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or4207211 호텔종사자 / 6년차 Lv 1

안녕하세요? 5년차 호텔리어입니다. 저도 같은생각을 했고, 심지어 저는 잠시 다른일을 찾았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온 케이스 입니다. 그리고 업무하시는 환경이 저랑 굉장히 일치합니다. 적은 보수에 나름 대기업의 특급호텔인데 밀려 들어오는 업무들.. 인건비를 줄이기위해 말도안되는 부서 통합과 업무 증량 등...

솔직히 말씀드리면 호텔은 연차가 오르고 직급이 오를수록 돈은 오르지 않지만, 업무강도는 현저히 낮아지게 됩니다. 나중에 연차가 오르고 직급이 오르셨을때, 일과 병행하여 다른일을 할수 있는시간이 많으실 것 입니다. 저는 이러한 장점을 살리고자 하여 호텔로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긍정적(?) 이거나 호텔업무의 특성상 남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본인의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는 것이 저에겐 큰 장점이었습니다. 잘 고려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

mentor7616711 요리사 / 26년차 Lv 2

올리신 글만 봐서는 급여도 급여지만 현제 하고계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만족도가 낮으신듯 하네요.. 사람마다 삶에서 목적이 다르고 형편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기에 자신을 먼저 들여다 보세요.. 전공이 그쪽이라 호텔리어를 하신건지.. 그일이 좋거나 비전을 가지고 있어서 하시는건지.. 어딜가든 어려움은 존제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한국도 최저시급이 높아저서 요즘 어딜가도 신입들은 최저시급의 수준에 급여를 줄겁니다..문제는 그걸 버티고 경력이 쌓이면 그때는 어떤가인데..이것도 개인의 능력차와 회사의 급여테이블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기업계열 호텔이라고 급여를 많이 주지는 않을겁니다..10년이상 관리직이 아닌이상..그리고 근무형태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주당근무시간이 짧으면 더 박하겠죠.. 제가 일하는 외식업계쪽도 대기업들은 근로기준법 적용해 주40시간 근무 시키고 급여를 신입기준 200정도 대부분 줄겁니다..
네임벨류도 있고 안정적이고 주40시간 근무라는 조건이 좋아 일하는 사람이 있죠..반대로 돈이 목적이라면 같은 외식업계라도 중소기업들 쪽은 대부분 주52~60시간 근무하기에 같은 신입이라도 근무 시간이 길다보니 급여가 230~250내외 입니다..
일반화 시킬순 없지만 최저시급에 근무시간 적용하면 대부분 저렇습니다.. 대신 복리복지 같은건 대기업보다 안좋죠.. 선택의 문제인것 같아요..어차피 경력이 없으시기에 어딜가도 지금은 비슷한 상황일건데 경력을 쌓을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문제는 어디서 버틸건가죠..지금있는 대기업에서 버티다 경력 좀 쌓이면 그걸로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며 직급과 급여를 올릴건지..아님 직종직무가 같던 다르던 다른 직장으로 옮겨서 거기서 경력을 쌓을건지..서비스계통이 급여가 박하긴해요.. 그래도 최저시급이 많이 올라 예전보단 급여가 많이 오르긴했지만..대기업들은 자의반타의반 근무조건을 근로기준법에 맞추고 최저시급을 줘버리기에 그런 딜레마가 옵니다. 근무 조건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몸값이 오를때까지 어디서 버틸건가의 선택과 집중의 문제

mentor4922764 비서 / 4년차 Lv 1

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서비스직의 경험도 많으시고 해외 인턴쉽 1년 하셨다고 하니 영어 실력도 우수하실 것 같으세요. 이런 역량을 살리셔서 외국계 기업이나 다른 기업의 cs업무 또는 외항사 승무원 하시는게 급여나 업무적인 면에서 더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mentor1353761 인사담당자 / 6년차 Lv 1

안녕하세요, 저도 비슷하게 4년제 관광계열 졸업 후 외국계 체인호텔 예약실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네요.
저는 원래 꿈은 항공사쪽이었으나 기회가 되지 않아 전공과 관련있는 호텔쪽으로 우선 취업하여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신입의 경우 회사라는 것, 업무라는 것 자체가 처음이기때문에 다 그런가보다 하면서 다닌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연차개정 전이라 1년까지는 연차도 없이 열심히 일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직이다 보니 감정소모는 기본이었고, 특히 한 호텔이 아닌 통합예약실이기도 하여 성수기 시즌에는 출근하기 싫을 정도로 하루에 100통 이상 받기도 하고, 늘 외국인 예약전화를 응대해야 하며 거의 많은 메일을 영어로 소통해야 해서 나름 스트레스도 많았습니다.

원래부터 관광계열 전공을 하며 서비스업은 박봉이라는 것은 알고 시작하기는 했지만, 진급도 최소 6,7년은 일해야 대리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 주위에 공채로 입사한 사람들과 비교도 됐고..물론 대기업이라는 기업의 안정성과 네임벨류, 기타 상여금, 복지 등을 생각하면 엄청 나쁘다까지는 아니었지만 주위 친구들 연봉에 비해 낮은부분은 비교가 안될 수 없었어요..

