다고 외모칭찬이나 집안의 경제적 여유정도로 위로나 안심을 시켜주는데 너무 착잡합니다 볼게 그거라도 있는게 어딘가 싶으면서도 그거밖에 없구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마음을 비우시고 그래도 끊임없이 친구관계나 연인관계 같은 사람과의 관계가 끊이지 않는걸 보면 그래도 잘 산거라며 예쁘게만 커달라고, 요새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전과는 달리 제가 너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거로 너무 다행이라고 말씀하실때마다 죄송합니다
심지어 본인 은퇴하시고 절 데리고 살 생각도하셔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취업하신분 다들 어떻게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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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46
  • 프로필 이미지 mentor4134478 요리사 / 9년차 Lv 5

    자존감이 많이낮고 의존적이라그런거같네요 솔찍히 일할곳없는건아닙니다 님보다 더안좋은스펙분들도 일하고사는걸요
    당장에 내일 밥한끼걱정 한다면 님처럼 태평한소리는안할겁니다 지금가정형편도좋고 애인이 미래책임져줄거같으니 한편으로 안심하면서 안일하게사는것으로보입니다

    집안갑자기 기울어지고 애인떠나면어떻게하실건가요?
    애인은 언제떠날지도모르는겁니다 10년을만나도남이되는게 애인인겁니다

    2021-07-06 작성
  • 저도 인서울 문과 3점대 초반 학점, 영어 성적 x, 대외활동 5개, 현재 원하지 않는 가정의 안좋은 상황 및 공황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의외로 글쓴이님의 겪어온 상황을 잘 녹여내면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올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그렇게 좋은스펙은 아니지만 면접 20번은 본거 같아요. 이런저도 하는데 하실수 있을겁니다 화이팅!

    2021-07-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616537 경영·비즈니스기획 / 5년차 Lv 1

    시작도, 시도도 해보지 않고 두려워하는건 시간과 감정 낭비일 뿐입니다.

    저는 33살에 기혼이지만 계속해서 여러 분야에 도전해보고 있습니다.

    생업을 위해 IT회사에서 일하다가, 원하던 분야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늦깍이로 취업 성공했습니다.
    막상 취업해보니 생각하던 것과 달라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저는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취직은 어렵지만 어떻게든 어디에라도 가서 시작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회사에 입사 하고나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며 발전해나가면 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하게 무언가를 시작하겠다는 부담감을 먼저 버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7-06 작성
  •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취준생입니다.

    저보다 나이도 어리신데 저보다 가진 자격증, 환경은 더 좋으신데요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5살 때 글쓰신 분 처럼 자격증을 갖고 있지도 못했고 오히려 지금 컴활1급 떨어져서 재도전 중입니다.

    기본으로 깔고간다지만 없는 저처럼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그래도 자소서로 몇몇기업 뚫고 면접도 보고있습니다.

    저보다 좋은 환경, 좋은 능력을 보유하고 계시고 심지어 어리신데, 왜 자신감이 없으신지 모르겠네요.

    정 답답하시면, 한동안 여행을 가볍게 (코로나라 위험하니) 다녀오시거나 오히려 좀 쉬어보세요. 이 시국에 쉬는게 맞냐 라고 되물으실 순 있지만, 그냥 게임하고 놀라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돌이켜보면 해오신 게 아예 없으시지 않을겁니다. 절대로 글쓴분이 부족한 게 아닙니다. 자신감 가지세요

    2021-07-06 작성
  • 25이면 아직 나이도 어리고 시간이 많은데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두렵다고 시작도 못하는 것보단 해보고 별거 아니었다고 느끼는게 가장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기업부터 정하고 학교 취업 프로그램 이용하면서 준비하세요! 지금부터 1년, 2년 준비하고 취업해도 27이면 어린 나이입니다

    2021-07-06 작성
  • 독립이 답
    혼자 생활해봐야 당장 돈 필요한거 느끼게 될꺼고
    배고픔을 알게되면 주유소나 편의점 알바라도
    시작함서 좀더 좋은 급여, 근무조건의 직장을
    찾게될테니 부모 등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하려는 마음이 우선일 듯
    참고로
    토익700, 중국어4급,컴활1급이면
    평균이상 구직 자격 충분으로 판단
    평균이상의 자격

    2021-07-06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