거기에 1년이 지나고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몸과 정신이 조금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때부터 이 업무를 평생할 생각을 하니 너무 싫었고 한 번 이런 생각이 드니 하루빨리 이직하고 싶었습니다. 2년간 인턴을 끝내고 다음해 1월 정규직 전환이 있어 주위 선배들이 말리기도 했지만 12월에 퇴사하여 이직하였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 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누구는 업무가 본인에게 맞지 않더라도 기업의 안정성이나 네임벨류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연봉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고 아니면 나에게 맞는 업무를 하는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 사람이 있듯이 저는 업무를 하면서 좀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업무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Hotelier 경영·비즈니스기획 / 11년차 Lv 5

안녕하세요?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는 10년차 호텔리어 입니다. 저 역시 4년제 호텔경영학과 전공하여 해외 인턴쉽 다녀와서 국내 대기업 계열 호텔에 취업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예약부서는 아니지만 비슷한 업무를 하는 오퍼레이터 근무를 했습니다. 고향이 서울이 아니었기에 월세를 내며 자취를 했고 당시에는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인턴제 형태의 고용이 많아서 1년 반정도는 월 소득이 100원에서 130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나도 힘들었으니 당신도 참아라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건 아니고 저 역시 질문자와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당시얼마나 자괴감이 드는지... 고향집에 일년동안 한번도 안내려갔습니다. 물론 차비도 없거니와 내려가서 쓸 돈도 없었습니다. 사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급여보다 중요한 계약 조건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 누군가가 질문자에게 물어본 것 처럼 본인이 호텔일을 정말 원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호텔을 원해야만 인내의 시간을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본인의 학력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추가로 학력을 만드는 일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러면 전략적으로 지금 현상태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다른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호텔의 저변이 있는 일을 선택하거나 다른 업계로 갈 수도 있죠. 그러나 저라면 전공을 버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공을 살려 일하는 다는 것이 생각처럼 흔한 일도 아니고 전공과 경력이 일치하면 조금 더 커리어가 생겨 성장했을 때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하기도 합니다. 제가 질문자라면 그안에서 다른 업무를 하는 선택을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대고객 응대가 어렵다면 호텔에서도 상대적으로 고객 응대가 적은 업무로 보직을 변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통 오피스 근무가 그러하니 그렇게 보직을 바꾸는 노력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호텔업계의 보수가 마음에 남아 있어 이직을 원한다라고 하면 제 사례를 참고하세요.

mentor3503789 호텔종사자 / 2년차 Lv 3

안녕하세요 저 역시 20대 후반이고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뭔가 공감이 되네요.

일단 호텔은 성급이 높을수록 요구하는 능력과 서비스의 수준은 높지만 그에 비한 대우는 더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적은 연봉을 주더라도 해마다 지원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현재 예약실에서 근무중이시라면 전화 응대 및 예약업무를 하시는 거니 외국계 기업의 리셉션이나 비서쪽을 생각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그리고 혹시 진로 상담을 받아보기 전이라면 진로상담을 받아보면서 적성검사를 시행해보면 본인이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고 관심이 있는지 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은 추후 다른 서비스직으로 이직시 좋게 평가되기 때문에 서비스직이 맞다면 호텔외에 다른 서비스 분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잘하고있어 무역사무원 / 3년차 Lv 1

제가 다른 분의 경험을 감히 대변할 수는 없지만, 우선 현재까지 해오신 인턴십, 호텔경영학 전공 졸업, 계약직 업무로 근무하는 경험 모두 스토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고, 열심히 달려오신 것 같아요. 영어와 서비스에 대한 강점이 있어보여서 개인적으로 항공사 승무원 또는 지상직(코로나 문제 완화 시), 일반기업의 영업/마케팅/총무/기획 이러한 방향으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저 역시 진로에 마음 답답했던 적이 있었고 가장 중요했던 건 자신을 아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직업적성검사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갈피를 잡는데 도움을 되었던 기억이 떠올라.. 꼭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워크넷에 검색하시면 나올거예요. 연봉도 진로도 많은 장애물이 있는 시기 잘 이겨내시기를 바랄게요

mentor9215955 경영·비즈니스기획 / 1년차 Lv 5

1. 일단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인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정작 연봉은 높아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2. 연봉은 아무래도 지금 호텔업계 상황도 안 좋고, 애초에 서비스업 자체가 높은 편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점을 고려해
보지 않으시고 학사 학위까지 따신만큼 다른 직무로의 전환은 쉽지 않습니다.
3. 지금 말씀하신 걸 쭉 보면, 결국 새로운 직무를 찾고 싶으시다는 건데 이건 본인이 깊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많이 생각하시는 시간을 가지시는 게 좋고, 직무 상담도 현재 센터에서 받는 것 이외에도 졸업하신 학교도 가보시면 좋구요.
일단은 큰 갈래에서의 선택을 하시고 (사무직 / 기술직), 이후에 세부 직무를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호텔 이외에는
전공의 도움을 받기 어려우니, 연관된 직무도 고려해보시구요.